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죽을 각오로 살아 보라는 너에게 상세페이지

죽을 각오로 살아 보라는 너에게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30%↓
9,800원
판매가
9,800원
출간 정보
  • 2020.11.12 전자책 출간
  • 2020.09.1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5만 자
  • 23.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0052399
ECN
-
죽을 각오로 살아 보라는 너에게

작품 정보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서른셋
아픔을 위로하는 아픔에 대한 고백

올해 서른셋, 나이보다 앳된 외모를 가진 그녀는 왜 동반 자살을 시도했을까? 이 책은 저자 이다안이 가족과 함께 지내던 인천 본가에서 독립해 서울의 셰어하우스에 입주했던 2년 전부터 33살이 된 오늘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는 그녀가 동반 자살 혹은 홀로 죽음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겼던 일련의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경제적인 궁핍과 난폭한 부모, 겉과 속이 다르던 셰어하우스의 하우스메이트들, 연인의 거짓과 배신, 지쳐버린 친구들,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만든 사회 공포증과 우울증, 끈질기게 괴롭혀온 자궁내막증 치료, 일방적으로 가르치려 들던 정신과 상담의와 경찰들, 가스라이팅을 하며 접근하던 정체 모를 언어폭력자… 지나치게 솔직해서 충격적이기까지 한 고백은 때로 아프고 안타까우며,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실낱같은 희망조차 품기 어려운 답답한 현실에 내몰린 청춘은 끊임없이 방황하고 실수하며 분노하지만, 여전히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버티고 견딜 뿐이다. 물론 저자의 문장 속에는 죽고 싶을 만큼 절실했던 삶에 대한 애착이 드러나는 순간들이 있다. 엄마에게 절실한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고, 잠시나마 경제적 안정을 찾은 가정에서 안도감을 얻기도 하며,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아픔을 공감하는 이웃을 향해 가까스로 마음을 열어 본다. 하지만 번번이 또 다른 번민와 고통이 그녀의 삶을 놓아주지 않았다. 모든 것이 풍족한 것 같은 이 시대, 오랫동안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길 잃은 청춘의 보고서에 담긴 한숨과 아픔이 뜻밖의 공감을 전한다.

아픔을 위로하는 유일한 것은 아픔이다.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세상 어딘가에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이가 또 존재한다는 ‘유대의 감정’이다. 햇살 아래에서의 산책 같은 소확행이나 주유구에 꽂아대는 듯한 기계적인 희망 주입은 절대 고통의 어둠 속에서 숨죽여 울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빛조차 될 수 없다.
―본문 중에서

이 책에 답답한 일상을 견디라며 어깨를 토닥이는 격려와 용기를 북돋워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 따위는 없다. 끝내 우울증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드라마틱한 결말이나, 드디어 나를 사랑하는 법을 찾았다는 가슴 뭉클한 깨달음 또한 없다. 그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죽음을 떠올리고, 오늘도 여전히 비겁하게 삶을 연명하고 있다는 좌절감에 휩싸인 한 청춘의 서툰 일상과 솔직한 아픔과 그에 대한 덤덤한 고백이 담겨 있을 뿐이다. 버티고, 또 견디면서 오늘을 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 간절한 결말을 만날 수 있을까?

작가 소개

이다안
1988년생. 만성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충동과 수시로 싸우며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 불행한 유년 시절을 지나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생계형 워커홀릭을 자처하던 20대가 있었다. 패션 잡지 에디터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후 30대 초반까지 각종 기업에서 열정 가득한 콘텐츠 에디터로 근무했으나, 현재는 사회 공포증이 심해져 직장 생활을 잠정 포기한 상태. 그 핑계로 부끄럽지만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싫어하는 것은 여름, 좋아하는 것은 세상 모든 동물이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 비효율의 사랑 (최다은)
  • 빛과 실 (한강)
  • 붙잡지 않는 삶 (에크하르트 톨레, 루카)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오역하는 말들 (황석희)
  • 온전한 사랑의 이해 (다니엘)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 (에밀리 부틀, 이진)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김화영)
  • 심연으로부터 (오스카 와일드, 박명숙)
  • 길 위의 뇌 : 뇌를 치료하는 의사 러너가 20년 동안 달리면서 알게 된 것들 (정세희)
  • 지금 이대로 좋다 (법륜, 박정은)
  • 아무튼, 리코더 (황선우)
  • 나에겐 너무 어려운 스몰토크 (피트 웜비, 임슬애)
  • 결국, 마음에 닿는 건 예쁜 말이다 (윤설)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