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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잘 읽히지 않아, 잠시 덮어두었다가 최근 다시 이어서 읽어나갔다. 근미래의 지구에서 인간들이 삶이 지하로 간다는 설정이 낯설었지만 설득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선오와 태린의 초반 행적에 의문이 많았고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읽어나갈수록 속도가 붙었다. 특히 태린의 행동과 마음에도 점점 공감의 무게가 실렸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의 상상력에 놀랐다. 작가가 젊기에 더 많은, 더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또 한 번 걸어본다.
미래시대의 지구, 광증을 퍼트리는 포자에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인간은 어둑한 지하세계에 살고 있다. 하늘의 노을과 별빛, 지상의 황홀한 색채를 그리워하는 태린은 지상을 갈망한다. 지상을 오갈 수 있는 존재인 ’파견자‘가 되기 위해 태린은 자격시험에 응시한다. 그를 훈련시킨 선생이자 아주 오래 전부터 자신을 돌봐주었던 이제프를 동경하는 마음이 그녀를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 지하세계의 질서의 부적응자였던 태린은 그 부적응 덕분에 머릿속 ’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쏠‘의 도움으로 높은 점수로 태린이 시험을 통과하는 순간, 갑자기 ‘쏠’에게 조종당해 꼼짝없이 엄청난 사고를 일으킨다. 속죄를 위해 죽을 것이 뻔한 위험한 미션을 수행하러 떠다는 태린과 동료들. 그토록 갈망하던 지상의 세계로 올라가 인간을 노리는 위험한 생명체와 대면해야 한다. 바로 끈적거리며 서로 연결되어 있는 생명체. 네가 나를 먹고 내가 너를 먹음으로 나와 내가 한 몸이 되어 연결되는, 그러나 각자 자기의 생각이 있고 엄연히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그 무엇. 바로 작가가 상상한 ‘범람체’가 그것이다. 범람체들은 인간에게 자신들과 한 몸이 되어 함께 공존하자는 메세지를 보낸다. 전 우주의 모든 만물들은 결국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신기한 것은 한 몸이 되었다고 모두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설정이 독특하다. ’범람체’에 대해서 읽다보니 자꾸만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에서 말하는 ‘성숙한 사랑’이 생각났다. “ 성숙한 ‘사랑’은 ‘자신의 통합성’, 곧 개성을 ‘유지하는 상태에서의 합일’이다. 사랑은 인간에게 능동적인 힘이다. 곧 인간을 동료에게서 분리하는 벽을 허물어버리는 힘, 인간을 타인과 결합하는 힘이다. 사랑은 인간으로 하여금 고립감과 분리감을 극복하게 하면서도 각자에게 각자의 특성을 허용하고 자신의 통합성을 유지시킨다. 사랑에서는 두 존재가 하나로 되면서도 둘로 남아 있다는 역설이 성립한다. ”__사랑의 기술(5판) | 에리히 프롬, 황문수 저 태린과 “쏠”은 인간과 범람체가 공존할 수 있는 지상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한다. 범람체가 가진 ‘성숙한 사랑’의 마음과 인간이 가진 ‘매료와 증오’의 감정을 적절히 조화시켜가며 끊임없이 변화하며 균형을 찾아가는 미래를 상상한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도 결국엔 그거 아닐까 싶었다. 다음 세대, 또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지며 불균형과 불완전함을 매꿔나가려는 계속적인 시도와 노력. 나 자신 조차도 나 혼자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마음을 잊지않는 것이야 말로 그 근간이 되는 것이리라. _______ 앞으로도 그 균형이 지금처럼 유지되리라는 법은 없었다. 그렇다면 이 불균형하고 불완전한 삶의 형태는 어떻게 지속될 수 있을까. ... 단지 불균형과 불완전함이 삶의 원리임을 받아들이는 것, 그럼에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는 것,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만이 가능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태린은 그것이 계속해서 다음 세대로 이어질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파견자들 | 김초엽 저 #파견자들 #김초엽 #퍼블리온 #공상과학소설 #문재인추천도서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작가님의 상상력에는 늘 따뜻함이 있어요. 그래서 좋아요. 나라는 존재가 과연 나로 존재하는가는 영원한 숙제인거같아요.
어디서 본 듯한 소재인거 같아서,,,,별 하나 뺐어요. 허나 술술 읽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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