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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단편은 나랑 안맞는다. 혹시나 하고 계속 읽어봤는데 안된다 쩝. 여태까지 읽어본 소설들을 떠올려보면, 너무 시시하면서 동시에 시시콜콜한 이야기, 더군다나 단편소설인 경우는 대부분 내 뒤통수를 불시에 얻어맞는 느낌이다. 너무 사소해서 어쩌면 너무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 황당하다고 해야할 지 당황스럽다고 해야할 지. 그냥 나랑 많이 ‘안맞는다’는 말로 그냥 딱 자르고 싶은 생각 뿐이다. 나름 이해하려고 닥치는대로 읽어보기도 하고, 내가 놓치고있는게 뭔지 고민도 해보았으나 그냥 안되는건 안되는 건가보다. 갑자기 생각나는데, 단편소설 중에서 유일하게 감동이었던 작품은 레이먼드 카버의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이것이 유일한듯. ——————— 끔찍이도 비가 많이 내리던 그 여름에 엄마와 식구들이 살던 춘천의 낡은 집은 홍수에 무너졌다. 어떻게 손을 써볼 틈도 없이 태어나서 자란 집이 빗물에 사라졌다. 저거 언제 한번 보양식 만들어 잡숴야겠다며 큰삼촌이 노리던 백구 만동이도 빗물에 쓸려가버렸다. 엄마는 엉엉 울었다. 나중에 비가 그치고 동네에 흐르던 강의 하구에서 집 안 살림살이를 건져내다가 만동이의 사체를 발견했다. 그때 엄마는 뵈는 게 없이 확 돌아버렸다. 다들 물건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안달인 와중에 담배나 뻐금거리고 있는 큰삼촌에게 악을 썼다. 삼촌 너처럼 맨날 술이나 처먹는 놈이 뒈졌어야 했는데. 삼촌 너는 고마워해라. 우리 만동이가 너 대신 죽은 거니까. 왜, 만동이 건져서 개소주라도 담가 먹고 싶어? 나는 삼촌 너를 확 강물에 담가버리고 싶은데. 큰삼촌은 얼이 빠져 아무 말도 못 했다. 옆에서 밥그릇을 건지던 엄마의 할머니는 열일곱 손녀를 보며 감탄했다. ***이 보통 년은 아닌 줄 알았는데 말하는 꼴을 보니 진짜 난 년이구만. 나도 내 새끼를 내 손으로 확 강물에 처박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어도 말 못 하는디. 저 기집애는 말 한번 잘하는구만. 속이 다 뻥 뚫리네. 남은 건 볼품없지만 | 배기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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