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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병원으로 놀러 오세요 상세페이지

사랑의 병원으로 놀러 오세요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7,600원
판매가
7,600원
출간 정보
  • 2022.09.0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2만 자
  • 57.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9290869
ECN
-
사랑의 병원으로 놀러 오세요

작품 정보

‘소설 쓴 사람 술 마시는 날’

합평반 사람들은 합평하는 날을 이렇게 부르기도 했습니다. 합평은 소설 하나를 놓고 여러 명이 평가를 하는 자리입니다. 평가가 좋았던 적이 거의 없었어요. ‘기본이 안 되어 있다.’ ‘작가의 감상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가 있냐’같은 말들이 오갔습니다. 읽지 않고 오시는 분도 있었구요.
‘이미 세상에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많은데 내가 꼭 글을, 소설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어.’
소설을 써온 누나가 합평이 끝나고 한 말이었습니다.

그때는 저도 ‘욕을 먹는 일’은 수준에 이르기 위한 당연한 과정으로 여겼고 잘 쓰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직설적인 성향이 그 욕심을 꺾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례에서 처음부터 천재성이나 재능, 특별함을 가져야만 소설을 쓰거나 예술을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에 다다랐습니다. 헤르만 헤세도 첫 책은 21살에 자비출판한 44p짜리 시집이었고, 공무원 출신의 화가 앙리 루소는 50대 이전까지는 조롱만 당했다고 하죠. 헨리 데이빗 소로, 레드제플린, 니체도 마찬가지입니다.
4세 아동이 10개의 단어로 만들 수 있는 문장의 개수는 360만 개라고 해요. 가르치기 전부터 무의미한 배열 속에서 나름의 의미 있는 문장을 뽑아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언어학자 촘스키는 이를 두고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는 건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생득적이라고 말해요. 우리의 경험과 상상이 각자의 언어를 통해 고유성을 띄고 드러나는 것에는 모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해요. 어떤 부족은 문자가 없지만, 이야기를 구전 계승하는 독특한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색색의 구슬을 묵주로 꿰어 흰색은 시작, 붉은색은 성장, 검은색은 위기, 노란색은 성취와 같은 의미를 부여한 후 그것을 굴려가며 부족에 이야기를 전한다고 하지요. 저는 제가 가진 이야기, 상상하는 이야기를 구슬로 엮어 전파하는 창작자이자 메신저가 되고 싶습니다.


*연재/판권 제안 : orerrrating@gmail.com
*블로그 : https://blog.naver.com/neos_1
*브런치 : https://brunch.co.kr/@qrrating
*인스타 : @grrating / @grrating_mbti

작가 소개

소설가는 인생에 있어
내 집을 부수어
남의 집을 짓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을 팔아서
제 집을 사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재/판권 제안 : orerrrating@gmail.com
*블로그 : https://blog.naver.com/neos_1
*브런치 : https://brunch.co.kr/@qrrating
*인스타 : @grrating / @grrating_m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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