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9.0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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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작품 키워드: 현대물/피폐물/스릴러/조직/암흑가/사이코패스/소유욕/독점욕/질투/첫사랑/직진남/능글남/집착남/상처남/절륜남/후회남/짝사랑남/순정남/다정녀/순진녀/엉뚱녀/외유내강
*남자주인공: 강의태 – 삶이란 그저 사는 것. 제시간에 먹을 것 먹고, 제시간에 잠들면 그것으로 다인 줄 아는 남자. 고뇌와 희망을 멀리하며 살던 그의 눈에 어느 날, 죽은 동생의 친구란 여자가 들어온다.
*여자주인공: 양지언 – 삶이란 누군가를 위하는 것. 늘 불쌍한 이웃, 불쌍한 엄마, 불쌍한 이모를 위하며 살던 지언은 어느 날 죽은 의주의 형이란 사람을 만난다. 만난 이들 중에 가장 불쌍한 남자. 눈에 들어오면 안 되는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이럴 때 보세요: 한 편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너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알어?”
“…월세?”
“정드는 거.”
작품 소개
엄마의 희망, 이모의 꿈. 삶의 다리가 부러져 다른 사람의 삶을 가져다 목발로 쓰는 여자들. 냉정히 말하고 싶지 않으나 나의 삶을 돌이켜 보자면 누군가의 목발이었을 뿐이다. 사랑하고, 착하고, 가족이라서.
아름다운 말들이 전혀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은 나날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 유일한 동네 친구 강의주도 나의 곁을 떠나갔다.
나는 그 아이의 장례식 날,
“조문하러?”
그 애의 형을 만났다. 갈려 나온 듯한, 낮고 음험한 목소리가 불 꺼진 그곳에서 들려왔다.
“네가 양지언이지.”
남자가 나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밥 먹고 갈래.”
내가 무언가에 홀린 듯이 그 장례식장에 발을 들인 건 그래서였다.
장례식날 이후 그와 함께 이상한 추모를 계속하던 나는,
“양지언.”
“네.”
“살살해. 나도 충분히 쪽팔리니까.”
나의 삶이 누군가의 목발이 아니게 된 순간, 도망치듯 그에게서 멀어졌다.
그런데 이전과 달리 나의 삶이 스스로 일어서게 되었음에도, 과거의 인연이 커다란 두 눈을 뜨고 나를 쫓아다니는 기분이었다.
대학교에 입학하는 날에도, 불 꺼진 골목길을 걸을 때도, 새로 사귄 친구와 버스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도,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것만 같은 기분을 지울 수 없다.
“쓸데없이 착하면 네가 피해자인데도 가해자가 된다. 재밌지. 네가 나한테 그런 것처럼, 좋기만 한 일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니까.”
그리고 우연처럼 다시 만난 강의주의 형, 강의태.
나는 오롯이 홀로 선 나의 인생이 과연 목발이던 시절보다 나은지 장담할 수 없다.
일러스트: 묵음
작가
- 물가에 비단꽃이 나거든 (디키탈리스)
- 야수의 성 (판건, bandi)
- 한 명의 난초가 되기까지 (디키탈리스)
- 교활한 숲속의 물고기 (디키탈리스)
- 여름이 나만큼 느리다면 (디키탈리스)
- 다정이 멎은 날에 (디키탈리스)
- 교활한 숲속의 물고기 (디키탈리스)
- 속된 자의 기도문 (디키탈리스)
- 비겁한 너의 겨울은 (디키탈리스)
- 한 명의 난초가 되기까지 (디키탈리스)
- 내 벽을 움킨 해일 (디키탈리스)
- 여러 해를 사는 나무여 (디키탈리스)
- 서랍 속 청개구리 (디키탈리스)
- 그러나 불을 피우더라도 (디키탈리스)
- 이른 봄에 사는 뻐꾸기 (디키탈리스)
- 책 말미에 여우는 (디키탈리스)
- 술래의 눈이 먼 날에 (디키탈리스)
- 노마를 거꾸로 읽으면 (디키탈리스)
- 야수의 성 (디키탈리스)
- 속된 자의 기도문 (카미나리, 망묘)
리뷰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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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쏘쏘~ 평이좋아 기대했는데 전 별로 ..ㅜ
pmh***2025.10.10주의!!! 밤늦게 읽으면 다음날 지장있음! 로테기 왔었는데 간만에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겉은 야생마처럼 거칠어 보였지만 속은 한없이 여리고 순정적인 남주의 순수함이 너무 매력적이였어요! 여주의 성숙하고 기만없는 솔직한 사랑이 독자마저 치유받는 느낌이였습니다! 느슨하게 읽은 대목 하나없이 모든 에피소드가 좋았어요! 재독하고 싶네요! 강추합니다!!
wit***2025.10.07여윽시 고구마없고 잘우는 남자 👍 밀땅잘하고 똑똑한 여주
ctp***2025.10.04강의태나 의주나 왜이리 짠하냐,ㅠ
omk***2025.09.15감정선이 넘나 섬세해서 두 주인공에게 빙의되어 완전 몰입해서 읽었네요. 주변인물 비중도 많지 않아 오롯이 남주,여주에게 집중할 수 있었어요. 글 너무 잘 쓰십니다. 이렇게 매력있는 남주,여주 오랜만이네요
bik***2025.09.05여주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외롭고 짠한 남주옆에 지언이가 있어서 넘 다행입니다 외전도 별 다섯개입니다!
fjq***2025.08.17의태가 불쌍해요 피폐물이라 계속 보고싶어요
lov***2025.08.12진짜 미쳤다 나 왜 이작품 이제 봤니... 진짜 미쳤다
son***2025.08.12유명한건 다르네… 재밋어요 보다가 몇번 울었어요 … 심리묘사가 촘촘해요
tnx***2025.07.05강의태 참 짠하네요.. 난초같이 계속 살아가길~
hya***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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