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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외교 그 후, WHO는 누구의 편인가? 상세페이지

백신 외교 그 후, WHO는 누구의 편인가?

  • 관심 0
대여
권당 15일
4,600원
소장
전자책 정가
9,500원
판매가
9,500원
출간 정보
  • 2025.09.3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30 쪽
  • 0.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4210302
UCI
-
백신 외교 그 후, WHO는 누구의 편인가?

작품 정보

고희준 작가의 저서 『백신 외교 그 후, WHO는 누구의 편인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관통하며 전 세계가 경험한 백신 외교의 복잡성과 그 중심에 섰던 세계보건기구(WHO)의 역할에 대해 날카롭고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그는 "WHO는 과연 누구의 편이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상적인 국제 보건 기구의 모습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비판적으로 탐색한다.
이 책은 먼저‘1. WHO의 설립 배경과 역할 변화'를 통해 WHO의 탄생과정과 인류 보건 증진이라는 본래의 사명을 짚어보고‘2. 백신 외교란 무엇인가: 개념과 역사’에서는 백신이 단순한 의약품을 넘어 국가 간의 외교적,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어 온 역사를 설명한다. 이어‘3. 팬데믹 전후의 WHO’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가 WHO의 기능과 위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이해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핵심적으로 작가는 WHO의 중립성과 권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외부 요인들을 파고든다. ‘4. 강대국과 WHO: 정치적 영향력의 실체’에서는 주요 강대국들이 WHO의 정책 결정과 운영에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그 실체를 분석하며, ‘7. 중국과 미국의 백신 외교 경쟁과 WHO’에서는 두 강대국의 백신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WHO의 중재와 조율 기능에 어떤 난관을 안겨주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탐색한다. 또한, ‘8. WHO와 제약기업: 이해관계의 교차점’에서는 백신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는 제약 기업과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WHO가 공중 보건이라는 대의와 기업의 이윤 추구 사이에서 어떤 딜레마를 겪었는지도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러한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 속에서 나타난 현실의 모순 역시 저자는 예리하게 조명된다. ‘5. 백신 배분의 불평등과 WHO의 대응 전략’에서는 인류가 팬데믹을 통해 경험한 생명의 차등, 즉‘백신 아파르트헤이트’의 잔혹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바이러스는 모두를 위협했지만 백신이라는‘생명의 구명정’은 부유한 선진국들의 자국 우선주의와 제약사의 이윤 추구 앞에 철저히 불평등하게 배분되었다는 비판은 뼈아프게 다가온다. 강대국들이 인구수의 몇 배에 달하는 백신 물량을 선점하는 동안 어떤 개발도상국들은 단 한 명의 의료진에게도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참혹한 현실이 벌어졌던 것이다. 작가는 백신을 공공재가 아닌 이윤 추구의 상품으로 바라본 자본주의의 민낯을 고발하며 지적재산권 독점이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근성을 어떻게 봉쇄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한다. 이러한 불평등 앞에서 WHO가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 공정 배분을 추구했지만 강대국의 이기주의, 재정적 불안정성, 그리고 복잡한 운영의 비효율성 앞에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컸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어‘6. 다자주의와 WHO: 국제 협력의 이상과 현실’에서는 인류가 국경을 초월한 위기 앞에서“우리”라는 공동의 운명을 자각하고“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자주의(Multilateralism)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었음을 설명한다. WHO는 바로 이러한 다자주의의 숭고한 이상을 담아 태어난 기관이자, 글로벌 보건 위기 속에서 국제 협력의 빛나는 이상과 참혹한 현실 사이를 줄타기 해온 존재라고 말한다.
작가는 남반구 국가들의 WHO에 대한 깊은 불신도 다루고 있다. 이들이 WHO를 북반구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기관으로 인식하는 이유를 WHO 설립부터 경영 구조까지 북반구 선진국의 영향력이 압도적이라는 현실에서 찾는다. WHO 의사결정 과정에서 남반구의 발언권이 제한되고, 그들의 특수한 보건 상황과 니즈가 반영되지 못하며, WHO의 권고가 현지 현실과 괴리되어 비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야기하기도 함을 지적한다. 동시에 그는 남반구 국가들이 WHO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역설적인 현실도 지적한다. 대부분의 저소득 국가들은 자체적인 보건 인프라와 전문성이 부족하여 WHO의 기술 지원과 가이드라인에 의존하고 있으며 백신과 의약품 확보를 위한 거의 유일한 채널로 WHO를 바라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이러한 의존성은 더욱 심화되었고, WHO는 그들에게 "어쩔 수 없는 조력자”였던 거다. 이처럼 의존과 불신의 반복이 남반구 국가들을 비판하면서도 지원에 의지해야 하는 이중적인 상황에 놓이게 한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팬데믹은 백신 접근성 단절, 진단 역량과 의료 인프라의 붕괴, 정보 비대칭성 및 정책 주권 훼손을 통해 남반구 국가들이 이등 시민에 불과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것이 작가의 핵심 주장이다.
새로운 시대는 WHO에게 수동적인 권고 기관을 넘어선 실질적인 리더십을 요구한다고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면서, 다음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혁신 방안들을 나름대로 제시한다. 그는‘강제력 있는 글로벌 보건 리더십’(구속력 있는 조치 권한, 정보 공유 의무화, 통일된 국제 기준, 필수 보건품 공정 배분 강제력),‘정치적 및 재정적 독립성’(강대국 의존도 탈피, 분담금 비중 상향, 글로벌 보건 세금 등 혁신적 재원 조달),‘형평성과 포용성 강화’(남반구 발언권 확대, 의사결정 구조 민주화), 초기 대응 및 예방 역량 극대화(AI/빅데이터 기반 예측 및 조기 경보 시스템 강화, 취약 지역 보건 인프라 펀드 설립), 그리고 거버넌스 및 리더십 개혁(새로운 팬데믹 협정 체결, 의사결정 투명성 및 효율성 증진, 이사회 대표성 확대) 등을 이에 포함시키고 있다.
작가는 WHO의 미래가 강대국들의 정치적 의지에 달려 있음을 직시하며, 인류가 자국의 이익을 넘어 '인류 공동의 안전'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하게 얘기한다. 팬데믹이 우리에게 '따로 안전할 수 없다'는 교훈을 주었듯, WHO는 그 배움의 중심에 서서 과학과 인류애를 나침반 삼아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그의 과격한 울부짐은 조그만한 책을 하얕게 불태우기에 충분하다.

작가 소개

고희준
국제 보건 위기 속 세계보건기구(WHO)의 역할과 한계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국제 정치 비평가입니다. 팬데믹 시기 백신 외교의 복잡한 양상과 강대국, 제약기업, 그리고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WHO에 미친 영향을 조리 있게 논파합니다. 그는 보건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국제 기구의 거버넌스, 강대국의 정치적 영향력, 재정적 종속성, 그리고 글로벌 불평등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그는 또한 WHO가 나아가야 할 혁신 방향과 새로운 시대의 요구 사항을 제시하여 국제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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