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의 이기심과 분업의 중요성,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이 이 책에서는 그대로 녹아 있다. 본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어려운 철학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운 동화의 형태를 갖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동화의 주인공인 어린 스미스는 자신의 친구인 피터를 보면서 ‘나라가 잘 살았으면’, ‘피터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피터를 돕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머리핀을 팔면서 시장경제를 익히게 되고 물건의 가격은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결정함을 알된다. 머리핀 장사를 계기로 프랑스 파리로 가게 되게 된 스미스는 개인의 이기심이 바로 나라를 잘 살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 됨을 보고 배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며 바로 자신의 행복을 위한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것이 바로 나라의 부와 연결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의 이기심, 머리핀을 만들면서 혼자 모든 과정의 일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일을 나눠서 하는 분업이 생산력을 높여주고 나라를 잘 살 수 있게 한다는 점, 물건의 가격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의 정체를 깨닫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