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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그 숨은 숨결 상세페이지

아름다움, 그 숨은 숨결

  • 관심 1
앤드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9,800원
전자책 정가
29%↓
13,900원
판매가
13,900원
출간 정보
  • 2021.05.24 전자책 출간
  • 2021.04.26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8만 자
  • 4.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6830877
ECN
-
아름다움, 그 숨은 숨결

작품 정보

“나는 내가 쓴 시가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내 시를 누가 먹어버리거나,
숨쉬어버려서 그대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래서, 내 시가 잠시만이라도
그 사람의 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문 중에서>


시인 마종기를 위로한 예술 작품과
그에게 문학적 영감을 준 예술가들 …… 그리고
시의 행간 속에 고여 있던 눈물의 기억을 따라가본다


시인 마종기가 예술 산문 『아름다움 그 숨은 숨결』을 펴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문학가인 마해송과 현대무용가인 박외선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한국의 대표적 시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에는 그가 그간 살아온 삶을 돌아보면서 시적 감성을 자극했던 수많은 예술 작품과 모티프들, 그 눈부신 감동의 순간들과 인생에 대한 성찰, 모국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사랑했던 이들과의 예기치 못했던 작별 그리고 시의 행간 속에 고여 있던 뜨거운 눈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1966년 여름, 그는 공군 군의관 때 제대를 앞두고 재경문인 한일회담 반대서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군본부 광장에서 체포돼 몇 달 후 미국으로 가야 했다. ‘다시는 고국 땅을 밟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도장을 찍고 떠났다. 미국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고단한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야말로 출구 없는 감옥이었다. 매일 새로운 생명을 받아내고 또 죽어가는 환자를 보내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시신 부검에 참여하며 어제까지 함께 웃고 떠들던 친구의 육체를 손상하는 것을 응시해야 했다. 혹독한 수련의 시간 속에서 그는 틈틈이 시를 쓰고 휴일마다 근교의 미술관을 찾아 고독과 향수를 달랬다. 오로지 모국어로 쓰는 시와 예술만이 구원이었다.

공포로 다가오던 프리다 칼로의 그림과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 고흐 미술관 제1실에 전시된 25개의 동일한 크기의 자화상들, 오슬로의 고풍스러운 뭉크미술관에서 본 화가의 고통, 영국의 테이트모던미술관에서 본 로댕의 조각품〈키스〉나 마크 로스코의 그림들, 비엔나에서 본 화려 방창한 구스타프 크림트의 요염한 여인들과 그들을 둘러싼 찬란한 황금빛 색채.

이들 외에도 마종기를 압도한 예술가는 누구였으며 그들의 작품은 무엇이었는지, 또한 예술적 영감의 세계에 대한 소상한 이야기와 그 시절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생소한 오페라 문화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나이와 장르를 초월해 예술적으로 교감을 나눈 사람들과의 이야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와의 인연, 문학작품과 의학상식, 미국 현대시의 비밀에 관한 내용도 흥미롭다.

무엇이, 지친 우리를 이보다 더 위로할 수 있을까. 읽는 내내 한 사람의 선한 의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면서 다정하고도 결곡한 목소리로 쓰인 글들의 강력한 힘에 대해 순정한 존경을 전한다고 말하는 유희경 시인의 추천사와 시인의 산문을 읽으며 그가 전하는 묵직한 물음 앞에 목이 멘다는 이병률 시인 그리고 선생의 글의 읽으면서 다시 북촌의 언덕길로 그리고 명륜동과 올랜도로, 그 어느 날로 여행을 떠난다는 루시드 폴의 목소리가 봄날 아침에 듣는 투명한 음악 소리처럼 신선하다.

작가 소개

1939년 일본 도쿄에서 동화작가 마해송과 무용가 박외선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연세대 의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마치고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간 후, 오하이오 주립대학병원에서 수련의 시절을 거쳐 미국 진단방사선과 전문의가 되었고, 오하이오 의과대학 방사선과 및 소아과 교수 시절, 그해 최고 교수에게 수여하는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이후 털리도 아동병원 방사선과 과장, 부원장까지 역임했다. 은퇴한 후에는 연세대 의대의 초빙 교수로 본과 2년생에게 새 학과목인 ‘문학과 의학’을 5년간 가르쳤다.
『이슬의 눈』(1997),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2002),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2006), 『하늘의 맨살』(2010), 『마흔두 개의 초록』(2015), 『천사의 탄식』(2020) 등의 시집과 『마종기 시전집』(1999), 산문집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2003)과 『아주 사적인, 긴 만남』(2009), 『당신을 부르며 살았다』(2010), 『우리 얼마나 함께』(2013), 『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2014) 등을 펴냈다.
한국문학작가상, 편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대산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문학 부문), 2018년 자랑스러운연세인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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