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작가님? 외전이 이게 끝일리가 없죠..? 당연히 리얼리티 반응은 보여주고 끝내셔야죠 ㅠㅠ!!! 이렇게 끝내시면 어떡하나요!!!!! 도현세현 리얼리티 반응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유명한 아이돌물 봐도 취향 아니라 다 하차했는데, 이건 완전 취향저격이었어요. 답답한 시스템 없고, 무능한 소속사 없고, 따로노는 멤버들도 없고, 멤버들 다 순하고 착하고 똑똑하고, 멤버들이 다 너무 매력덩어리들이에요.
저는 서바이벌 장면들 정말 싫어하는데 여기는 악성편집 없고, 견제는 있으나 주인공이 쉽게 당하지 않고 실력으로 다 조져버리고 무엇보다 정치질?이나 질투와 열폭으로 스트레스 안 줘서 더 좋았고, 개인적으로 이런 주인공 하하버스나 주인공이 똑똑하고 주위에서 주인공 부둥부둥 해주는거 좋아해서 정말 재밌게 봤어요.
제일 중요한거 고구마가 없습니다..! 시스템이고 멤버들이고 상황이고 나발이고 다 정상이에요!!! 고구마를 안 줘요! 이런 작품 흔하지 않아요 요즘 ㅠㅠㅠ(고구마에 많이 약함..) 아 약간 저승사자들이 너무 빡치긴 해요.. 너무 싱겁게 물러나기도 했고 사이다가 없어서 그건 좀 그래요.. 그래도 뭐 능력으로 잘 빨아먹었으니 된건가.. 싶고.. 거기다 능력은 그대로라 다행입니다.. 치트키마냥 쓰는거 나름 재밌었다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약간.. 세현이가 좀 답답한 면이 있긴 해요. 자기에 대해서는 잘 말 안하고 숨기고 하는거.. 그건 안 좋은 버릇이다 세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아쉬운게 있다면 팬이나 사람들 반응? 그런게 짧고 퍼포 같은게 상세하지 않아요. 퍼포는 그렇다치는데 반응이 얼마 없어서 좀 아쉬워요.
개인 활동이 많다고 해서 저도 그런거 불호라 걱정했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주인공만 개인 활동 하는게 아니고 원래 그룹 인원이 많으면 팀 짜서 예능이든 방송이든 보내잖아요. 딱 그런 수준이었어요.
주인공이 형네 그룹이랑 자주 엮인다고 하던데, 약간 돌아가면서 형네 멤버들이랑 한 두번씩? 만나긴 하는데, 1명 빼고는 큰 접점은 없었고, 딱히 그런거 못 느끼겠더라고요(그 1명도 같은 메보라서 같은 분야로 인해 피처링이나 업무나 형 관련으로 엮이는거). 주인공네 그룹도 형네 그룹도 다들 매력 덩어리(1명 빼고)라 등장할 때마다 재밌게 봤는데 그래도 제 기준으로는 주인공네 그룹이 더 비중이 많았던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형이 너무 매력적이라 자주 나왔으면 했는데, 형도 그렇게 자주 나오진 않았어요..
그리고 소프티비엘이라고 어디서 후기를 본 거 같은데, 비엘의 기준이.. 약간 말랑말랑한 분위기와 뭔가 있는듯 아닌듯한 행동과 스킨십 아닌가요... 이게 뭐 뽀뽀를 해 손을 잡아 분위기가 요상해 뭘해 ... 진짜 비엘러들 보면 뚜껑 열려요.. 제발 아무데나 갖다 붙이지 말아주세요.. 진짜 제발...(비엘 소리에 결재한 것도 없잖아있긴함..^^)
형이 동생을 과보호하고 아끼는 건 형이 가족 자체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이차이도 9살이나 나는데 한창 지켜주고 곁에 있어줘야 했던 시기에 연예계 입문으로 인해서 함께 있어주지도 못하고 안 그래도 능력으로 힘든 동생, 본인으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됐을 사생 일이나 평범하게 살아가게 해주지 못했던 죄책감도 있는거라고 봐요 ㅠㅠ 그러니 자연히 동생으로 인해 은퇴하고도 그럼에도 피해를 주니까 캐나다로 멀리 떨어져 있고, 동생이 결국은 그 길로 간다고 하니까 곁에서 지켜주기 위해 다시 온 거고 자신이 이미 멤버로 인해 상처 받은게 있으니까 동생은 같은 상처를 받게 하고 싶지 않아서 방어적이게 되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지호의 경우는 협동심 없다는 소리와 한번의 퇴출을 겪었고 스스로도 본인이 운이 좋아서 그룹이 됐다고 느끼고 피해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옭아메던 차에 세현이가 너는 협동심도 있고 우리는 한 그룹이고 너는 내 멤버다. 라고 있을 곳을 인정해주고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을 해준 첫번째 사람이잖아요. 거기다 지호는 세현이를 제일 처음 만난 멤버고 능력으로 아파했던 모습도 보게 됐었고, 당연히 그 고마운 사람한테 신경 쓸 수 밖에 없죠 ㅠㅠ
선빈이도 비슷한데, 유일하게 친구라 믿었던 놈이 알고보니 나를 자존감 채우는 도구로만 이용했고 내 명성을 이용하고 그룹에 피해를 주는 놈이란걸 알게 되고, 유일한 친구였기에 쳐내지 못하던 차에 그런 놈은 친구가 아니라던 세현이의 조언으로 정신 차리고 손절하고 이제 나는 친구 없다고 우울하게 돌아왔는데 나랑 친구하자! 라고 해주면 누가 안 기쁘겠어요..? 그 쓰레기도 친구라고 다 맞춰주던 선빈이 성격만 봐도 친구가 소중하고 그 친구한테 다 맞춰주고 친구라는 존재에 맹목적인데, 쓰레기 버리고 우울해 하던 애한테 착한애가 나랑 친구하자! 라고 해주면 얼마나 기쁘겠냐고요 ㅠㅠㅠ 우리 선빈이 너무 순수해요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
은찬이도 비슷한데, 가족이 있어도 혼자 밥먹는 그 시간들이 너무 힘들고 그게 너무 싫었다잖아요 ㅠㅠ 그룹 멤버들이 이미 가족이라잖아요 ㅠㅠ 연습생 때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착하고 눈치 빠른 세현이한테 처음 함께 밥 먹자고 했을 때 거절 당하지도 않고 드디어 함께 밥 먹을 사람도 생겼는데 그룹이 된 지금까지 얼마나 고맙겠어요..
신도하는 좀 반박하기 어려운데 굳이 하자면..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은 선배 후배 할 거 없이 경의와 동경을 한다잖아요.. 세현이가 노래 할 때마다 넋 놓는 거만 봐도 노래에 꽂혀서 더 그런거 같은데 과거 보니까 예.. 어린 세현이가 사탕 줬을 때부터 꽂힌거 같더라고요...^^ 귀엽고 착한 애가 형아 힘들지 사탕 먹어 하는데 누가 안 반해요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근데 권수를 너무 늘려놓은게 없지않아 있는 듯도 하네요.. 문단을 너무 띄어놨어요.. 처음에는 천 몇페이지 되길래 좋다 했는데 문단 넓이 줄이니까 8~900페이지 쯤... 그렇게 줄여도 문단 사이가 참 넓어요....
그리고 출판사는 검수도 안했나봐요? 오탈자는 기본이고 조사도 엉망이고 띄어쓰기도 잘못되어 있고, 문단 구분도 엉망이고 총체적 난국이에요... 분명 형의 집에서 형과 함께 얘기하는데 갑자기 다음 문단에 숙소에서 멤버들과 얘기하는게 나옴.. 거기다 엔터 대표 나오는 부분에서는 왜 그렇게 쓸데없이 단분리를 해놨어요..? 단 분리라는게 상황 전환에 쓰는거 아닌가..? 왜 단 분리를 해야 될 때는 안하고 안 해도 될 때는 그렇게 열심히 해 놨나 모르겠네...
뭐 쨌든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보면서 자꾸 생각나는 아이돌물이 있어서 그거 재탕하러 가려구요 이제. 이건 그 이후에 다시 또 재탕해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