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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맘에 든건 역시 비구름을 따라서 세계를 구분짓는 막이 있고 삼투 현상처럼 정말 약간의 분자들, 사소한 것들만 그 사이를 통과할 수 있다면 흘러들어오는 물건을 무시해도 좋은데 그것을 사랑했던 사람이 있고 그런 그녀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그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을까? 끝인것 같은데 시작인 듯한 마무리가 인상 깊은 작품
작가님들 대뇌 피질 활동의 결과물들 잘 읽었습니다. 우리 모두 같은 선악과에서 다른 결과물, 다른 스토리를 상상한다는 사실이, 오늘도 새삼 놀랍게 느껴집니다.
SF소설 장르를 읽으며 종종 보았던 작가들의 단편을 모아둔 책이었다. 그러니 읽을 수밖에.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작가의 단편들이 많았기에 기대감도 많았다. 그렇게 보게 된 책은 생각보다 기복이 좀 있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김초엽 작가의 '비구름을 따라서'. 이외엔 천선란 작가와 김혜윤 작가의 소설도 괜찮았다. 그래도 하나를 꼽으라면 김초엽 작가의 소설이 제일 잘 맞았다. 아래는 세 소설에 관한 짤막한 감상이다. '비구름을 따라서'는 어떻게 보면 새로운 세계의 이야기다. 현실세계에 없는 물건들이 하나 둘 현실로 건너오는 이야기. 작고 사소한 것들이여만 세계를 넘을 수 있고, 그 사소한 것들이 건너오는 여러 세계가 있는 이야기. 그 세계의 틈을 발견한 '이연'은 이세계에서 넘어오는 물건들에게 관심이 많다. 이연을 알고지낸 보민은 그녀와 '노바 파우치'라는 게임을 하는 걸 좋아했다. 전혀 엉뚱한 세계에서 엉뚱한 쓰임새를 찾는 게임에 진심이었던 이연은 보민과도 꽤 잘 맞았다. 갑자기 보민이 사망하기 전까지는. 소설을 읽고나면 세계에서 쓰임을 정하는 건 누구인지, 그 쓸모가 꼭 있어야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여전히 사소한 것들이 건너오고 있는 세계가 존재하는지도, 누군가로 하여금 더이상 사소하지 않게 되는 것도. 돌이켜보면 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단 생각이었다. '우리를 아십니까'의 처음은 강렬하다. 두 명의 좀비와 하나의 바다거북. 도대체 누가 독자에게 우리를 아시냐 묻는 것일까? 소설을 읽다보면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존재자체를 인정받는 것만해도 치열했던 여성커플의 이야기로, 어느날 뇌종양으로 존엄사밖에 답이 없어진 한 명의 아내는 존엄사 날을 앞두고 좀비가 된다. 죽지도 살지도 않은 상태에서 인간인 아내 또한 의식없는 파트너의 곁을 지키다 좀비가 된다. 소설은 그런 도입부로 시작해 그들을 차별하던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남은 황량한 세계를 그린다. 그럼에도 사랑이 있고, 구원이 있으며 미래가 있다. 그 끝에서 좀비가 된 이는 말한다. 이제 지구를 독차지한 건 우리들이라고. 그렇게 모두가 떠나버린 지구에 남은 이들을 보며 어쩐지 외롭지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외롭게 만들었던 사람들은 모두 떠나버렸음으로. 천천히 소설을 읽다보면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오름의 말들'은 외계생명체인 거대 달팽이 즉, '오름'이라 이름붙여진 생명체와 대화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크게 위협적이지도 않고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하루에 100미터 가량만 이동하는 괴상한 생명체. 연구성과를 올릴만한 개체가 아닌탓에 오름을 연구하고 소통하는 이들은 소수만 남았다. 그러니 이들은 힘없는 자들이 되고, 그로 인한 소외감이 더욱더 오름과의 대화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 기묘한 소통은 정권이 바뀌며 위기를 맞게 된다. 소설을 다 읽고나면 수많은 투쟁들이 있었기에 이런 소설이 탄생했을거란 생각이 든다. 만약 그런 일들이 아니었다면 결말이 어땠을까, 가망없는 싸움터에 서는 기분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며 봤던 소설이었다.
취향따라 골라 읽으세요
외로움과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서로를 통해 위로받고 성장해가는 이야기. 우주라는 거대한 배경 속에서도 인간의 감정은 작지만 깊게 다가왔다. 상처 입은 사람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다.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더 키워야겠다고 느꼈다.
청예 작가님 글이 소름끼치면서 덮어버리고 싶지만 차마 이게 내 옆의 그 누구인거 같아 알고싶어 끝까지 읽었습니다 외로움에 허덕이는 그 모든이들의 비뚤어졌지만 끝끝내 사랑에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이라는거..
청예작가님 부분이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그 짧은 소설에 큰 반전을 넣을 수 있는지, 사랑이라는 단어를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작가님도 소재와 옅은 반전이 인상깊었습니다! SF 입문용으로 아주 추천합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했나보다
‘죽음’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이, 각 작가들 깊은 상상력 안에서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SF앤솔로지 입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는, 그리고 그런 세계에 속한 우리의 마음에는 무엇이 어떻게 남을까? 이 질문에 대해 다섯 작가는 사라진 존재와 남겨진 존재 사이의 관계를 그려냈습니다. 마치 폐허 속에서도 자라나는 식물처럼, 작가들은 무너진 세계 안에도 사랑을 심고, 독자는 현실 너머의 세계에서 소중하고 그리운 감정과 마주하게 됩니다. 김초엽 작가의 <비구름을 따라서>는 사라진 사람의 흔적을 더듬는 이야기입니다. 평행세계라는 과학적 상상력이 던져주는 틈 사이로, 남겨진 이가 품고 있는 그리움과 애틋함이 흘러나옵니다. 잊지 못한다는 건 곧, 계속해서 함께 살아간다는 뜻이겠죠...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을 소재로 한 것이 독특하고 재밌었습니다. 천선란 작가의 <우리를 아십니까>에서는 불치병으로 죽은 사람이 아이러니하게도 좀비 바이러스로인해 멸망한 세계에서 다시 눈을 뜨고, 옆에는 건강했던 배우자가 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배우자와 거북이를 데리고 바다로 향하는 여정. 정말 슬프고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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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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