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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의 근원 상세페이지

만복의 근원

  • 관심 0
청어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50%↓
6,000원
판매가
6,000원
출간 정보
  • 2016.10.13 전자책 출간
  • 2016.07.3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208 쪽
  • 2.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8604455
ECN
-
만복의 근원

작품 정보

■ 책 소개

삼라만상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다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를 찾아주는 박문진 수필집


■ 본문 - ‘책을 내면서’

호기심이 많은 나는 어릴 때 어머니나 언니를 따라다니기 좋아했다. 오지 못하게 하여도 기를 쓰고 따라간 건 집에 항상 있는 일상보다는 새로운 놀이, 새로운 이야기들이 신기해서였다.
그런데 내가 아홉 살 때 야학에서 한글을 배운 후에는 어머니나 언니를 따라다니지 않았다. 글을 알고 책을 볼 수 있게 된 뒤부터는 어머니나 언니를 따라다니는 것보다 몇 배나 더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내내 틈만 나면 책을 보았고 결
혼 후에도 집안 살림 외에는 다른 일은 전혀 안 하고 오직 책만 읽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소의 책을 만나게 되었고, 그도 나처럼 무학자인데 글을 써서 책을 낸 것을 보고는 나도 글을 쓸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그전까지 나는 글은 학력이 높은 사람만 쓰는 줄 알았다.
그날 이후 나는 필을 들어 글을 쓰면서 광주 향교에 나가 사서삼경을 배우기 시작했고 문예창작수업을 받으며 온 힘을 다해 노력했더니, 등단이라는 영광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등단 후에도 많은 글을 썼는데,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잘 써지지 않는 것이었다. 필을 든 지 20년이 넘도록 내가 반드시 해야 할 말이 있는 거 같은데 생각이 나지 않는 기분이었다. 써야만 할 거 같은 그 글을 쓰기 전에는 다른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거 같았다.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했다. 글쓰기를 잠시 멈추고 국선도를 배우고 조계사 선원을 다니며 참선을 하기 시작했다. 참선한 지 일 년쯤 되었을 때 다른 사람에 대한 원망이나 분노가 없어지더니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다. 「만복의 근원」, 「한 집안의 흥망성쇠」, 「악순환」, 「성품과 소질은 만들어진다」, 「지옥 가지 말기를」이 참선 후에 쓴 글이다. 이제는 내가 해야 할 말을 다 쓴 것처럼 마음이 후련하고 편안하다.
끝으로 서툰 국어 실력에, 서툰 문장이나마 그래도 책으로 펴내 주신 청어출판사 사장님과 편집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박문진

작가

박문진
데뷔
1995년 수필과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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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복의 근원 (박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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