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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누가 해체했는가? 상세페이지

가족은 누가 해체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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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권당 10일
5,000원
소장
전자책 정가
9,670원
판매가
9,670원
출간 정보
  • 2025.10.1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78 쪽
  • 0.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4211101
UCI
-
가족은 누가 해체했는가?

작품 정보

가족은 인간이 처음으로 발 딛는 세계이자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이다. 누구에게나 마음속 한편에는 따스한 노스텔지어(nostalgia)로 빛나는 가족사진 한 장쯤 존재할 것이다. 해맑게 웃는 아이들, 자애로운 부모님, 그리고 굳건히 가정을 지키는 어른들의 모습으로 채워진 그 사진은 완벽한 화음처럼 세상의 어떤 불협화음도 막아낼 견고함을 자랑한다. 주말의 북적이는 식탁, 저녁이면 거실에 모여 나누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사랑과 유대로 묶인 영원한 울타리'로 규정했던 가족의 모습, 어쩌면 신화에 가까운 이미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환상은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수십 년 된 고택의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하듯, 그 분열은 너무나 미세하고 느렸기에 누구도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우리는 여전히 눈부신 가족사진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지만, 사진 속 완벽한 미소 뒤편에 드리워진 감추어진 면모,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서히 침식해 들어오던 무언가의 존재를 외면했다.

”설마 우리 가족이?” 혹은 “분명 우리는 아닐 거야...”라는 막연한 안도감 속에 우리는 점차 가족이라는 이름이 가진 본연의 의미가 퇴색해 가는 것을 지켜봤다. 「가족은 누가 해체했는가」는 이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시작한다. 서문에 제시된 표현처럼, 가족 해체의 원인이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있지 않음을 전하며 복합적인 현상임을 예고한다. 재물에 대한 끝없는 욕망과 냉혹한 현실 인식이 어떻게 가족 공동체를 파괴하는지 세밀하게 분석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야기는 한 개인의 악행에만 머물지 않는다. '역사 속 가족의 몽타주: 변천과 진화의 시간표'를 통해 가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 큰 흐름을 짚어보고 '지갑 속 혁명: 경제가 흔든 가부장의 권위와 여성의 독립'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족의 경제적 대들보였던 가장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여성의 사회 진출과 경제적 독립이 가족 내 권력 관계를 어떻게 재편했는지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개인의 탄생과 공동체의 소멸: ‘나’ 중심 사회'에서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인'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확장되었는지를 탐구하며, '나' 중심 사회가 가족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다. '스크린 너머의 단절: 디지털 시대의 외로움'에서는 첨단 기술이 오히려 관계의 빈틈을 만들 수 있음을 지적한다. 법과 제도의 역할은 '법의 칼날, 혹은 보호막: 제도가 정의한 가족의 경계'에서 다뤄진다. '감정의 미로: 깨어진 심리적 안전망과 숨겨진 상처들'에서는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내밀한 심리적 고통을 면밀히 분석한다.
'도시와 가족의 대화: 공간이 만든 관계의 단층선'에서는 거주 환경의 변화가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침묵의 카르텔: 금기시된 진실과 회피된 대화들'에서는 가족 내부의 소통 부재와 숨겨진 문제들이 어떻게 해체를 가속화하는지 들여다본다.
그리고 이 모든 분석의 끝에는 '다시 쓰는 서약: 해체 이후, 가족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 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놓여있다. 저자는 가족 해체가 결코 단 하나의 주범 때문이 아닌 복합적인 외부적 압력과 내부적 병증의 결과였음을 명확히 직시할 것을 촉구한다. 과거의 이상적인 가족상이라는 '낡은 지도'를 버리고 '정서적 유대'와 '실질적 돌봄'을 핵심 가치로 하는 새로운 가족의 정의를 제안한다. '마음의 언어'로 소통을 재건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포용하며, 개인의 독립성과 공동체의 따뜻한 유대 사이에서 건강한 균형을 찾아가는 미래 가족 모델을 제시한다.
파편 위에서 길을 묻는 용기, 그리고 새로운 서약을 통해 더 행복하고 유연한 가족을 만들어갈 가능성을 탐색해야지만 다시 우리는 ‘가족’을 꿈꿀 수 있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작가 소개

이지석은 가족이라는 복합적인 사회 단위에 대한 뛰어난 이해와 심도 있는 통찰력을 지닌 비전 제시자이다. 그는 역사,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도시학, 법학, 미디어 이론 등 다채로운 학문 분야를 횡단하며 가족 해체라는 소재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지적 여정을 선보인다. 가족의 변천사, 경제적 변동, 디지털화가 가져온 단절, 법과 제도의 역할, 그리고 심리적 상통 부재 등 광범위한 맥락에서 원인을 찾으려는 그의 시도는 넓은 시야와 학제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현재 그는 다양한 수필을 쓰고 틈틈이 주말마다 운동에도 나선다. 언젠가 장가가는 게 그의 소박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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