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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과 두레박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우물과 두레박

수필로 쓰는 글쓰기 체험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50%6,500
판매가6,500
우물과 두레박 표지 이미지

우물과 두레박작품 소개

<우물과 두레박> ‘책머리에’

어떤 글쓰기 방법보다 우선하는 것은 누군가에 의해 동기부여가 되거나 어떤 것이든 내가 글 쓰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매개(媒介)를 만나는 일이다. 나는 지금 내 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어쩌면 이 같은 이야기도 어떤 사람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딸을 두고 하는 비유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적절한지는 모르겠고 어쩌면 생각이 짧은 치기(稚氣)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말
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 대부분은 한 가지 일이 만 가지로 통한다는 옛사람들의 말이 틀리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살 빼는 일과 글 쓰는 일 모두 사람이 하는 것이라 이 둘은 서로 통한다는 생각은 나의 믿음이다.
내 딸은 학교 다닐 때부터 비만아였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못 해 애를 태우다 작년 오랜 도전 끝에 어렵게 취직을 했다. 말은 안 했지만 뚱뚱한 모습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진 일이 많은 것 같았다. 그보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출근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딸아이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이다. 전에는 온 식구가 매달려 살 좀 빼라고 그렇게 애원을 해도 안 되던 것이 회사에 다니고부터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면서 예전 모습이 사라져버렸다. 이것을 보고 내가 느낀 것은 아무리 살 빼는 일이 어렵고 힘들어도 본인 마음이 돌아서면 저렇게 살이 빠지는 것이다. 입사하기 전과 비교해 지금 딸의 모습은 내가 봐도 신기하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내가 글 쓰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다. 살을 뺄 때 방법이나 과정은 자기에게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된다. 마찬가지로 글쓰기에 따른 문법이나 작문기법은 글을 쓰다 보면 애써 따로 배우지 않아도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 처음 한글을 배우기 위해 자음 모음을 배우는 일과 글자를 익혀 단어를 배워 문장을 만드는 것과 같다. 그런 과정에서 띄어쓰기, 맞춤법, 표준어 등 문법은 저절로 몸에 배어든다. 백 번 들어 머리로 아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경험(글쓰기)을 통해 아는 것은 머릿속에 제대로 쌓인다.
회사에 출근해서 자기를 바라보는 동료직원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마음이 돌아서서 어려운 살빼기에 성공한 딸아이처럼, 머릿속이 굳은살로 뭉쳐있는 우리도 이제 그 각질을 한 꺼풀씩 벗겨내야 하지 않겠는가. 중요한 것은 내가 글을 쓰겠다는 마음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것이 먼저다. 이것이 내가 책을 쓰는 이유다.


저자 프로필

이홍식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한양대학교 대학원 박사
    한양대학교 국문학 학사
  • 경력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

2015.01.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이홍식

문예 감성과 한국수필에 등단 후 창원문화원 이사로 활동하며 열심히 읽으며 부지런히 글 쓴다.
나는 이 책을 내 재주껏 지었을 뿐이다.
책속의 글은 나의 생활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내 삶의 모습이니 그것은 나의 분신인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들어가기 전 현관문(玄關門)앞에 서서

제1장
*책상 앞에 앉아서
글쓰기 최대 걸림돌은 망설임
좋은 글이란
삶의 방향을 바꾼 문장
글 쓰고 책 읽는 이유
무식해서 용감한 것
좋은 말과 좋은 글

*글 쓰는 도구는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구석기에서 청동기시대로
글쓰기와 음식 만들기

*무엇이든 일을 하며 얻어지는 사유
시인 나태주 문학기행
이청준 문학기행
인문학 1
인문학 2
스승들의 무언(無言)

*평전을 읽는 것과 독후감 쓰는 것
다윈 평전을 읽으며
이어령 교수와 나
발원

*대학교육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스승 없는 사람의 불행과 행운
독서와 사색
스승도 없이
배움이라는 것
민얼굴의 당당함
독서의 힘
내가 가야 할 길 1
내가 가야 할 길 2

*읽지 않으면 쓰지 못 한다
이청준과 나
어느 한 작가의 작품에 집중하는 것
이청준과 만나는 날
메모하는 습관
중년의 문학
뮤즈는 없다
술꾼과 시인

제2장
*소통의 광장으로 들어서기
글 뜸들이기
소통하고 싶은 마음
글 쓰며 경계해야 할 일
글 쓰는 사람이 경계해야 할 일
칼럼을 쓰며

*글 소재 찾는 일
누나의 책
글 도둑질 그리고 긴 이야기
글감
내가 아내에 대해 글 쓰는 이유
낙타 없는 사막 길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수필은 1
내가 생각하는 수필은 2
매 맞는 날

*나중에 책 만드는 일
굳어터진 사고(思考)의 각질(角質)
절필(絶筆)
늦은 꿈도 꿈이라면
문인의 길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책과 나
주사위 던지기
도끼를 잃어버린 사람

*연암 박지원을 읽으며
연암을 읽으며(옛날이나 지금이나)
연암을 읽으며(웃음과 울음)
연암을 읽으며(인간의 본질)

*고전 속 글을 인용한 글쓰기
고전 속 이야기
사람의 역사
중년의 글쓰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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