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화
저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경성노회 동부시찰에 소속되어 있는 은퇴 목사이다.
작가 이력
경기도 성남 출생(1953년)
해군사관학교 졸
선교신학교 졸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설 영상교육원 수료(2년)
성남 문예대학 수료(3년)
계간 <한국작가> 詩. 소설부문 등단
수상 : 충무로 영화제 단편 시나리오 심사위원상
성남시민백일장 일반부 대상
시집 <은하수> 발간
단편소설 <고발왕> <파란십자가>
한국작가협회 회원, 성남 문협회원, 문학시대 동인
최근작 : <하나님의 시>
나광화(지은이)의 말
구약의 시편을 신약의 시편으로
기독교를 창시한 예수님은 훌륭한 시인이셨다.
마태복음 5장의 산상수훈 가운데 <팔복>은 한편의 멋진 시로서, 기독교인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이 즐겨 암송하고 낭송한다.
요한복음 15장 1절 말씀을 보라.
“나는 참 포도나무요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이 얼마나 멋진 시구인가?
예수님은 설교를 하시되 심미적이고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을 많이 하셨고, 특히 <천국>을 비유로 이야기를 하신바 예수님의 <천국 비유>는 멋진 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성경적 지식이 부족한 독자를 위해 시편(詩篇)에 대하여 약간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시편은 구약의 17번째 성경으로 150편의 시(詩)가 수록되어 있다.
시편은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들도 즐겨 읽으며 암송하고 낭송하는 시(詩)들이다.
시편에는 하나님을 찬양하거나 탄원하는 시가 많다.
여러 명의 기록자가 있다.
모세 1편, 다윗 73편, 레위인 아삽 12편, 고라 자손 11편, 솔로몬 3편, 헤만 1편, 에단 1편, 작가 미상이 48편이다.
이처럼 시편에는 다윗의 시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BC1,500년 ? BC500년 간 쓰인 시(詩)의 고전(古典)인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詩篇)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눅 24:44)고 하여, 시편이 예수 자신에 대하여 기록(예언)한 것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성경학자들은 시편이 ‘① 장차 오실 메시아 ② 참 목자이신 메시아 ③ 말씀이신 메시아 ④ 영광의 왕 메시아 ⑤ 수난당할 메시아를 노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019년도부터 3년간 은퇴 목사로서 성남문예대학에서 시, 수필, 소설을 공부하였다.
2021년도에 계간지 <한국작가> 가을호에 詩로 등단하고 꾸준히 시를 쓰며 2022년 1월에 1호 시집 <은하수>를 발간하였다.
<은하수>에는 111편의 시 가운데 구약성경 시편 1편에서 14편까지 각색한 시가 수록되어 있으나 특별한 원칙이 없이 자유롭게 각색하였기에 무언가 아쉽고 부족함을 느꼈다.
마침 둘째 아들이 잠들기 전 온 가족이 시편을 묵상하고, 느낀 생각을 나누자는 의견에 따라 좋은 기회다 싶어 묵상하면서 말미에는 각자가 느낀 것을 시로 각색하여 발표하기로 하였다.
이후 필자는 나름대로 몇 가지 <각색 원칙>을 세워 150편 전체를 각색하였다.
① 가급적 각 시편 원문의 주제를 살린다.
② 원문에 충실하되 함축적으로 자유롭게 묘사하며, 한 편을 20행 내외로 한다.
③ 필요하면 각주에 원작자 이름과 당시 시인이 처한 상황이나 시대적 배경 등을 설명한다.
④ 국내외의 역사와 현실을 상징적으로 비유하여 자유롭게 묘사한다.
⑤ 구약성경 시편의 비밀인 신약성경의 메시아 예수, 성령, 교회, 복음, 구원 등을 도출 및 묘사하여 <신약의 시편>으로 승화시킨다.
⑥ 작가의 개성을 살려 창작 수준에 이르게 한다.
위와 같은 원칙으로 각색을 시도해 보았지만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음을 느낀다.
다만 독자들도 구약 성경의 시편 원문을 읽고 묵상하면서, 한국적(?)이고, 신약적 시로 각색한 본 시(詩)와 비교해 보면 의미가 있고, 나아가 독자 나름대로 새롭게 시(詩)를 각색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감히 제안해 본다.
한 가지 독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의 詩>란 제목이다.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시편을 <하나님의 詩>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끝으로 본 시에 대하여 비평과 해설을 해주신 한국목양문학회장 전담양 목사님, 축사의 글을 써주신 예비역 해군 소장으로 詩人이신 오성규 장로님, 추천의 글을 써주신 전 해군 군종감 류효근 목사님, 부족한 시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조언해 주신 목사님들, 출판사 <아이네오>대표 나상만 목사님과 사모님께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기도드린다.
특히 시편을 각색하도록 영감과 힘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과 함께 삼가 본 시집을 <신약의 시편>으로 올리며, 본 시집 <하나님의 시>를 성서 위에,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 아내와 아들들 곁에 놓아두고 싶다.
2023년 가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