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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아리즘 상세페이지

페소아리즘

페소아의 문장이 만든 현상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3,000원
판매가
13,000원
출간 정보
  • 2025.03.24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286 쪽
  • 16.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9297554
ECN
-
페소아리즘

작품 정보

자신의 페르소나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누구나 자신 안에 다른 자신이 있음을 알지만 다른 자신을 밖으로 끄집어 내어 관찰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우리에게 타인이 필요한 이유이다.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은 아무나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타인을 통해 자신을 본다. 내가 불완전한 사람이듯 타인 또한 불완전하다. 불안전한 상태는 항상 우리에게 불안을 안겨준다. 현대인들이 항상 불안을 가지고 살아가는 건 그 때문 아닐까? 불완전함을 불완전한 타인을 통해 찾기 때문이다. 혼자일 때 보단 나을 수 있겠지만 불완전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 또한 오랜 시간 불안의 늪에서 살아왔다. 수많은 관계에서 만난 수많은 타인들로부터 나의 여러 면을 발견했지만 어느 누구도 나의 여러 가지 모습을 모두 설명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다 만난 사람이 페소아였다. 자신의 내면을 수많은 이명들로 표현한 그를 읽고 있으면 다면적인 나의 페르소나를 보는 듯 하다.

나는 내 주변에서 멘토를 찾지 못했다. 그건 아마도 살아있는 인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생명이 유지되는 건 불안정한 상태라고 물리학에서 말하더라. 죽은 상태가 가장 자유롭고 안정적인 상태이다. 나를 구성하는 모든 원자들이 억지로 붙들려 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럼 죽은 자는 완전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은가? 죽은 자들 중에서 멘토를 찾았다. 대게 죽은 자들은 책(고전) 속에 있다.

문학과 철학 서적들을 뒤지면서 수많은 매력적인 인물들을 만났지만 페소아를 만난 후로는 다른 모든 인물들은 모두 후순위로 밀려버렸다. 그를 읽으면 나를 읽을 수 있다. 모두가 자신이 아닌 인간이 되려고 한다. 성공과 출세와 인기를 위해서 세상의 시스템에 가장 어울리는 비슷한 인간이 되려고 한다. 그 과정도 쉽진 않다. 성공이 어려운 이유이다. 성장하는 인간은 내면으로 들어간다. 성공은 외부로 향하고 성장은 내부로 향한다. 성공은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하고 성장은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이다. 방향이 다르다.

페소아는 철저하게 자신의 내면을 파고든 사람이다. 그 안에서 여러가지 자신을 찾아서 밖으로 끄집어 내었다. 그 글이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그건 아마도 현대인들이 느끼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그가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현실이 무너지지 않도록 현실에서 요구하는 삶을 지속하며 살았다.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사는 것 같지만 남들과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삶, 삶을 살며 꿈을 꾸는 자였다. 현실을 이상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한 자가 페소아였다.

현실의 삶이 힘겨워도 우리가 자신의 내면에서 수많은 나를 경험할 수 있다면 현실의 삶을 버텨낼 수 있다. 꿈꾸기 위해서는 계속 숨을 쉬고 살아야 하는 법이다.

페소아는 이 시대에 우리가 가진 페르소나를 관조하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이다. 나는 그를 통해 나를 관조하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
당신도 그럴 수 있길 바란다.

글짓는 목수(Carpenwriter)

작가 소개

198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했고,
11년간 조선과 자동차 관련 여러 중견 제조기업을 옮겨다니며 기획 및 해외 영업 담당자로 일했다. 퇴사와 함께 독서를 시작했다. 지구의 반대편 호주로 넘어가 6년간 목수로 일하며 단순한 삶의 살았다. 그 때부터 삶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일기에서 시작한 글쓰기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에세이, 칼럼, 소설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썼다. 그 동안 브런치와 블로그에 1000편이 넘는 글을 올렸다. 매일 읽고 쓰는 삶을 사는 글쟁이가 되었다. 지금은 읽고 쓰기 뿐만 아니라 듣고 말하기를 병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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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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