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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당신과 문장 사이를 여행할 때
소장종이책 정가15,500
전자책 정가30%10,850
판매가10,850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작품 소개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여행에 대한 감각을 일깨워 주는 책!

2015년 출간되어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최갑수 작가의 산문집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개정판을 선보인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저자가 읽었던 책 중에서 그의 마음과 기억 속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문장을 뽑고 그 문장에 대한 저자의 해설과 감상을 덧붙인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파스칼 메르시어, 파울로 코엘료, 버트런드 러셀, 후지와라 신야 등을 인용하며 삶과 사랑, 여행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잔잔하게 펼쳐 보인다.


출판사 서평

“언젠가 당신과 함께 여행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여행하고 싶습니다”

생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문장들,
당신과 함께 읽고 싶은 ‘여행의 문장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저자가 읽었던 책 중에서 그의 마음과 기억 속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문장을 뽑고 그 문장에 대한 저자의 해설과 감상을 덧붙인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파스칼 메르시어, 파울로 코엘료, 버트런드 러셀, 후지와라 신야 등을 인용하며 삶과 사랑, 여행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잔잔하게 펼쳐 보인다.

저자가 여행하며 찍은 사진도 잔잔한 울림을 준다. 이탈리아 마르케의 눈부신 해변, 필리핀 보홀의 아름다운 석양,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비 내리는 쓸쓸한 풍경, 페루 쿠스코의 새벽 거리, 일본 홋카이도의 운치 있는 옛 거리 등 이 책에 실린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기차를 타고 창 밖을 바라보며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어떤 날 나의 소란과, 깊은 밤 당신의 고요가 일치하지 않듯
우리의 사랑은 일치하지 않았음을 인정해가는 나날들

“생활에 지쳤거나, 일에 지쳤거나, 사람에 지쳤거나, 혹은 자기 자신에게 지쳤을 때, 세상과 불화할 때, 사랑하는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을 때,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은 여행이라고 확신했다.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이,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낯선 풍경이, 낯선 이가 건네는 따뜻한 차 한 잔이 엉망진창인 우리 인생을 위로해준다고 믿기로 했다.”(- 본문 117쪽 중에서)

최갑수 작가의 글은 삶의 한 단면,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 사랑, 헤어짐, 슬픔, 고독에 관한 글들은 결국 삶은 사랑과 여행 아니면 아무것도 아님을 관조한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고 여행할 수 없을 때 보잘것없는 일상이라며 절망하기보다 ‘인간의 내면을 깨는 도끼 같은 문장’(카프카)들이 삶의 무언가를 회복해준다고 믿어보면 어떨까. 이를테면 이런 문장들이 말이다.

“바다 저편에 낙원이 있다는 그의 확신은, 가령 그것이 환상이라고 해도 이 젊은이의 삶에 조그마한 위안이 될 것이다.”(- 후지와라 신야, 『후지와라 신야, 여행의 순간들』 중에서)

"자네는 괜찮을 거야. 식사를 하고 나서 이를 닦는 것만 잊지 마. 그러면 자네한테 어떤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폴 오스터, 『우연의 음악』 중에서)

코로나로 여행이 금지된 시대다. 여행을 떠났던 기억이 어느새 아득하다.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여행에 대한 감각을 일깨워준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최갑수
시인. 여행작가.
아주 오랜 여행자다. 여행을 다니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다.
그래서 이번 생이 약간 다행스럽고 행복하다고 여긴다.

“여행이란 뭘까요?” 하고 묻는 이들에게 “위로 아닐까요”라고 대답한다.
여행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끌어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밤의 공항에서』, 『잘 지내나요, 내 인생』 등을 펴냈다.
모두 여행에 관한 혹은 생에 관한 책들이다.
『문학동네』에 시 <밀물여인숙>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단 한 번의 사랑』이 있다.

개인전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2015)와 <밤의 공항에서>(2019)를 열었다.

여행을 하는 것과 시를 쓰는 것과 사진을 찍는 일이 다르지 않다고 여긴다.
그래서 매일 쓰고 매일 찍는다.
여행을 가지 않을 땐 여행을 궁리한다.

목차

프롤로그
1. 어떤 날, 나는

여행은 솔, 기분 좋은 솔
어디론가 가고 있을 때만이 위로이니까
책을 읽으려고 기차를 탔다
가슴속에서 새 한 마리가 떠나가던 밤
세상이 나를 찾든지 말든지
나름 프로답게 열심히 하고 있는 거라구
마음을 다해 대충 한다는 것
오늘은 맨발로
나에게서 멀어진 것들과 마주하는 시간
왜 이 일을 선택했을까
쓰고자 하는 마음이, 찍고자 하는 충동이
외로움은 조미료, 목적은 간결한 맛
나를 살게 하는 허무의 감각
더 사랑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지
인생을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곳

2. 깊은 밤, 당신은

내 말이 들리나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 밤 이후
고백하기 위해 당신 앞에 서야 했던, 그 시절
우리의 사랑은 일치하지 않았다
당신의 이름을 오물거리는 봄의 오후
태즈매니아에서 보낸 보름의 기억
울고 싶을 땐 택시를 탄다
그해 봄은 하루도 찬란하지 않아서
당신에게 가만히 어깨를 빌려주는 남자
가슴속에 불씨가 남아 있을까
그래도 돈은 부족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라는 스위치
인생은 축적이다, 하지만 오늘은 제외
가끔은, 멈추어야 할 것 같아요
당신은 좋은 여자야

3. 그 계절, 우리는

우리는 어쩌면 다시는 못 만날지도 몰라요
아프다 보면, 그러다 보면 시월이 오겠지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이해하지 못해요
계절은 어떻게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일까
내가 아는 전부의 사랑
우리가 목적지에 닿는 유일한 방법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즐기지 않으면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달리다 보면 결국 도착하는 거죠
각자의 사랑을 하고 각자의 여행을 떠나죠
어려운 사랑보다는 차라리 혼자이기를
받아들이자, 그리고 단단해지자
내 인생에 배경음악을 고른다면
뭔가 다른 걸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니까, 우리의 틈이었던 2박 3일

4.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생은 사랑이 아니면 여행이겠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소는 여행이다
우리는, 나는, 왜 여행을 떠날까
시간은 돌아갈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오늘은 반성하기 좋은 날씨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여행하고 또 여행할 것
여행은 부족했고 사랑은 목말랐다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도 사랑
비밀이 없이는 행복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매일매일 사라져가고 있으며
그래, 봄날의 눈송이처럼 덧없는 일
그래도 여행은 계속되어야지
숨을 고르고, 지켜본다는 것
음악과 여행은 생의 감촉
모든 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오늘은 사랑하기 좋은 날씨

내가 사랑한 여행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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