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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X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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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5,200원
판매가
5%↓
4,940원
출간 정보
  • 2023.01.0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7만 자
  • 10.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9098314
ECN
-
목숨X값

작품 정보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 한 당신에게
6개월이라는 시간과, 15억이라는 돈을 주며
‘당신의 목숨으로 다른 사람을 살리고 싶다’고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반강압적인 사장의 부탁으로 거짓 장부를 만들다가 회사에서 잘린 주인공 구지희.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좋은 일이 생기겠지, 하는 바람과는 달리
상가 전세 사기에 십년 넘게 모은 돈을 모두 날리고 도박에까지 빠지게 된다.

추심업자들을 피해 다니던 중,
전세 사기를 친 사기꾼을 한강에서 보았다는 제보를 받고
한강 다리로 향하는데, 사기꾼이 아닌 추심업자들이 구지희를 맞이한다.

막무가내 아줌마 구지희지만 다가오는 추심업자들에
도망갈 곳은 다리 너머 보이는 깊은 한강 밖에 없어 보이는데.
결국 다리에서 뛰어내리고 마는 구지희.

정신을 차린 지희에게 ‘해피데쓰’의 A.I. 해블리가 뜻밖의 제안을 건넨다.

*

끝까지 놓지 않으려던 동아줄이 뚝, 하고 끊어졌다.
지희가 난간 위로 올라간 건 순식간이었다. 놀라 서로를 바라보던 추심업자들이 뒤늦게 손을 뻗었을 땐, 이미 구지희는 그곳에 없었다. 대신, “첨벙-!” 깊고 울림 있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물살은 다리 기둥을 뱅뱅 돌며 지희를 점점 아래로 가라앉혔다. 상상과는 달리 물속은 너무 차갑고, 어둡고, 날카롭고, 숨 막혔다. 몸이 점점 굳어가고 살아날 생각조차 하지 못하던 그때, 뿌연 물을 뚫고 나온 빛 하나가 얼굴에 닿았다.

그리고 얼마 후. 의식을 되찾은 지희는 이 세상에 존재하면 안 되는 곳에 있었다.
눈에 보이는 어둠이 비현실적으로 짙었기에 지희는 잠시 자신이 한강 다리에서 떨어진 것도, 수억의 도박 빚을 지게 된 것도, 사기를 당한 것도, 회사에서 잘린 것도, 애초에 자신의 존재 자체도 없었던 것이 아니었나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강물의 이물질로 뻑뻑해진 눈과 귀에서 채 빠져나가지 못한 물기가 느껴졌다. 한강 다리에서 떨어진 건 꿈이 아니었다.

“…저기, 누구 계세요?”

몸을 움직여 보려 했지만, 어딘가에 묶인 듯 팔과 다리, 머리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당황스러움에 팔다리를 마구 흔들자, 철컹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때, 지희의 눈앞을 막고 있던 어둠 위로 흰 글씨가 하나 떠올랐다.
‘행복한 죽음을 만듭니다, HAPPY DEATH’
.
“해피데쓰는 말 그대로 고객들에게 행복한 죽음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어떻게 죽음이 행복할 수 있냐고요? …여러분, 그거 아세요? 인간에게 발생한 문제 중 98퍼센트가 돈으로 해결된다는 사실! 네, 맞습니다! 저희는 돈으로 여러분의 죽음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난 아주 운 좋은 우리 고객님! 죽음을 선택할 만큼 아주 삶이 찌들고 답답했던 우리 고객님! 혹시 돈 때문에 죽음을 선택하시진 않으셨나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긴 했지만, 돈과 조금의 시간이 있다면, 행복한 기억으로 죽고 싶진 않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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