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마가복음은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가복음은 가장 먼저 기록된 복음서이자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중요한 문학 자료일 뿐만 아니라, 마가복음에는 초기 사도의 설교에서 창조적으로 힘을 얻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선포하는 증언 문서라는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 있다. 마가복음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라는 계시의 말씀을 증언한다.
윌리엄 레인의 널리 알려진 이 주석은 네로의 불같은 박해의 시대에 마가가 하나님의 백성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목표였던 신학자였음을 보여 준다. 레인은 본문과 복음서 기자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한 해석학적 접근법으로 편집 비평을 사용하여 마가복음을 총체적인 문학 작품으로 간주하고 복음서 전통을 형성하고 의식적인 신학적 목적을 수행하는 데 있어 마가의 창조적인 역할을 설명한다.
마가복음이 동시대 사람들에게 어떻게 들렸는지를 보여 주고 현대 복음서 연구의 틀 안에서 마가복음을 연구하는 레인의 철저한 작업은 학자에게도 유용하지만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유익하다.
[추천사]
“레인의 훌륭한 업적에 찬사를 보내야 한다. 이 책은 오늘날 마가복음에 대한 최고의 주석이며 앞으로도 계속 표준이 될 것이다.”
- 「비블리오테카 사크라」
“이 주석은 알차고 명료하며, 마가복음의 핵심에 독자의 주의를 끌려는 의도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 RTR
“첫 문장부터 이 주석은 명확하고 창의적이며, 잘 쓰였고, 매우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다……훌륭한 주석입니다.”
- ResQ
“최고의 보수적 성경 주석을 보여 주는 모범적인 사례다.”
- 「초이스」
“이 주석은 본문에 대한 충실한 경건한을 유지하면서 접근 방식이 신선하다는 특징이 있다.”
- 「데멜리오스」
[서문]
네드 스톤하우스 박사가 내게 표준적 마가복음 주석 집필을 권유한 것은 1961년 가을의 일이다. 당시 나는 아직 박사 과정을 마치지 않았고 그 일을 맡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느꼈다. 내가 용기를 내어 이 과제를 받아들인 것은 오로지 그때까지 나의 멘토였던 스톤하우스 박사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톤하우스 박사는 자신이 맡은 마태복음 주석을 집필하면서 마가복음에 대한 상세한 연구에서 표면화되는 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우리가 주석에 대한 생각을 교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우리의 첫 번째 예정된 모임 전에 주님은 자기 종을 부르기를 기뻐하셨다. 그로부터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고, 그 사이 나와 주석은 점차 그리고 함께 성숙해 갔다. 처음부터 나의 확신은 꼭 필요한 주석은 저널 기사와 단행본에서 발견되는 풍부한 현대의 학문적 성과와 통찰을 반영하는 것이 되어야 하리라는 것이었다. 심층적으로 탐구된 마가복음 본문의 여러 측면이 실용적인 목적 때문에 최종 출판에서 빠지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나는 이 방대한 비평적 견해를 검토하고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최고의 자료를 만 들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복음서 연구, 로마법, 랍비학, 마가복음 연구에 수고한 사람들에게 빚지고 있음은 모든 쪽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논문을 통해 나의 스승이 된 수많은 사람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주석은 빛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연구와 집필에서 본 주석은 몇 가지 목표의 통제를 받았다. (1) 마가복음을 해석함에 있어서 나는 성경 본문에 대한 새롭고 근본적인 충실성을 추구했다. 나의 바람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라는 사실을 마가가 독특한 증인으로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마가의 기록과 다른 공관복음의 조화에 대한 관심 때문에 그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는 것이 꼭 필요했다. 본 주석은 마가의 독특한 관점을 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마태나 누가의 증언에 관심을 쏟은 경우는 드물다. 이 중요한 결정은 마가복음이 가장 먼저 기록된 복음서라는 확신을 반영한다. 알려진 유일한 복음서가 이 복음서였던 형성기가 있었기 때문에, 복음서 전체로나 단락들로나 마가의 관점에서 그것을 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런 접근을 통해 예수의 사명과 메시지의 특정 측면을 해석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가복음의 역사적, 신학적 해석을 발전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었다. (2) 이 복음서를 쓰게 한 삶의 자리를 재구성하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간격을 메우기 위해 나는 마가의 동시대인들이 그 본문을 어떻게 들었는지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받는 인상은 두 가지다. 즉 복음서의 자료는 종종 카리스마 있는 교사의 지원 활동을 예상케 한다는 것과 로마에 있는 독자들에 대한 마가의 목회적 관심이 복음서의 특별한 강조와 배열을 설명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3) 마가복음 연구를 현대 복음서 연구가 제공하는 준거틀 안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특히 이런 연구와 상호 소통하고 주어진 입장에 대해 자료로 뒷받침하기 위해 각주를 사용했다. 나는 마가의 독특한 증언을 전체적으로 제시함에 있어 주석의 각주들이 필수적인 구성 요소라고 간주한다. 주석가로서 나의 주된 임무가 본문 및 그 본문이 수 세기 동안 촉발한 논의에 귀를 기울이는 것임을, 지혜롭게 될 필요가 있는 어린아이로서, 나는 점차적으로만 이해하게 되었다. 오류와 진리를 분별하는 책임은 때때로 부담스러웠다. 내가 헌신할 준비가 되기 전에 본문이 비평적이거나 신학적인 결정을 요구할 때, 나는 그 자료를 주님 앞에 놓고 그의 인도를 구하는 청교도 주석가들의 관행을 따랐다. 이로써 주석 집필 과정은 복음서 본문을 통한 지적 순례이자 영적 순례가 되었다. 이 복음서 기자가 기꺼이 나와 함께 나누었던 모든 것에 민감해지는 법을 배우면서 나는 책임 있는 듣기라는 규율을 통해 헤아릴 수 없이 풍요로워졌다.
윌리엄 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