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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독자가 접할 수 있는 가장 최신 정보. 2024년까지 취재한 내용을 담았으니 타당한 평이라 생각한다. 가장 놀랄 부분은 마약범죄에 대한 대중인식의 괴리다. 글쓴이의 말처럼 한국은 마약청정국이었던 시기가 없다. 그런데도 최근 들어 갑자기 마약범죄가 폭증했다고들 생각한다. 그런 인식의 단면이 책 속에서 소개되는 조갑제의 르포 시리즈다. 원조스타 기자가 80년대에 이미 마약범죄를 조명한 사실이 있는데, 그 이후 약 30여년 동안 뒤를 잇는 취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매체에서 소개하는 조갑재의 이력에도 이 취재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마약범죄는 철저히 픽션의 전담분야였다. 그것 나름 경각심을 보여주는 지표일 수도있지만 어느정도의 과장과 왜곡, 심지어 낭만으로 덧칠되는 것도 사실이다. 글쓴이는 묵은 역사를 풀어내면서 미디어의 포장을 벗겨내고 실체에 접근한다. 업계에 몸담았던 당사자들을 직접 취재하며 기록에 담았다. 단순 자료만 취합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일부러 위험을 감수했다. 실로 살아있는 저널리즘이라 할 만하다. 언론에서 마약이라는 공백지를 채우겠다는 글쓴이의 의도는 충분히 달성됐다. 책은 구성이 깔끔하고 전자책화도 잘 되었다. 다만 군데군데 오탈자가 아쉼다.
마약왕 그린 영화보다 이 책이 훨씬 잘읽힙니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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