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는 죄가 없다.
하지만 디자인이 사람을 우롱하고
악의 길로 이끌어 불행을 초래하기도 했다.
디자인에는 그만한 힘이 있다.”
전쟁과 선전, 이데올로기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철저히 파헤친다!
“전쟁에 지성을 구해봐야 소용이 없다!”
★디자인의 마력과 위험성을 예리하게 짚어낸 역작 _도쿄 신문
★평범한 상징 뒤에 숨겨진 의미를 깨닫게 되는 순간,
우리는 역사를 다시 돌아볼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_마이니치 신문
★우리는 끊임없이 디자인이 지닌 ‘마력’을 인식해야만 한다 _산케이 신문
_ ‘러키 스트라이크’ 담배 패키지에 숨겨진 전쟁의 흔적?
_ 푸틴 전쟁의 상징 ‘Z’,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_ ‘십자’는 어떻게 구원의 상징에서 살육과 정복의 아이콘이 되었는가?
_ 전쟁을 정당화하는 선전 문구들의 공통점은?
전쟁은 끝났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디자인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전쟁을 속삭이고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편집자 겸 저술가 마쓰다 유키마사(松田行正)는 다양한 시각적 실험과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작업을 해왔다. 디자인 스튜디오 마쓰다 디자인(松田デザイン)을 운영하며, 책과 포스터, 전시 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의 역사와 사회적 맥락을 탐구하는 저술로 주목받아온 그의 글은 단순한 디자인론을 넘어, 시각적 기호가 어떻게 사회와 권력, 이데올로기와 연결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대표작으로는 『RED』 『HATE!』 『독재자의 디자인』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디자인 위인전』 등이 있으며, 디자인과 역사, 문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연구로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전쟁과 디자인』에서는 전쟁과 선전, 이데올로기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철저히 파헤치며,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기호와 상징, 색채의 이면을 되짚어본다. "디자인에는 죄가 없다"는 명제 아래, 디자인의 힘과 책임에 대한 논의를 펼치며, 시각문화와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전쟁은 끝났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디자인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전쟁을 속삭이고 있다. 『전쟁과 디자인』은 그 속삭임을 듣고, 제대로 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전쟁과 디자인의 숨겨진 관계를 파헤치다
전쟁과 디자인, 얼핏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지만, 디자인은 언제나 전쟁의 한복판에 존재했다. 국기의 색과 문양, 군복의 디자인, 선전 포스터, 상징적인 로고와 구호까지, 디자인은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고, 국가의 이념을 전달하며, 때로는 전쟁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저술가인 마쓰다 유키마사는 『전쟁과 디자인』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전쟁의 도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다양한 역사적 사례와 시각 자료를 통해 탐구한다. 나치 독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러시아 혁명의 붉은색, 현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용되는 Z 마크까지, 디자인이 전쟁을 조장하고 선전하는 방식은 시대를 초월해 이어져왔다. 하지만 저자는 단언한다. "디자인에는 죄가 없다. 문제는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과 사회에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디자인 서적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시각적 요소가 실제로 어떤 의미를 품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는지를 예리하게 분석한 인문서이자 역사서다. 디자인의 힘을 직시하고, 그 마력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디자인에는 죄가 없다. 말 그대로다.
하지만 디자인이 사람을 우롱하고 악의 길로 이끌어 불행을 초래하기도 했다.
디자인에는 그만한 힘이 있다.”
전쟁은 무기로만 수행되지 않는다. 색, 기호, 언어, 이미지—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디자인’ 또한 전쟁의 강력한 도구가 된다. 국기, 군복, 포스터, 선전 문구까지, 디자인은 때로 사람들을 동원하고 선동하며 전쟁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전쟁과 디자인』은 중세 십자군 원정부터 현대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관통하며 전쟁과 디자인의 관계를 고찰한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디자인 연구자인 저자는 다채로운 사례와 방대한 도판 자료를 통해 디자인이 어떻게 이용되고 변용되어 왔는지 분석하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디자인의 이면을 예리하게 해부한다.
이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전쟁과 색에서는 국가 정체성을 드러내는 국기부터 군복, 선전 포스터, 병사 식별색까지, 색이 전쟁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분석한다.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핏빛 붉은색’, 나치 독일의 선전에서 활용된 ‘검은색’, 혁명의 색으로 기능했던 다양한 색채들의 의미를 조명한다.
2장 전쟁과 상징에서는 푸틴 전쟁의 ‘Z’ 마크, 나치의 하켄크로이츠(卍), 십자가의 의미 변천, 유대인 박해의 ‘다윗의 별’ 등, 전쟁과 폭력 속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 상징과 그 변형 과정을 살펴본다. 시대와 맥락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기능한 기호들의 역사적 배경을 추적한다.
3장 전쟁과 말에서는 전쟁을 정당화하고, 적을 악마화하며, 군중을 선동하기 위해 사용된 언어를 탐구한다. ‘특별군사작전’, ‘비국민’, ‘하일, 히틀러!’ 같은 구호부터 ‘모두가 말한다, 찬성이라고’ 같은 집단 동원형 문구까지, 전쟁이 조작한 언어의 위력을 조명한다.
4장 전쟁과 디자인에서는 종교전쟁부터 현대전까지, 디자인이 어떻게 사람들의 감정을 조작하고 전쟁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되었는지를 분석한다. 요리사 히틀러, 여성 병사 선전, 전쟁 속에서 만들어진 포스터와 슬로건의 시각적 전략을 해부한다.
오늘날에도 디자인은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받아들이는 시각적 요소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우리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전쟁과 디자인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일본 현지 언론평
이 책은 전쟁과 디자인의 관계를, 중세 십자군 원정에서 오늘날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르는 다채로운 사례를 통해 풍부한 도판 자료와 함께 해설하고 논평한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저자는 이를 디자인의 ‘그릇된’ 측면이라고 하지만, ‘디자인에 죄는 없다’고도 말한다. 문제는 이용하는 사람과 사회에 있다. 다만, 그럼에도 디자인이 사람들을 우롱하고 불행을 초래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거기서 우리는 끊임없이 디자인이 지닌 ‘마력’을 인식해야만 한다. 그것이 이 책에 담긴 메시지이다. _산케이 신문
디자인의 영향력은 크다. 그 주체가 국가일 때는 특히 더욱 주의해야 한다. ‘어지럽게 펄럭이는 국기에는 전쟁의 기운이 감돈다’라는 지적은 날카롭다. _도쿄 신문
저자는 ‘디자인에는 죄가 없다’라고 전제한 다음, ‘그 디자인이 사람을 우롱하고 악의 길로 이끌어 불행을 초래하기도 했다. 디자인에는 그만한 힘이 있다’라고 말한다. 역사 교과서나 뉴스 영상에서 별 생각 없이 보았던 기호나 포스터에 이런 의미가 담겨 있었는지, 알고 보면 놀랍다. 깨달았을 때는 전쟁에 발을 내딛지 않도록 역사를 되돌아보고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할 필요성도 구하게 될 것이다. _마이니치 신문
정말로 전쟁은 ‘디자인’된다. ‘권력이 디자인이나 이미지를 어떻게 교묘하게 악용해왔는지’는 역시 알고 있었다 해도 이 책을 읽으면 새삼스레 재인식하게 된다. (…) 그에 반복적으로 마음을 빼앗겨 전쟁을 내면화해버리는 인간의 단순함을 두려워하고 주기적으로 상기해야 할 것이다. _GQ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