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분야: #서양풍 * 작품 키워드: #왕족/귀족 #계약연애/결혼 #정략결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절륜남 #오만남 #냉정남 #후회남 #상처녀 #외유내강 * 남자 주인공: 도미니크 로만 하스웰 - “부디 내게 미친개에게서 태어난… 하자 있는 아이를 낳아 주겠나, 공녀?” 제국의 제1 대공. 황명을 제외하면 그의 위에 더 지고한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남들 위에 군림하지 않는 자신은 상상할 수가 없다. 황제의 견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참 처지는 결혼 상대를 찾던 와중, 키리에에게 본능적인 흥미를 느끼고 그녀를 택한다. * 여자 주인공: 키리에 에른베르크 - “각하께선 제 유일한 선택지니까요.” 그녀를 수식하는 말은 청초한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에른베르크의 미친개’. 사방에 재를 뿌리고 새어머니를 독살했다는 소문까지 있는 사교계의 악녀지만, 현실은 부풀려진 소문 속에서 출구를 찾는 어린 여자일 뿐이다. 자신을 받아들인 적 없는 지긋지긋한 가문에서 나가기 위해 여태 한 미친 짓 중 가장 미친 짓을 해 보기로 한다. * 이럴 때 보세요: 오만한 남자와 상처투성이 여자가 만나 서로를 끌어안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내게 낳아 주기로 한 게 아니었나? 어미의 광증을 물려받았다 소문난 오욕의 후계자를.” “유감이지만 그때까지 그대는 어디로도 못 가.”
어차피 깨어질 약속이라면 (19세 완전판)
작품 정보
“부디 내게 미친개에게서 태어난… 하자 있는 아이를 낳아 주겠나, 공녀?”
“…기꺼이요.”
선택지는 없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미친개라 불렀고, 가문은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마지막으로 믿고 있던 약혼자는 여동생과 눈이 맞았다.
남은 선택지는 이 남자뿐이었다.
“조언이라도 해 줄까, 공녀.”
“공녀가 퍽 효율이 나지 않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야.”
“가당찮은 노력을 한다고 해야 하나.”
요청하지도 않은 조언을 내뱉고,
“혼처가 급하시다 들었습니다. 모자라고, 평판 나쁜 혼처가 필요하시다고.”
“그래. 평판이야 나쁘군. 온갖 추문으로 얼룩진 미친개라.”
“실제로 미친 것은 아닙니다. 혹시 후사가 걱정되신다면…….”
“아니. 오히려 정말로 미친 쪽이 좋은데.”
“…….”
“생각해 보니, 미친개에게서 태어나 광증을 물려받은 후계자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