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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다시 닥친다면 상세페이지

재난이 다시 닥친다면

  • 관심 0
대여
권당 10일
5,000원
소장
전자책 정가
9,800원
판매가
9,800원
출간 정보
  • 2025.10.1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34 쪽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4210913
UCI
-
재난이 다시 닥친다면

작품 정보

《재난이 다시 닥친다면》은 재난이라는 비극적 운명을 응시하며, 인류가 어떻게 절망 속에서 희망을 꿈꾸고 파국 속에서 성찰의 아름다움을 찾아내는지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저술이다. 저자는 재난을 단순한 자연 현상이나 사회적 사건으로 다루는 것을 넘어,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묻는 철학적 담론의 장으로 승화시킨다. 이는 분석의 예리함과 서술의 감동이 경이롭게 결합된, 실로 압도적인 지적 여정이다.
책은 “밤의 심연을 가르는 거대한 불덩이가 도시를 집어삼키는 상상”과 같은 강렬한 문학적 서두로 독자의 의식을 붙잡는다. 고대의 홍수에서 현대의 복합 재난에 이르는 ‘재난의 얼굴’을 서사적으로 추적하여 인류의 오만이 빚어낸 비극을 냉철하게 비판한다. 동시에 재난의 ‘핏줄과 근육’, 그리고 ‘파고드는 발톱’을 통찰하며 재난이 불러온 사회경제적, 심리적 위해의 불평등한 길이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저자의 통찰은 독자로 하여금 조금은 불편하지만 피할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한다.
특히, 일본, 독일, 한국이라는 대조적인 세 국가 사례 분석은 이 책의 백미를 이룬다. 일본의 ‘반복되는 비극 속에서 피어난 생존의 지혜’와 ‘방재 의식’은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겸손한 인류의 자세를 보여주는 비가이고 독일의 ‘오르트눙(Ordnung)’ 정신에 뿌리내린 ‘효율적 위기관리 시스템’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재건하려는 인간 이성의 찬가이다. K-방역의 혁신적 기술이 이룩한 놀라운 성과 뒤에 감춰진 슬픈 그림자와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화합’이라는 가치 사이의 비극적인 줄다리기또한 날카롭게 비판하여 기술 진보의 양가성에 대한 엄숙한 성찰을 독자에게 요구한다.
도서는 무너진 마음을 보듬는 인간적 연대의 가치를 그 어떤 분석보다 뜨겁게 강조한다. 재난 트라우마가 ‘보이지 않는 전쟁’임을 명시하고 “우리의 육체의 상처를 치료하듯 마음의 상처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저자의 절규는 치유와 회복의 본질이 인간적 교감과 공감에 있다는 저명한 사실을 웅변한다. 예술과 문화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선 치유의 언어’가 되어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은 재난이 파괴한 인간 영혼의 황무지 위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미학’이라는 걸 시적으로 그려낸다.
종장에 이르러 저자는 기후 변화, 신종 감염병, AI 오용 같은 미래 재난 앞에서 인류가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다”는 비장한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유연성과 적응성이라는 지혜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직물”을 직조해야 하는 인류 공동의 소명을 강조한다. 《재난이 다시 닥친다면》 은 재난이라는 인간 운명의 근원적 비극을 통해 인류의 과거를 통찰하고 현재를 비판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의 가능성을 아주 담담하면서도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영혼을 울리는 묵직한 역작이다.

작가 소개

이언호은 인류 문명의 궤적과 그 부작용,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 정신의 숭고한 회복력을 탐구하는 데 평생을 바쳐온 지성인이자 실천가이다. 저자는 사회학, 재난학, 정책학 등 복수의 학문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현장과 이론을 넘나드는 그의 폭넓은 경험은 이 저술의 근간을 이룬다. 그의 연구는 특히 인공지능 시대의 기술 윤리,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취약성, 그리고 공동체 구성원 간의 깊은 연대와 공감을 통한 심리적 회복탄력성 강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바쁜 저술 및 강연 활동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여 고대 비극과 동양 철학 고전을 통해 인류가 수천 년간 재난에 어떻게 응답해왔는지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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