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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스트_당신의 손끝에서 상세페이지

템페스트_당신의 손끝에서

  • 관심 11
소장
전자책 정가
3,600원
판매가
3,600원
출간 정보
  • 2025.05.3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1만 자
  • 0.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9427128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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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스트_당신의 손끝에서

작품 정보

처음에는 호기심이었다.
손가락이 길어서 그런가. 마치 피아노 건반 위에서 단조로운 클래식을 연주하는 그림 같은 손이었다.
남자는 위아래 검은색으로 편하게 차려입은 듯했지만, 꽤 질 좋아 보이는 옷을 걸치고 있었다. 그게 또 남자의 화려한 외관과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졌다.
묘한 느낌의 남자였다.

“지현수.”
“…….”
“그쪽 이름?”

현수의 이름을 읽은 남자가 고개를 어설프게 끄덕이는 현수를 쳐다보며, 명함의 양 끝 모서리를 잡고 이리저리 돌린다.

“배달도 하는 것 같던데. 한 장 가져갈게요."


남자는 들어올 때처럼 울렸던 풍경 소리를 내며 문을 열고 카페 밖으로 사라졌다.
현수는 그러고선 한참이나 그가 나간 문 쪽을 바라보고 멍하게 서 있었다.

***

“길 잃지 말고, 쭉 가요. 지금 눈빛이 딱 그래.”
“네?”
“정신 못 차리겠다고, 나 때문에.”

그 말을 건네는 그의 표정에서 알 수 없는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사람들이 그래요. 숨기고 싶은 게 생기면 더 감추려고 예민해지고, 날이 서고, 더 도망가려 하고.”

현수는 감정을 꿰뚫린 것 같아, 가슴께까지 몰려드는 패배감과 수치심에 아랫입술을 질근 깨물며 그를 지나쳤다. 그가 건넨 인사에 대답도 하지 못한 채로.

“그럼 잘 가요. 넘어지지 말고.”

그의 그 말을 마지막으로 등 뒤에서 탁,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와 동시에 참았던 숨을 몰아 내쉬었다.

“하아, 하.”

심장이 내달리고 있다. 펄떡, 펄떡. 흉골을 밀어내는 것처럼 아주 거칠 정도로 숨까지 턱, 턱 막혀 왔다.
그가 마치 제 머릿속에 들어와 놀다 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작가

이례적
링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unexpected_er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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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백한 상사 (이례적)
  • 템페스트_당신의 손끝에서 (이례적)

리뷰

4.4

구매자 별점
1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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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남주가 너무 여우같고 여주가 남주를 더 많이 좋아하는것 같고..여주 혼자 밀당 넘 않하는거 같고.. 저는 남주가 여주 물핥빨 어와둥둥하는걸 좋아해서..이전 작품인 고백한 상사의 남주 캐릭터가 더 좋아요~ 이건건 남주가 제 스타일 아니라..걍 soso. 작가님 씬우 워낙 섹텐이 떨어지는데 남주여주 캐릭터까지...별로..좀 실망..

    ben***
    2025.06.16
  • 작가님 다른 작품 재밌게 봤었는데, 왜 소리 소문없이 신작 내셧어용 ㅋ 전작이랑 다르게 이런 섹시빠구한 분위기 소설이라니...오히려 조아요 ^__^ 중간에 좀 답답한 부분이 있어서 하차할 뻔 했지만 끝까지 본 보람이 있네요. 잘 봤습니다!!!🥹

    aud***
    2025.06.08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to1***
    2025.06.04
  • 아 완전 남주 취향저격임... 이렇게 능글퇴폐미 그만 좋아해야되는데, 어떻게 하는거임 ㅠㅠ 진짜 개쓰레기였음 겁나 싫었겠지만, 결국 퇴마 당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클리셰까지 너무 좋아요! 젭알 작가님 외전 주세요!!!

    ich***
    2025.06.03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chl***
    2025.05.31
  • 남주 좀 상황이 이해는 가나~회피형 인간같아서 안감겼네요ㅜ

    ey8***
    2025.05.31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shi***
    2025.05.30
  • 작가님 저번 작품때도 재밌게 읽었는데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그때도 느꼈지만 대사가 참 재밌어요 그리고 이번 남주 넘 제스탈ㅋㅋㅋㅋㅋㅋ 섹시해요

    yis***
    2025.05.30
  • 갈등이 엄청나게 있다던지 그런건 아닌거 같고 남여주 사이의 심리전?같은 느낌이었음. 취향탈 수 있겠지만 갠적으로 나는 호호호임. 미인에 유혹남주는 못참지ㅋㅋㅋ외전있으면 좋을거같음

    app***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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