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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독서 상세페이지

대통령의 독서

한 권의 책이 리더의 말과 글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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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00원
출간 정보
  • 2025.01.1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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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6.3만 자
  • 18.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2132064
ECN
-
대통령의 독서

작품 정보

■ 책 소개

한밤중의 기습 담화에서 비롯된 국가 위기 상황, 유튜브 음모론에 심취해 확증편향의 오류에 빠진 대통령의 언어 또한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극단적이고 실체가 불분명한 언어가 단숨에 국운을 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무섭게 깨닫는 시기다.
작금의 일을 분석하고, 무엇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중지를 모으고, 차기 지도자를 새로 그려 보아야 할 시기, 심도 있고 풍부한 영감을 제공할 책 《대통령의 독서》가 출간되었다. 역대 대통령의 연설문, 담화문, 기고문에 담긴 독서의 자취를 따라가며, 어떤 책이 대통령의 생각의 씨앗이 되어 그의 말과 글로 탄생했는지, 한 권의 책이 어떻게 지도자의 가치관, 세계관, 역사관의 토대가 되었는지 그 경로를 살펴보는 책으로, 청와대 연설비서관 5년을 지내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연설과 메시지 작성을 보좌한 신동호 시인의 정치‧독서 에세이다. 책을 소재로 하는 책인 만큼 애서가로 유명했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글이 다수 소개된다. 특히, 감성적인 동시에 역사적이고, 진영의 언어를 초월해 국민의 공감을 우선했다는 평을 듣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글쓰기‧말하기 노하우를 충실하고 다채롭게 풀어냈다.



■ 출판사 서평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기다리며”
국가 위기 상황,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누구인가

★★★도종환 시인, 음악가 하림 강력 추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도자는 책과 연결된다. 당나라 시인 두보는 “남아수독오거서”(사내라면 모름지기 평생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고, 서양에는 “All leaders are readers”(모든 지도자는 책을 읽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 파병을 결정했던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남긴 이 문장은 몇 해 전 “Readers are leaders”(책 읽는 사람이 지도자)라는 표현으로 변주되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독서를 멀리하는 대통령을 꼬집는 미국 시민사회의 캠페인이었다. 대통령이 어떤 책을 읽는지 늘 궁금해하고, 편향되고 비합리적인 지도자의 언어로부터 독서의 부재를 읽어내며, 대선 후보의 추천 도서를 유심히 살피는 검증 관행을 치르는 우리 사회 역시 지도자와 책을 긴밀하게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독서율과 독서량이 감소하는 지금과 같은 때에도 여전히 지도자에게 독서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까닭이 무엇일까? 책은 ‘나의 판단을 검증하고 의심하게 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애써 노력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성찰할 기회를 마련하기 어려운 권력의 중심에서 책은 타인의 삶, 타인의 생각과 심도 있게 연결되는 통로다. 또한, 국민 전체를 대리하면서도 개별의 삶과 만나기 어려운 대표자의 딜레마를 극복할 방법이기도 하다.

“책을 통해 인간은 실수, 실패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그려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만나는 기회를 무수히 갖게 됩니다. 대통령의 독서는 과거의 교훈을 새기고 국가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그려보는 창입니다. 5000만 개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_<책을 펴내며> 중에서


“대통령의 독서는 비단 한 사람의 독서가 아니라, 이 나라의 독서다.”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들려주는
시대를 비추는 지도자의 책, 말, 글

민주주의 정신을 크게 고양한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은 몇 세대를 살아남아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된다. 장 자크 루소의 저서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자유, 평등, 박애”라는 기치로 요약되어 프랑스혁명을 불러왔고,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은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체주의 사상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전후 세계 질서를 새롭게 일으켰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 불복종》은 간디와 넬슨 만델라, 마틴 루서 킹을 감화시켜 흑인‧노예 해방, 권리 신장 운동을 가능하게 했다.
이렇듯 말과 글이 세계를 바꾸어 왔기에, 더 나은 사회를 만들려 국민을 대표하기로 한 대통령의 한마디에 우리는 많은 권한을 위임한다. “대통령의 언어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고도의 정치 행위”이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가치관, 역사관, 인생관, 세계관이 담긴 한마디는 대중에게 널리 전달되고, 국정 운영의 철학이 되고, 정책으로 실현되며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한다. 무엇을 통해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말과 글에 담겨 전달될 수밖에 없기에, “대통령의 독서는 이 나라의 독서”가 된다.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이야기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사회 전반에 탈권위주의와 수평적 리더십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다. 같은 시기, 독점‧특권 문화를 비판하고 새로운 민주주의의 상을 제시하는 《소유의 종말》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등이 ‘대통령의 책’으로 회자되고 널리 읽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감 생활 중에 읽은 《제3의 물결》은 수십 년 뒤 “우리의 자라나는 세대가 지식정보사회의 주역이 되도록 힘쓰겠다” “세계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 쓰는 나라로 만들어 정보 대국의 토대를 튼튼히 닦아 나가겠다”는 취임사가 되었고, “지금, 그 꿈은 대부분 실현되었다”. “군사적 핵과 평화적 핵은 쌍둥이”(《체르노빌의 목소리》)라는 기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원자력발전소 고리1호기 영구 정지 선포문>에 닿았다. 《소년이 온다》를 추천하며 광주 정신을 ‘시민 한 명 한 명의 의지’(192)로 호명한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와 “평범한 시민의 힘”을 강조하며 광주 정신과 촛불혁명 정신을 연결한 글 <평범함의 위대함>(《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 기고문)을 발표한 대통령이 시민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어젠다를 제기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 제도를 신설한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당신의 독서가 곧 대통령의 독서”
꿈꾸는 사회를 현실화하는, 책이라는 도구

역대 대통령들의 연설문, 담화문, 기고문 속에 인용‧참고된 독서의 자취를 따라가는 이 책은 어떤 책들이 그의 생각의 토대가 되었는지, 그것이 어떻게 한 시대를 비춘 말과 글로 재탄생했는지, 그 말과 글이 당대와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그 경로를 자세히 안내한다. 지나간 언어를 곱씹고 내일을 위한 언어를 상상하게 한다.
또한, 널리 공감받으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는 말과 글이 어떻게 가능한지 실용적인 차원에서 그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한다. “서너 권의 책을 읽고 연설문 딱 한 줄을 쓰는 날이 비일비재”했다는 저자의 솔직한 고백과 수많은 현장 경험, 꼼꼼하고 성실한 자료 조사, 연설문 전문과 발췌문을 번갈아 살피며 대통령의 생각의 지도를 촘촘히 따라가는 구성으로 신뢰받는 언어의 비결을 밝힌다.
나아가 ‘대통령의 독서’의 의미를 재구성한다. “타인과 공존하는 사회를 그리는 마음으로 정의와 민주주의, 경제와 과학, 외교와 통상, 역사와 인물에 대한 책을 읽어 본다면” “그것이 곧 대통령의 독서”라고 역설한다. “대통령 역시 그런 당신을 함부로 생각할 수” 없다고 격려한다. 무분별하고 파괴적인 언어가 국회를 타격하는 실체적 힘으로 바뀌던 그날 이후, 헌법과 민주주의 관련 서적의 판매가 급증했다. 어떤 사회를 꿈꾸어야 할지, 꿈꾸는 사회를 현실화하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책을 통해 길을 찾는 일은 꼭 대통령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그 사실을 새삼스레 절감한 이들에게 이 책은 힘과 용기, 영감을 전한다.

■ 추천의 말
지도자는 말이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지도자의 좋은 말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한다. 대통령의 언어는 특히 그러하다. 지도자는 말로 공적 행위를 이끄는 사람이라서 그의 말은 정치적 실천 이성을 갖춘 말이면서 공감의 반경이 확장되는 말이어야 한다.
신동호 시인은 이 책에서 대통령의 연설이 어떤 논리와 사실에 근거해 연설의 주제를 심화시키며 쓰였는가(로고스)를 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듣는 이들의 정서와 감정을 어떻게 존중하며 글을 썼는지(파토스), 말하는 이의 덕성과 인격과 신뢰가 글에 어떻게 반영되어 연설문의 에토스가 살아났는지 그 과정 전반을 보여 준다.
이 책에서 만나는 연설문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적 이성의 핵심으로 여겼던 신중함과 절제와 균형이 돋보인다. 대통령의 언어는 결과에 대한 책임 때문에 신중해야 하고, 당위와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아야 하며, 듣는 이들을 존중하기 때문에 절제되어야 한다. 그래서 대통령의 균형 잡힌 언어는 균형 잡힌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고도의 정치 행위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대통령의 독서의 힘이 연설문의 요소요소에 어떻게 반영되어 나타났는지, 한 권의 책이 대통령의 생각과 철학에 스며들어 얼마나 품격 있는 언어를 만들어 냈는지를 자세히 보여 준다. 문학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정치적으로 격조 높은 연설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친절하게 알려 준다.
도종환_시인,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혼자 있는 시간을 내면의 대화로 채운다는 뜻이다. 하지만 정치는 사람 사이의 대화로 이루어지기에, 책을 좋아하는 대통령은 내면의 대화를 밖으로 꺼내 나눈다. 그 대화는 이제 정치가 되고 정책이 된다. 그래서 대통령이 읽은 책은 중요하다. 그 책이 결국 우리의 삶이 되기에.
대통령에게는 국정철학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한 나라를 이끄는 비전과 방향성을 의미한다. 이 또한 대통령이 읽은 책에서 비롯된다. 율곡 이이가 《격몽요결》에서 “성현들의 마음 쓰임과 선한 일을 배우고, 악한 일을 경계하는 길이 모두 이 글 속에 있다”고 했듯이, 대통령이 읽은 책은 국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귀중한 길잡이가 된다. 책은 과거의 지혜를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이 책 《대통령의 독서》는 대통령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그 책이 국정철학에 어떻게 스며들어 정책과 리더십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 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대통령이 책에서 무엇을 읽고 배우며, 그것을 어떻게 실천으로 옮겼는지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대통령이 읽었던 책들을 찾아보고, 그 이야기들에 공감하며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책처럼 넘겨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읽은 책은 단순히 그의 개인적인 독서 이력이 아니다. 그것은 그의 국정철학을 비추는 거울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읽고 사유해야 할 공동의 유산이다.
하림_음악가, 작가



■ 책 속에서

독서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책을 통해 인간은 실수, 실패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그려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무수히 갖게 되었습니다. 무작위적인 불행.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동안 자신에게만 닥친 것 같은 비극에 허덕였지만 독서가 상황을 바꿨습니다. 비극들을 연결시키고, 온갖 일들이 벌어지는 인간사에 당신이 보편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비극이 당신을 성숙시키면서 당신은 드디어 자기 존재의 외투를 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되려면 이제 5,000만 개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각자가 다 다르거든요. 불가능하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쟁과 평화》만 읽어도 599명, 자기의 얼굴을 가진 사람들의, 각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효율적이지 않다고요? 대표적인 이야기만 들으면 된다고요? 아닙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다수의 이야기를 들을 뜻이 없는데 어떻게 국민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 개인의 뜻 전부를 국가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겠느냐고요? 당연히 안 됩니다. 어떻게 모두의 요구를 다 수용하고 집행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그건, 권위주의 시대의 발상입니다. 대통령의 역할은 이제 명령하고 따라오라고 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개인들의 생각을 조정하고, 서로의 대화를 이끌고, 차이가 있으면 중재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리더십입니다. 그러려고 대통령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고요? 그러면 목표를 수정하고 골목대장에 만족해야 합니다. 누구의 이야기가 진실이라거나, 옳다거나, 그런 것을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각각의 이야기가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떻게 가끔은 ‘콜라주’를 이룰 수 있는지 체득하게 될 것입니다.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내가 이 일을 하려고 그토록 책을 떠나보낼 수 없었나 보다’ 하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려다 보니 수시로 청와대 여민1관 지하의 도서관을 들락거려야 했습니다. 서너 권의 책을 탐독한 끝에 연설문 한 줄을 쓴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국민 전체가 아닌 개인, 포괄적 현장이 아닌 바로 그 자리,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오늘의 역사에 맞춤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읽었던 책을 다시 뒤적이며 단지 대통령만을 이해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역사, 개인들의 분투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의 독서는 비단 대통령 한 사람의 독서가 아니라 이 나라의 독서입니다. 또한 당신의 독서가 대통령의 독서입니다. 타인과 공존하는 사회를 그리는 마음으로 정의와 민주주의, 경제와 과학, 외교와 통상, 역사와 인물에 대한 책을 읽어 본다면, 당신은 그저 직함만 다를 뿐 대통령과 같은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대통령이 되어 보는 가장 알찬 방법이기도 합니다. 대통령 역시 그런 당신을 함부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존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구체적인 목표 안에는 분명 당신들의 목소리가 조화롭게 담겨 있을 것입니다.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앞둔 두어 달 전, 문재인 대통령이 내게 생각을 물었다. 두어 달 전은 이례적으로 이른 시간이었다. 6.25를 국민 의식이 싹트고 국민 전체의 정체성이 형성된 과정으로 설명하면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 말씀드렸다. 대통령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새해 들어 고민의 상당 부분을 6·25전쟁 70주년에 할애하고 있었다. 수복지구에서 자란 소년에게 6·25전쟁은 아버지 삼 형제의 인생 전부이기도 했고, 6·25전쟁의 제대로 된 기억과 평가 없이 한반도 평화 또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꼴이라 일찍부터 생각해 온 터였다. 그날의 연설문을 많은 시간 공들여 손보고, 대통령과 여러 번 성의껏 검토했다. 평범한 국민의 시각에서 역사를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역사로 전진하려는 대통령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태극기와 촛불이 한마음으로 물결치면 좋겠다는 소망도 커졌다.

애국은 언제나 거창하지 않은 것에서 시작한다. 가족과 이웃, 된장독과 텃밭, 일터와 반복되는 일상, 사투리와 모국어, 평범한 삶이 나누는 소박한 애정이 비상 시기에 애국으로 드러난다. 하찮아 보이는 몽당연필에 한 사람의 삶이 녹아 있고 낡은 구두와 녹슨 연장에도 삶이 이뤄 놓은 존엄함이 담겨 있다. 누구도 뺏을 수 없고 함부로 폄훼할 수 없는 것이다. 애국은 영토와 재산, 생명을 지키는 일이지만 무엇보다 한 개인의 존엄한 삶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소중하다.
위정자들이 팔아먹은 나라를 국민이 되찾은 것은 늘 자기 삶의 존엄을 지켜 왔기에 가능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을 역임한 박은식 선생은 1910년 8월 29일 일제의 강압으로 합병조약이 체결됐을 때 이렇게 말했다. “일반 백성의 뜻을 말하자면, 표면으로는 본래부터 침착하여 아무 일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저 꼬불꼬불한 좁은 거리의 노래에도 어두운 방 안의 울음에도 어느 하나 조국의 사상 아닌 것이 없다.” 매국노들의 설레발과 자화자찬, 일황이 내린 은사금을 나눌 때 선생은 비분강개를 감췄다. 저 도도한 백성들의 삶을 믿었다.

통합은 언제나 막연하고 조금은 거창하게 들린다. 정치 지도자라면 누구나 ‘국민통합’을 외치지만 진정으로 사회를 개선하려는 것인지, 진전을 위한 열망인지 잘 모를 때가 많다. 통합 뒤에서 이념으로 편을 가르고,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경제적 격차를 더욱 심화한다면 그것은 한낱 기만에 지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은 동서 화합을 위해 노력했고, 용서를 실천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으로 격차를 줄이려 했고, 상식이 통하는 정치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려 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기득권과 싸운 노무현 정신을 배우겠다” 했고,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그런데 궁금하다. 대통령들이 저토록 통합을 외치는데, 왜 양극화는 깊어지고 갈등은 점점 커질까. 왜 자꾸 뒤돌아 갈까.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을까. 고민과 후회가 깊어진다.
통합은 새 떼의 비상 같다. 흩어졌다 모이고 한곳으로 향하다가 다시 흩어진다. 삶이 그렇듯 한결같을 수 없다. 제각기 원하는 대로 흘러가다가 때때로 경이롭게 뭉친다. 그렇다. 통합은 정치적 노력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정치에서 통합은 흔히 전제주의로 빠지기 쉽다. 통합은 개인의 ‘도덕적 투쟁’(빅토르 위고, 〈세 아이〉, 《93년》)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우리 사회에 보수든 진보든, 20대든 70대든, 가난한 사람이든 부자든, 모두 나름의 생각과 삶이 있다. 보수에는 인간에 대한 끝없는 믿음이 있고, 전통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있다. 진보에는 변화에 대한 유연성이 있고, 역사에 대한 무한한 긍정이 있다. 통합은 저마다의 정직한 삶을 기반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일에 달렸다.

광흥창역에서 내려 매일 아침 서강대교를 걷고 달려 여의도로 갔다. 가장 먼저 도착해 커피를 타고 자료를 읽는 경험은 아주 색다른 자신감을 주었는데, 그때 어렴풋이 발견한 건 달리기가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글쓰기 능력이 도약할 수는 없는 법, 단지 그동안 읽은 것, 그동안 생각한 것을 자신 있게 담아낼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났다. 물어 볼 수 있는 힘, 다른 의견을 담아낼 수 있는 여유, 고치고 또 고칠 수 있는 집중력이 자라났다. 자신이 쓴 것에 대한 책임감은 덤이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일찍부터 달리기에 빠져들었다면, 부끄러운 결과물이 조금이나마 줄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가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연설이나 강연은 구체적인 청중을 대상으로 한다. 가령 사관학교 졸업식 같은 경우 신임 장교로 그 대상이 명확하다. 그렇지만 그 연설을 듣는 것은 그들뿐이 아니다. 넓게는 국민 모두를 향한 안보와 국방 연설이기도 하다. 외교 무대에서는 조금 복잡해져서 그 나라의 국민과 우리 국민을 동시에 청자로서 염두에 두지만, 좀 더 세분하면 그 나라의 정부와 국민을 구분하기도 한다. (…) 사람은 누구나 지금 자신이 도달한 자리에서 세상을 해석한다. 여전히 주종 관계에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는 연설 곳곳에서 문 대통령이 중국에 예를 다하는 소국의 대통령으로 보였을지 모른다. 중국과 가까워질수록 혈맹과의 관계가 걱정됐을지 모른다. 그러나 성숙이 바탕이 된 자존감, 주도해 보겠다는 자신감을 가진 이들이라면 문장마다 존중과 겸손을 읽고, 이를 통해 중국 인민을 한편으로 만들어 실익을 얻으려는 실용적인 태도를 봤을 것임이 분명하다.

어느 날 연설문 수정본에서 ‘반칙과 특권’이라는 두 단어를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필로 꼭꼭 눌러쓴 것이다. 왜 전직 대통령의 특허 상품을 가져다 쓰실까, 생각하다가 2018년 삼일절 연설문을 작성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대통령은 나를 불러 독도 이야기를 넣자 했고, 나는 그 자리에서 받아 적었다. 사무실로 내려와 살펴보니 노무현 대통령의 널리 알려진 독도 연설과 매우 유사했다. 연설비서관이 전임 대통령 연설을 베꼈다고 하면 어쩌나 하는 옹졸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 퇴근길 버스 안에서 무릎을 쳤다. 일부러 외우기라도 했단 말인가, 그럴 리 없다, 직접 관여했거나 함께 작성한 것이 아니라면 저리 똑같이 불러 줄 수 없다, 적어도 두 사람의 공통된 철학이었음이 분명했다.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도 그렇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수시로 공유한 언어였으리라. 물론 두 사람과 함께했던 김 전 지사에게도 굳은살처럼 심장에 박였을 언어였다.

여름 휴가철에 대통령들이 읽은 책들에 주목해 본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혜를 키운다. 과거의 스승과 만나고(《맹자》 《배는 그만 두고 뗏목을 타지》), 미래를 구상한다(《지식자본주의 혁명》 《미래와의 대화》). 노무현 대통령은 공격적이다. 과학으로 갔다가(《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위기 돌파의 지도력으로 옮겨 갔다가(《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현실 정치로 돌아온다(《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것 자체가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요구였다. 호남의 지지로 영남의 대통령이 탄생했다. 무명의 시민들이 선두에 섰다. 정치권, 권력 기구들이 크게 요동쳤다. 노 대통령 역시 가 보지 못한 길이었다. 선명한 개혁의 추진으로 지역감정을 해소해 보려 했을 것이다. 센 역풍을 맞았지만 국토 균형 발전으로 돌파했다. 적어도 새로운 세계의 청사진은 남겨 놓았다.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한 고민과 열린우리당 창당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을지 책 속에서 짐작해 볼 수 있다.

짧은 여의도 생활에서 느낀 게 있다. 우리 정치에는 ‘오늘’만 있다. ‘어제’가 없다. 어제 무엇을 했는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무감각하다. 어제를 떠올리자고 하면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는, 한가한 사람이 된다.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밀려난다. 역사의 교훈은 말해서 무엇하랴, 정치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내일’도 없다. 일단 오늘 권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 내일은 그 뒤의 일이다. ‘오늘’, 오늘만 반복된다. 필요한 이야기, 적절한 인물을 오늘 모두 써 버린다. 마치 내일 자신들만 남을 것처럼 오늘 죽자 살자 거친 언행을 불사한다. 이슈가 이슈를 밀어내고, 뉴스가 뉴스를 덮는다. 백년대계는 말해서 무엇하랴, 정치에 필요한 사람이 아닌 것이다.
정치인 한 사람을 보면, 한 집안이나 나라의 기둥이 될 만한 동량지재(棟梁之材)다. 처음부터 오늘에 안달복달했을 리 없다. 나라의 어제에서 뜻을 찾아 국민의 내일을 걱정했을 사람들이다. 다만 기회를 보다가 뜻을 묵혀 버리거나 권력이 주는 이익에 취해 어느새 뜻이 있었는지조차 잊은 듯하다. ‘그놈이 그놈’으로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좋은 인재들을 친(親)·비(非)로 나눠 사익을 앞세우는 사이, 국민을 위해 무엇을 설계하고 있는지, 정치가 안갯속에 숨고 말았다.

책이 모든 걸 알려 줄 수는 없다. 책이 아니고도 지혜를 얻을 방법은 많고, 글을 못 배웠을지라도 떨어지는 나뭇잎만으로 큰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 독서가 한 사람의 삶에서 꼭 필수인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자기 확신은 무지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오만함이 시원해 보이기도 한다. 책은 읽는 사람을 끊임없이 겸손하게 하고, 자기 생각을 의심하게 하고, 심지어 다른 책으로 옮겨 가도록 유혹하기 십상이어서 책을 많이 읽을수록 함부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물론 논쟁에서 우위를 갖는 것 역시 쉽지 않다.
그렇다고 책이 사라질 것 같진 않다. 움베르토 에코는 책이 수저나 망치나 바퀴, 또는 가위 같은 것, 즉 일단 한번 발명되고 나면 더 나은 것을 발명할 수 없는 그런 물건이라 말한다. 에코와 대담을 나눈 장클로드 카리에르도 영화와 라디오, 텔레비전조차 책에서 아무것도 빼앗지 못했다고 한다(움베르트 에코·장클로드 카리에르, 〈책은 죽지 않는다〉, 《책의 우주》).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쓰기와 읽기에 대한 필요성은 더 절실해졌고, 자기 생각을 표현할 일도 더 빈번해졌다. 자신의 효율성을 이미 증명한 책은 자신을 구성하는 요소가 변할지언정 지금의 그것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독서는 행위 자체로 소통이고 즐거움이기에 책 읽는 대통령들은 버지니아 울프의 바람처럼 왕관이나 월계관 같은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수습보다는 예방을 우선하고, 권위보다 자발성을 중요시하기에 그 성과조차 모르고 지나가거나 한참 지나서야 드러난다. 독서는 윤리의식을 키웠다. 자기를 점검하고 부정한 곳에 발도 들이지 않게 했다. 미래를 예측하는 시야도 밝아지게 했다. 그 때문에 그들은 인기 없는 정책을 시도하고 미래에 성과와 공을 배려했지만, 그들을 기억하면 지금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어도 대한민국이 좋아진다.
저 위에서 한 인간의 영혼을 들여다보듯 서로에 대한 판단이 거침없는 시대다. 기실 한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만나서 대화하고, 거기서 자신 스스로도 열어 봐야 한다. 과거의 사람이라면 결국 책으로 만나 대화해야 할 것이다. 책이 모든 걸 알려 줄 수는 없더라도 역지사지의 태도에 익숙하게 하고 우리를 합의점으로 데려다주기는 할 것이다.

작가

신동호
국적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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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정부의 행태를 보면서 늘 그리웠던 것이 바로 ‘책 읽는 대통령’이었다. 독서를 통해 대통령이 나름의 정치철학을 세우고, 이를 기준으로 모든 정책들을 만들어 운용해야 나라의 모든 행정과 활동이 일관성있게 추친될 터인데, 기본부터 전무한 대통령이라면 말해 뭐하겠는가. 그런 무정부상태를 겪고도 아직 침몰하지 않은 대한민국을 대단하다고 칭찬해야 하는 상황인건가 싶어서 참담하기 그지없다. “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내가 이 일을 하려고 그토록 책을 떠나보낼 수 없었나 보다’ 하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려다 보니 수시로 청와대 여민1관 지하의 도서관을 들락거려야 했습니다. 서너 권의 책을 탐독한 끝에 연설문 한 줄을 쓴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국민 전체가 아닌 개인, 포괄적 현장이 아닌 바로 그 자리,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오늘의 역사에 맞춤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읽었던 책을 다시 뒤적이며 단지 대통령만을 이해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역사, 개인들의 분투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책을 퍼내머 저자 신동호 시인이 적은 말에서 그야말로 눈물이 핑 돌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모셔야 할 상관과 통하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의 그 짜릿함이 어땠을지, 책을 읽는 독자마저 대리만족 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 뿐만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독서를 많이 하기로 유명했는데, 이 책에는 문재인 대통령 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님들의 독서취향과 거기에서 비롯된 연설문이나 정책의 스타일도 간간 소개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문들의 전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저자의 설명과 더불어 연설문 전문을 읽으니 그 의미가 더 진하게 다가온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베이징대학 연설(2017. 12. 15.)>이었다.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사드 보복’ 이후 한중 관계 복원을 위한 방문이었다. 중국과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던 때였기에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을텐데, 중국 역사와 중국 고전문학에 상당한 독서력을 가지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문에는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며 기를 살려주면서도 제대로 된 처신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 그야말로 기품있으면서도 당당한 대한민국의 지도자의 품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책 덕분에 읽고싶은 새로운 책들도 몇 알게됐고, 좁았던 내 독서의 범위를 확장해 볼까 하는 신선한 자극이 되기도 했다. 독서가 중요하다고 다들 늘상 말을 하고는 있지만, ’한 권의 책과 인연을 맺은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그 영향은 한 사람에게 그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_____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난징대학살 80주기,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였고 ‘사드 보복’ 이후 한중 관계 복원을 위한 방문이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베이징대학에서 강연할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도 정쟁에 묻혀 그 강연 내용이 우리 내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그것은 아무리 큰 나라도 협력 없이 발전할 수 없다는 일침이었고, ‘대국답게 행동하라’는 일갈이었다. ...... 베이징대학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중국공산당에서 출당당한 천두슈를 거론하고, 장제스가 “중국 군인 백만 명이 못 해낸 일을 조선 청년이 해냈다”라고 칭송한 윤봉길 의사를 떠올렸다. 시진핑의 민주법치를 통한 의법치국에 공감하면서도 사회주의 발전이 아니라 인민의 생활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는 의미에서 《삼국지연의》 이야기를 꺼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은 유비가 백성들을 이끌고 신야(新野)에서 강릉(江陵)으로 피난을 가는 장면”이며, “적에게 쫓기는 급박한 상황에서 하루 10리밖에 전진하지 못하면서도 백성들에게 의리를 지키는 유비의 모습은 ‘사람이 먼저’라는 나의 정치철학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독서 | 신동호 저 #대통령의독서 #신동호 #한겨레출판 #연설비서관 #시인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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