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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전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0.04.02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4만 자
  • 1.0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96937850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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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 시대극로맨스
작품키워드 : #정통궁중로맨스 #왕족 #짐승남 #능력남 #복수녀 #상처녀 #순정남
남자주인공 : 비운의 과거를 가진 조선의 임금. 짐승같은 욕정을 품고 방황하다 녹지를 만났다.
여자주인공 : 죽은 부모의 복수를 위해 방중술을 익히고 궁중에 들어가 피의 복수극을 벌인다.
이럴 때 보세요 :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 사랑을 이루는 정통 궁중로맨스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지금은 짐승이다. 발정난 수컷! 왜? 왕은 이러면 아니 되느냐?
녹지전

작품 정보

준의 검이 녹지의 턱 아래와 거리를 좁혔다. 다른 손으로 그는 거칠게 녹지의 저고리 고름을 풀었다. 벌어진 앞섶으로 하얀 속저고리에 감싸인 채 치맛말기 위로 볼록하게 도드라진 젖가슴의 윤곽이 드러났다.

우악스럽게 준의 손이 녹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분명 통증을 느꼈을 터임에도 그녀의 표정은 미세한 떨림조차 없었다.

“죽이세요! 약조를 받지 못하느니, 전하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입니다.”
“이런, 이런! 발칙하고 무엄한!”

녹지의 목덜미에 검 날이 스치듯 닿았다. 그 예리함에 살갗이 갈라졌다. 작은 상처였지만 선혈이 배어나왔다. 녹지는 내심 두려웠다. 아무리 모진 마음으로 각오했다고 하지만 어쩌면 눈 한번 깜박하지 못할 순간에 목이 베일 수도 있는 터였다.

운명은 하늘에 맡기자. 죽을 목숨이든, 살아 원하는 것을 이루든!

녹지는 고요한 눈빛으로 준을 우러러 보았다. 임금인 것이다 그것도 젊고 아주 잘생긴. 이 사내를 치마폭에 휘감으면 조선을 휘두를 수 있을 것이다.

찬바람 부는 나루터에서 서럽게 태어난 광대의 딸, 억울하고 비절한 죽임을 당한 아비와 어미의 포한을 사무치게 품은 천한 계집이 조선의 지존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녹지의 길고 가녀린 뽀얀 목덜미에서 붉은 꽃인 양 피어난 핏물이 준의 눈에 확 들어왔다. 굳게 다문 그의 입매가 일그러졌다. 눈 꼬리가 치켜 올라가며 검을 쥔 손에 불끈 힘을 주었다.

준을 올려보며 녹지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처연하면서도 요염하고, 신비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미소였다. 목이 베일지도 모르는 순간에 웃음을 짓는 계집. 그녀의 미소에 갑자기, 믿을 수 없게 준의 피가 한 곳으로 뜨겁게 몰렸다.

대물(大物)이지만 제 구실을 못한다고 궁인들 사이에서 쉬쉬하며 회자되는 준의 남근이 벼락 치듯 곤두서버렸다.

작가 프로필

금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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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3

구매자 별점
1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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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주가 될수밖에 없는 사연을 가진 남자와 그의 여인..

    ina***
    2020.04.24

  • 연산군과 장녹수.... 어린시절이 이책의 전부입니다.

    dlt***
    2020.04.18

  • 선리뷰부터 달고 출발합니다~

    mhs***
    2020.04.07

  • 아직 읽고있는중인데 제가 알고있는 역사 몇가지 짬뽕냄새.. 등장인말 명칭도 실존역사인물 한글자씩 바꾼거같고ㅋㅋ 암튼 다읽고 수정할게용ㅋㅋ

    dar***
    2020.04.02

  • 정통 궁중로맨스물 찾고 있다가 드뎌 발견했네요 아침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읽었어요~~ 가슴 찡하고 해피엔딩이라 넘 좋아여~ 사극을 워낙 좋아해서 시대극만 찾고 있는데 리디북스 넘넘 좋습니다! 금나루 작가님 전작들도 함 읽어봐야겟어여

    jyj***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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