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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 상세페이지

야만

뉴아카이브총서 11권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전자책 정가
40%↓
10,200원
판매가
10,200원
출간 정보
  • 2013.12.26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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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5.8만 자
  • 6.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야만

작품 정보

현상학의 거장, 미셸 앙리가 말하는 야만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야만의 시대이며,
야만은 삶의 무지이자 배제이자 제거다.
삶이 배제된 세계는 황량하고 처참하다. 그것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의 풍경이 아니다. 삶이 더는 가능하지 않은, 따라서 문화가 더는 가능하지 않은, 문화가 사라진, 말하자면 사이비 ‘과학적 문화’가 활개 치는 빈곤과 좌절의 풍경이다.
삶과 문화의 본질적 관계를 이해하면 야만을 규정할 수 있다. 미셸 앙리에게 문화는 ‘삶의 자기 변화’이자 ‘자기 성취’다. 그리고 미셸 앙리는 우리 시대를 야만의 시대로 규정한다. 야만의 시대, 곧 우리 시대에 가능한 문화란 없다. 야만은 문화가 싹트기 전이 아닌 문화가 죽기 시작하는 바로 거기에 그 얼굴을 내민다.
“야만은 시작이 아니라 폐허다. 야만은 삶의 무지이자 배제이자 제거다.” 이런 의미로 보면, 갈릴레이에서 시작된 근대 과학은 한편으로 지식의 엄청난 축적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지만 이 지식이 문화로 이어지지 못했으며, 지식과 문화의 분열이라는 엄청난 재앙을 가져왔다. 과학은 본디 문화의 한 형태이며, 본질적으로 삶에 그 뿌리를 둔다. 근대 과학이 이처럼 야만의 얼굴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갈릴레이의 환원과 갈릴레이 이후 근대 과학을 사로잡은 객관주의, 과학주의 이데올로기에 그 책임이 있다.
야만에 관한 미셸 앙리의 진단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문화의 ‘폐허’로서 야만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이미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 성형과 자살은 야만이 낳은 많은 폭력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으며, 자본과 기술 이데올로기에 잠식당한 ‘대학의 파괴’를 예로 들 수 있다. 미셸 앙리에 따르면 모든 폭력의 기원에는 문화의 원천이자 야만의 원천으로서 삶의 본래적 에너지가 있다. 야만은 그 에너지의 제거가 아니다. 에너지의 억압이고 억압된 에너지의 방출로 이해된다. 미셸 앙리의 분석과 진단에서 더욱 놀라운 것은 근대 과학을 통한 삶의 배제가 종국에는 삶의 자기 부정이란 점이다. 결국 환경 파괴, 인간성의 타락, 개인주의, 범죄, 공동체의 몰락, 노동의 소외 등 모든 재앙의 근원에는 다른 무엇도 아닌 삶의 자기 부정, 삶이 스스로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 있다. 미셸 앙리는 이를 새로운 형태의 ‘니힐리즘’이자 ‘삶의 병’이라고 부른다.

작가

미셸 앙리Michel Henry
국적
프랑스
출생
1922년 1월 10일
사망
2002년 7월 3일
학력
파리국립미술고등학교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육화, 살의 철학 (미셸 앙리)
  • 야만 (미셸 앙리, 이은정)
  • 미셸 앙리 물질 현상학 (미셸 앙리, 박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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