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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부인작품 소개

<구미호 부인> #전래동화st #구미호남주 #여우는갯과 #사연있는남장여주 #물많여주

짐승 고치는 ‘수의원’을 업으로 삼은 보형은 사연이 많아 사내의 복색을 하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데, 앞전 마을에서 본의 아니게 사기꾼으로 몰려 급히 야반도주하게 된다. 하여 야심한 밤 거닐게 된 깊은 산중에서 사람 잡아먹는 범을 만나고….

“어떤 싹퉁머리 없는 것이 남의 산 귀한 객을 제멋대로 식사로 삼으려 하느냐!”

그곳에서 또한 산의 주인을 자처하는 구미호 사내를 만나, 구명을 받게 된다. 범에게 놀라고 사내에게 달린 아홉 개의 꼬리에 놀라 기절했던 보형이 여우 굴에서 깨어났다가, 사내의 상처를 돌봐주고 다시 잠들었을 때….

“내, 내 간을…, 아! 빼먹, 빼먹으려고…!”
답을 내놓았다. 그리고 실은 멈출 생각이 없었던 은호의 손이 어쨌든 멈췄다. 황당했던 까닭이다.
“본호가 귀인의 간을 빼먹어요?”
“…구, 구미호니까…….”
“세상에는 참, 본호처럼 괴력난신으로 불리는 것들에 대한 오해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손을 치운 은호가 그 자리에 불뚝 선, 은호를 벗겨 희롱하면서부터는 더 설 줄만 알지 지금껏 가라앉은 적이 없는 제 자지를 비볐다. 허리를 느긋하게 밀고 뒤채며 문지르자 다시금 보형의 입에서 달큼한 소리가 흘렀다.
“은혜를 갚겠다 하지 않았습니까?”


저자 프로필

선량한 시민

2021.11.1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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