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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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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0원
출간 정보
  • 2020.07.24 전자책 출간
  • 2020.05.08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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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5.4만 자
  • 15.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0404029
UCI
-
민담형 인간

작품 정보

《살아있는 한국 신화》 저자
한국 최고의 구비설화 전문가 신동흔 교수가 안내하는
캐릭터 탐구로 동서양 민담 새로 읽기


《살아있는 한국 신화》로 영화 〈신과 함께〉의 모티브를 제공한 구비설화 전문가 신동흔 교수가 이번에는 무기력의 시대, 낯설고도 놀라운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민담형 인간’이라는 화두를 내놓았다. 캐릭터 분석을 통해 동서양 민담을 새롭게 읽어내는 시도이다.
집단 안에서 구전되어 오는 이야기를 총칭하는 설화는 크게 신화, 전설, 민담으로 나눌 수 있다. 신성하고 위엄 있는 이야기인 신화나 역사적인 근거를 가진 전설과 달리 민담은 흥미 위주로 된 옛이야기로, 대부분 특별할 것 없는 보통 이하의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저자는 30여 년 동안 세계 각지의 민담 속 주인공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신화나 전설, 소설 속 인물과 다른 특별한 동선(動線)이 있음을 발견한다.
저자는 민담형 인간이 “뒤에 몰래 딴마음을 감춰두지 않으며”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치고 “자기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라고 설명한다. 지난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EBS의 ‘펭수’, 〈아기공룡 둘리〉의 ‘둘리’, 〈톰과 제리〉의 ‘제리’가 전형적인 민담형 캐릭터이다. 〈신데렐라〉, 〈알라딘〉, 〈미녀와 야수〉 등 세계 각지의 민담을 원작으로 한 만화영화들도 민담형 캐릭터를 활용해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막내 왕자, 그는 돌아봄 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며, 걸리는 것이 있으면 헤쳐낸다. 싸울 때는 싸워서 쓰러뜨리고, 안을 때는 기꺼이 안는다. 그는 언제라도 낙관적 믿음을 놓지 않으며, 생각하는 바를 곧이곧대로 행동에 옮긴다. 작은 어긋남도 없는 사행일치思行一致의 행동력. 내가 민담형 인간의 특징으로 말하는 바로 그것이다.”(236~237쪽)


무기력의 시대, 오래된 이야기 민담의 주인공들이 전하는
낯설고도 놀라운 삶의 방식

이들 민담형 캐릭터가 오늘날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즉각적이며 거침이 없”고, “평면적이고 투명하며 독립적”인 이들의 특성이 무기력이 만연한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저자에 따르면 민담형 인간의 반대쪽에는 ‘소설형 인간’이 있다. 근대에 발명된 이야기 형식인 소설이 인간을 분열된 내면을 가진 존재로 탐구하기 때문이다. 민담 속에 소설형 인간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그림 형제 민담 속 주인공 ‘영리한 엘제’가 대표적이다. 엘제는 자기가 세워놓은 곡괭이에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맞아 죽는 상황을 떠올리면서 통곡하는 인물이다. 엘제처럼 소설형 인간은 행동에 나설 줄 모른 채 불안에 갇혀 고뇌하고, 생각이 많아 간단한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특징이다. 이에 반해 민담형 인간은 어떻게든 행동에 나서고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친다. 한국 민담 〈구렁덩덩 신선비〉 속 주인공은 자기가 결심하고 선택한 일을 끝까지 밀고 간다. 구렁이에게 시집을 가고, 가족의 시샘 탓에 자신을 떠난 남편을 찾아 위험을 아랑곳 않고 길을 떠난다.

“‘행동’을 할 줄 모른 채 생각에 갇혀 고뇌하고 통곡하는 사람. 나는 이런 사람을 ‘소설형 인간’이라고 부른다. 세상의 크나큰 부조리와 폭력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 이미 정해진 절망 앞에 움직여보지도 않고 주저앉는 사람. 갖은 논리와 변설로 그 부조리를 너무나 생생하게 설파하는 사람.”(48쪽)

작가 소개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충남 당진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등잔불 밑에서 부친의 옛이야기와 징용 체험담을 들으며 자랐다. 민담, 신화, 전설 등 구비문학을 만난 뒤 평생의 반려로 삼았으며, 원형이 살아 있는 진짜 이야기를 찾아내고 풀어내는 일을 소명으로 여기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설화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구비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한국문학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야기와 문학적 삶》(2009), 《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2012), 《살아있는 한국 신화》(2014), 《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2014), 《우리 신화 상상 여행》(2017), 《스토리텔링 원론》(2018) 등이 있
고 《세계 민담 전집 1: 한국 편》(2003)과 《국어시간에 설화읽기》(전2권, 2016) 등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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