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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나에게 식물이 말을 걸었다 상세페이지

웅크린 나에게 식물이 말을 걸었다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0,150원
판매가
10,150원
출간 정보
  • 2022.05.05 전자책 출간
  • 2022.04.29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4만 자
  • 24.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0710428
ECN
-
웅크린 나에게 식물이 말을 걸었다

작품 정보

식물을 가꾸듯 나를 가꾸는 사람이 된다는 것

“우리는 혼자 견디고 있는 듯하지만, 혼자이기만 한 순간은 없는지도 모릅니다.
아무 상관없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조차 위로를 받으며 힘든 날들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지친 마음을 기댈 곳을 찾는 우리에게 분명 식물이 말을 건네는 순간은 찾아올 것입니다.”

여기, 한때는 내 손길만 닿으면 식물이 죽어버려 스스로를 ‘식물 킬러’라 자조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요. 그녀는 십수 년 전, 집 안에 걸 그림을 사듯 식물을 들여 과습으로 죽이고, 추운 날 환기를 한다며 문을 열어두어 냉해로 죽이기도 했지요. 식물을 들이는 게 겁나기까지 했던 지난한 과정을 지나, 잠깐의 해도 쉽게 흘려보내지 않는 사람이 된 뒤에야, 식물을 통해 나와 일상을 진심으로 살피고 돌볼 줄 알게 된 뒤에야, 그녀는 하나둘 늘어가는 잎의 수를 세며 행복해하는 식물 반려인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쉽게 꽃을 보여주지 않는 나무를 가꾸며 조바심을 내기도 하고, 사람들이 알려준 정보와 다르게 커가는 초록을 보며 흔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말합니다. 봄이면 수줍게 흰 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발간 열매를 맺는 앵두나무, 겨울에도 잎을 달고 있는 남천 나무, 마치 인생 그래프와도 같은 무늬를 가진 무늬아이비 등을 가꾸며 식물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보니, 보잘것없어 보였던 자신의 일상을 가꾸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오늘 새로 핀 풀꽃을 알아차리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다고.
더불어, 초록과 나무를 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위로를 받던 어떤 날들을 하루쯤의 위안으로 넘기지 말고 꼭 붙잡기를 바란다고 조언합니다. 삶에 식물을 깊숙이 들이면, 웅크린 겨울이, 실감되지 않던 봄이, 지치는 여름이, 쓸쓸하던 가을이 더욱 깊어지고 이해되어 삶이 따뜻해질 테니까요. 그런 날들도 사랑하게 될 테니까요.

작가 소개

어릴 적,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맨 처음 가졌던 꿈이다. 대학 졸업 후 죽 남의 글을 다듬거나 나와 상관없는 글을 쓰며 짝사랑을 이어오다가, 운명처럼 만난 작은 집 덕분에 『집을 고치며 마음도 고칩니다』를 썼다. 마흔이 넘어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여전히 흔들리지만, 단정하고 평온하게 살아가려 노력한다. 흔들릴 때마다 나를 깨우쳐주는 존재들 덕분에 또 한 권의 책을 쓰게 되었다. 평범한 날들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잡아 나의 언어로 풀어가는 일을 꾸준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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