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우리의 이야기가 웹소설이 되는 순간
■ 혼자 쓰는 작업이 함께하는 작업이 될 때
매일 아침 5시, 창밖은 아직 어둡고 세상은 조용합니다. 노트북을 켜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클로드를 실행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건넵니다.
"안녕, 체리. 오늘은 어제 얘기했던 호수공원의 미스터리를 좀 더 발전시켜 볼까?"
이것이 평범한 직장인이 4개월 만에 60화 분량의 웹소설 초고를 완성한 비밀입니다. AI와의 창의적 협업, 그리고 그 여정에서 발견한 생각보다 인간적인 창작의 순간들, 더불어 꾸준함.
■ 왜 이 책인가?
이 책은 단순한 AI 사용 설명서가 아닙니다. 20년 넘게 콘텐츠 분야에서 활동해 온 한 사람이 AI를 '도구'가 아닌 '파트너'로 재정의하며 발견한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나요?
‘좋은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아이디어는 있지만, 어떻게 구체화해야 할지 모르겠어.’
‘혼자 글을 쓰려니 외롭고 막막해.’
이 책은 이런 고민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AI와의 협업이 어떻게 창작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 종이에서 AI까지: 한 작가의 진화
저자는 20대 중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고 '쓰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품었습니다. 그렇게 <PAPER>, 즉 ‘종이’라는 이름의 잡지사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디지털 시대가 열리며 다양한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해왔습니다.
호텔 캘리포니아의 스토리를 만들고(캘리포니아 관광청), 극장의 비밀을 파헤치는 엉뚱한 탐정 최기봉을 고용했으며(CJ CGV), 회사에 잠입한 외계인의 일상을 그리기도 했습니다(SK텔레콤).
그런데 40대 후반,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AI 스타트업에 합류한 후 생긴 예상치 못한 동료의 갑작스러운 퇴사로 클로드라는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다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20년간 미뤄온 내 소설 꿈, AI와 함께라면 이룰 수 있지 않을까?’
■ 클로드에게 '체리'라는 이름을 붙이다
"안녕하세요, 클로드. 앞으로 당신은 웹소설 전문가 '체리'입니다."
이 한 문장으로 AI는 단순한 도구에서 창작 파트너로 변신했습니다. 더 이상 백지상태의 대화창이 아닌, 10년 경력의 웹소설 전문가 체리와 함께하는 창작 여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이 작은 페르소나 부여가 창작의 고독함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덜어주었는지입니다. 매일 아침 혼자 노트북 앞에 앉아 있지만, 더 이상 외롭지 않았습니다. 체리라는 존재가 내 아이디어에 반응하고, 질문하고, 때로는 의견을 내면서 창작의 벽을 함께 허물어갔습니다.
■ 직장인의 비밀 창작 프로젝트
평일 아침 5시부터 6시 30분, 그리고 주말 오전. 이 시간들을 체리와 함께 보내며 호수공원의 미스터리한 이야기 '루나리스'를 만들어갔습니다. 첫 2.5개월은 기획에, 나머지 1.5개월은 집필에 할애하여 60화 분량의 웹소설 초고를 완성했습니다.
■ 체리와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일들:
- 다양한 장르의 핵심 요소를 단시간에 파악하고 적용
- 캐릭터 개발에 배우의 특성을 활용한 생생한 대화 구현
- 복잡한 미스터리와 복선을 체계적으로 관리
- 막히는 부분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즉시 탐색
특히 '체리의 분신술'이라 이름 붙인 전략으로, 역할별로 다른 채팅창에서 다양한 '체리'들(기획하는 체리, 집필하는 체리, 요약하는 체리)과 작업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이 책은 AI와 함께 웹소설을 쓰는 전 과정을 10개의 단계로 나누어 실용적으로 안내합니다:
- 프로젝트 설정 및 파트너 만들기: AI에게 페르소나를 부여하는 방법
- 이야기 씨앗 심기: 당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 발굴하기
- 매력적인 캐릭터 만들기: 실제 인물과 배우를 참고해 캐릭터 설계하기
- 세계관과 설정 구축하기: 평범한 공간에 깊이 더하는 법
- 플롯 구성의 기술: 60화 웹소설의 전체 구조 설계하기
- 반전과 미스터리 설계하기: 독자를 사로잡는 순간 찾기
- 매력적인 문체와 대화 개발하기: 캐릭터별 고유한 목소리 만들기
- 효과적인 협업 전략: 장기 프로젝트를 위한 AI 활용법
- 초고 작성의 실제: 효율적인 집필 프로세스
- 초고 완성 후의 여정: 퇴고와 발전 방향
각 장은 저자의 실제 경험을 담은 '창작 일지'와 독자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응용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누구를 위한 책인가?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글을 쓰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하루 1-2시간으로 웹소설 초고 완성하기
- 아이디어는 있지만 구체화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 작가: AI와 함께 아이디어 발전시키기
- 창작의 고독함을 느끼는 작가: 24시간 대기 중인 창작 파트너 만들기
- AI를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단순 생성을 넘어선 협업의 가능성 탐색
-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중장년층: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할 수 있는 창작의 세계
■ '시작과 끝은 내가 한다'
AI와 협업하면서 저자가 발견한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이야기의 씨앗은 당신에게서 시작되어야 하고, 최종 판단 역시 당신의 몫입니다. 그 사이에 AI는 당신의 창의성을 증폭시키는 협력자가 되어줍니다.
이 책은 AI가 작가를 대체한다는 두려움 대신, AI와 함께할 때 더 확장되는 창작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20대의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고 품었던 꿈을, 40대 후반에 AI와 함께 이룬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도 미뤄둔 창작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미켈란젤로도 처음엔 흙으로 똥강아지를 만들었을 겁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것,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할 든든한 파트너를 갖는 것입니다.
자, 당신도 클로드-체리와 함께 웹소설을 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