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 시대 우리 아이 어떻게 과학을 배워야 할까?
진짜 만져보고 느끼고 배우는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
4차 산업 혁명, 인공지능, 빅데이터…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 것을 자녀에게 가르쳐야 하는 시대가 됐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이 알아서 가르쳐주세요.” 현장에서 과학 교육에 몸담고 있는 저자가 학부모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라고 한다. 저자는 무조건 과학 영재로 키워달라는 부모들의 주문을 받을 때면 정중히 거절한다고 한다. 그리고 진짜 과학 교육부터 시작해야 적어도 아이를 ‘수재’로 만들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이 책을 썼다. 4차 산업 혁명 시대 과학 교육의 방향을 못 잡고 방황하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많다. 그러나 과학 교육의 중요성은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니다. 제대로 과학 용어를 공부하고 실험 보고서를 작성하며 작은 과학자로 성장하는 법에 관해 이 책은 이야기한다. 아이에게 제대로 과학 교육을 시키기 위해 부모와 교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부터 최소한의 상식까지 담았다.
진짜 과학의 재미를 붙이게 하는 과학 교육 전문가의 교육 철학
아인슈타인, 스티브 잡스도 키운 ‘생각의 틀’을 깨는 과학 학습법
“무섭고 징그럽고 싫어.”
저자가 일본 유학을 마치고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견학 온 아이들에게 곤충과 식물을 키우는 이유를 설명하다가 한 아이가 내뱉은 말이었다. 신비한 미지의 생명체를 대한 소감을 반영한 어린이의 말은 저자가 연구원을 나와 과학 교육의 길로 들어선 시발점이 되었다. 사명은 단 한 가지였다.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이 무섭고 징그럽고 싫은 것이 아님을, 과학을 공부하면 정말 넓은 세상이 열린다는 것을 배우게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2002년부터 지금까지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과 부모, 교사에게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지 않지만 이렇게 과학의 기초부터 재미있게 배운 제자들은 명문대에 진학하기도 했고, 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부모가 원하는 교육을 하지는 않았지만, 저절로 부모가 원하는 길을 걷게 된 것을 두고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과학 영재로 키우고 싶다며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럴 땐 저와 함께 공부하면 ‘영재’로는 만들기 어렵지만 ‘수재’로는 만들 수 있다고 말하죠.” 단순히 과학 교육 사업으로 돈을 벌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이러한 교육 철학으로 아이들과 함께 공부했기에 초등생에서 중학생, 다시 유아까지 교육의 대상을 넓힐 수 있었다. 초등학생부터 중2까지 과학의 기초를 다져주는 것이 좋지만, 유아도 충분히 본능적으로 과학 공부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입증한 저자는 단계별 과학 공부의 시스템을 20년간 현장에서 실행하며 증명했다.
“4차 산업 혁명, 인공지능, 빅데이터… 어떻게 과학을 가르쳐야 하죠?”
실험 보고서 작성부터 과학 토론까지
초등생 학부모와 교사가 알아야 할 과학 교육의 모든 것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에게 과학 공부를 가르쳐야 할까?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도래했다고 과학 공부가 갑자기 중요해진 것은 아니다. 아이와 함께 자연으로 돌아가 직접 흙과 나무, 곤충을 만져보는 것에서부터 과학 교육은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브 잡스가 그러했던 것처럼 ‘왜?’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다르게 보는 힘’을 키워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과학 용어의 어원부터 가르친다. 신기하게도 과학 용어를 가르쳤더니 아이는 한자까지 함께 배우게 되었다. 과학 공부와 한자 공부가 한꺼번에 된 셈이다. 실험 보고서를 작성하는 습관을 기르게 했더니 생각하는 힘과 과학 글쓰기가 한 번에 되었다. 이렇게 과학 공부는 아이가 스스로 머리를 쓰게 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과 뇌’에 적합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든다.
저자는 책에서 2020년 일본 대학 입시 센터 시험의 폐지나 일본 교육의 사례를 자주 드는데, 이것은 일본에서 유학한 저자의 이력이 배경이 된 것이기도 하고 우리보다 한발 앞서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 일본 과학 교육에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20년간 한 번도 현장을 떠나본 적이 없는 과학 교육 전문가로서 입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과학 강국이 되는 데 교육으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 이과 출신의 엄마가 아니더라고 과학 교육에 문외한인 교사라도 읽다 보면 가정과 학교, 사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식견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