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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이 상세페이지

완벽한 아이

무엇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소녀의 이야기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6,000원
전자책 정가
30%↓
11,200원
판매가
11,200원
출간 정보
  • 2020.12.10 전자책 출간
  • 2020.12.04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4만 자
  • 20.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1114096
ECN
-
완벽한 아이

작품 정보

우연히 접하게 된 짧은 리뷰 속 긴 울림이
김영하 작가와 복복서가의 문을 두드리다!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책으로 구현하고자 노력해온 복복서가의 첫 번역서는, 한 해외 도서 리뷰 사이트에서 시작되었다. 장은수 대표는 우연히 접한 리뷰에 눈을 떼지 못해 바로 일독을 시작했고 강력한 이야기와 마음을 사로잡는 시적인 문장들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가족에 의해 세상과 단절되었으나 삶에의 의지를 잃지 않고 끝끝내 자유를 향해 나아간 자신의 삶을 담은 프랑스 출생의 심리치료사 모드 쥘리앵의 에세이는 그렇게 복복서가와 인연이 닿았다.
아내인 대표의 권유로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내용을 읽게 된 소설가 김영하 역시 프롤로그를 읽자마자 단박에 ‘이 책은 꼭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더 읽어볼 필요도 없었다. 국내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책이라는 점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상황을 담담하고 시적이며, 강한 힘을 지닌 문장으로 써 내려간 이 책은 언어나 문화의 장벽도 막지 못할 분명한 힘과 무게를 지녔다. 일사천리로 출간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심한 것은 번역가 선정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원고와 함께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었다. 한 난민 가족의 여정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 『루』의 번역가 윤진이었다. 번역가 역시 원서를 검토하자마자 끌림에 따라, 자신이 꼭 번역하고 싶다며 의뢰를 즉각 수락했다. 출판사와 검토를 맡은 소설가, 번역가가 의기투합하여 분투한 끝에 2020년 11월, 『완벽한 아이』를 출간했다.
소설가 김영하는 추천의 글을 통해 “그 어떤 출구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철저히 혼자가 되어 갇혀 있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 널 위한 거야” 완벽한 아이를 만들려던 아버지의 무모한 계획,
하지만 아이는 아버지가 생각한 것만큼 약하지 않다

모드 쥘리앵의 유년은 이해할 수 없는 훈육 방식과 터무니없는 공포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모드의 아버지는 그녀를 ‘초인’으로 만드는 것이 신성한 의무라고 믿는 광신도이자, 20세기를 살고 있는 프랑스인임에도 홀로코스트에 대비해 생존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믿는 강박적 인간이었다. 인간으로서의 약점을 제거한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부터 말도 안 되는 훈련을 강요했으며, 고립시키고 폭압적으로 대했다. 움직이지 않고 몇 분 동안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를 잡고 있도록 하거나, 어두운 지하실에 앉아 죽음에 관한 명상을 강요받았다. 일곱 살 때부터 알코올을 마시며 ‘견디는’ 훈련을 받기도 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모드는 그런 아버지를 ‘식인귀’라고 칭했다.
어머니 자닌 역시 그를 보호해주지 못했다. 자닌은 오히려 아버지의 가장 큰 희생자였으므로, 모드가 훈련을 해내지 못할 때마다 자신에게 돌아올 화살을 걱정하며 나무랄 뿐이었다. 모드는 따뜻함, 좋은 음식, 우정 등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어떠한 애정도 받지 못한 채 자랐다. 그러나 폭압적인 부모도 모드의 강인하고 섬세한 내면을 깨뜨리지는 못했다. 모드는 끝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섰고, 배웠으며, 생을 사랑했다.
모드는 결국 가부장적 아버지와 방관하는 어머니에 맞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투쟁을 시작하는데……

작가

모드 쥘리앵Maude Julien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57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아버지와 교육학을 전공한 어머니라는 이상적인 가정환경이었지만, 아버지의 잘못된 신념과 비뚤어진 세계관으로 인해 세 살이 되던 해에 철책으로 둘러싼 집에 감금, 열여덟 살에 그 집에서 나올 때까지 15년을 갇혀 지냈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강제된 정서적·육체적 학대는 친구로부터, 사회로부터, 이 세상으로부터 그녀를 고립시켰다. 그러나 자신이 발 디뎌보지 못한 세상을 포기하는 대신 끊임없이 갈망하며 삶에의 희망을 키워갔다. 어둠 속에 고립되었음에도 절망에 스러지지 않은 것은 함께한 동물들이 가르쳐준 순수한 사랑과 음악이 심어준 단단한 내면, 그리고 꿈을 꿀 수 있게 길을 밝혀준 문학작품들 덕분이었다.
세상 밖으로 나와 타인과 이야기하는 법부터 레스토랑에서 포크와 나이프 쓰는 법까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것을 새로 배워야 했지만 삶에의 강인한 의지가 다시 일으켜 세웠다. 평생 학대의 트라우마와 함께한 삶은 자신과 같은 환경에 처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일을 찾기로 하면서 또 한 번의 변화를 맞는다. 법대를 나와 법무사로 활동하다가 미국·캐나다 등지에서 정신의학과 심리치료학을 전공해 1995년부터 심리적 통제와 정서적 지배를 전문으로 하는 심리치료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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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아이 (모드 쥘리앵, 윤진)

리뷰

4.6

구매자 별점
29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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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사과 편지> 이후에 또 한 번 내 마음속에 분노와 혐오의 버튼을 누르게 한 작품. 이 작품 역시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것에 놀랐다. 한 사람의 비뚤어진 망상이 얼마나 철저하게 여러 사람의 인생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러나 그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문학과 다른 동물들과의 정신적인 유대를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강한 의지로 현실을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사람’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기도 했다. 어떤 돈 많은 정신병자가 자신의 아이를 ‘초인’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아내될 여자감의 소녀를 사서 대학까지 공부를 시키고, 조용한 시골에 넓은 집을 마련한 다음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공간에서 아이를 양육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의 아이 ‘모드’의 교육은 철저하게 아버지와 어머니의 손에서만 이루어진다. 악기를 가르칠 교사는 외부에서 불러오지만, 불행하게도 그 선생은 자신의 생활에서 오는 온갖 불평불만을 조그마한 아이에게 풀어대는 사람이었다. 더욱 심한 것은, 집 안에서 힘쓰는 일을 해주는 일꾼 하나로부터 어릴 때부터 지독한 성추행을 당했왔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완벽한 피조물이 될 딸을 파괴적인 세상으로부터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던 아버지는 아무런 의심없이 딸을 그 남자에게 딸려보내 일을 돕게 하는 등의 일들이 계속된다. 심지어 아버지의 호랑이가죽 카페트를 다른 위치에 옮겨놓았어도 아버지는 눈치를 치지 못한다. 모드는 점차 전지전능하다고 믿어왔던 아버지에 대한 의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하나 둘씩 아버지의 규칙들을 깨는 일탈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아버지 몰래 읽기 시작하던 문학작품들, 특히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을 읽으면서 모드는 마음을 다잡는다. 바깥세상은 아버지 말대로 추악하고 혐오스러운 폭력과 배신으로 물든 곳이긴 하지만, 작품속 인물들은 삶을 두려워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삶을 사랑하고 깊숙이 빠져버린다는 것. 책을 읽으면서 모드는 뭐든 두려워하지말고 겪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또한, 그녀는 개 한 마디, 조랑말 둘, 오리 한 마리와 따뜻한 교감을 나누며 사랑을 배운다. 동물과의 교감은 부모로부터 억압받고 모종의 행위를 강요받아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왜?’라는 의문을 적극적으로 던지도록 그녀를 자극하는 중요한 동력이 되기도 한다. ‘왜?’라는 의문은 자신의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판단하며 앞으로의 행동을 촉발시키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인간승리의 기록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김영하 작가님의 추천도서라는데, 정말 읽기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________ 아버지가 만들어낸 빈틈없는 체계는 반항의 싹이 돋아날 가능성 자체를 잘라버렸다. 하지만 나는 결국 자유의 길을 찾아냈다. 우선 나에게는 생명 넷으로부터 조건 없는 사랑과 애정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개 한 마리, 조랑말 둘, 그리고 오리다. 나에게 우정을 베풀어준 사람들도 있었다. 엄격했던 피아노 선생님, 겁에 질려 있던 미용사, 바칼로레아에 떨어진 여고생 말이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가르침에 도전하는 길을 생각과 감정과 상상력으로 열어준 책과 음악이 있었다. 그렇게 나는 아주 조금씩 용기를 냈고, 돌을 하나씩 옮겨가며 나의 정신을 쌓아올릴 수 있었다. 나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상상의 대화 상대를 만들었고, 비밀 창고를 팠고, 금지된 이야기들을 글로 썼고, 나 스스로의 생각을 지닐 권리를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운명이 나에게 구세주를 보냈을 때, 나는 그의 손을 잡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몰랭 선생님은 어디서나 아름다움을 찾고 삶 앞에서 늘 경이를 느끼는, 무한한 선의를 지닌 분이었다. 선생님은 내 아버지와 정반대편에 선, 아버지가 틀렸음을 말해주는 증거였다. 인간들은 훌륭하다. 완벽한 아이 | 모드 쥘리앵, 윤진 저 #완벽한아이 #모드쥘리앵 #복복서가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03.17
  • 아빠의 이야기도 엄마의 이야기도, 물론 주인공 이야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인간의 본성은 환경에 따라 변하는가? 에 대한 고찰을 남기는 책

    pat***
    2021.07.13
  • 경악스런 내용의 연속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되네요. 역시 현실이 훨씬 잔혹합니다. 소설처럼 짜잔 하고 해결되는 반전을 기대했는데 다 읽고 나니 그런 자신의 무의식을 반성하게 되었어요. 정신적치유와 독립, 자유를 얻는 과정은 결코 단칼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그만큼 유년기, 정신적인 교감의 중요성이 크다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ins***
    2021.02.05
  • 정신이 피폐해지는 기분이라 추천하지않습니다. 부제를 보고 무슨 사이다 결말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아니라서 이책읽고 오히려 무기력해집니다. 김영하의 추천글보고 읽는거라면 비추할게요

    inv***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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