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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 김순효 씨 상세페이지

단역배우 김순효 씨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13,600원
판매가
13,600원
출간 정보
  • 2025.03.2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3만 자
  • 15.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665030
ECN
-
단역배우 김순효 씨

작품 정보

“실제 삶과 연기된 삶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듦으로써 오히려 삶의 영토를 무한하게 확장해 낸다”라는 평을 받으며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을 수상한 이수정의 장편소설 『단역배우 김순효 씨』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동리(桐里) 신재효 선생의 국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1년 고창군이 제정한 고창신재효문학상은, 매해 고창 지역의 역사·자연·지리·인물·문화를 심도 있게 조명하는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자신만의 서사로 고창이라는 장소를 “가장 특별한 공간인 동시에 가장 보편적인 공간”으로 만들며, 수많은 응모작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단연 주목을 받은 『단역배우 김순효 씨』는 가족을 이루는 사랑과 그 이면의 상처를 섬세하게 탐색하는 작품으로, 어머니와 딸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며 삶의 무게와 사랑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는 소설이다.

작가

이수정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사
수상
2025년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
2023년 《너머》 신인문학상
2022년 재외동포문학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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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역배우 김순효 씨 (이수정)

리뷰

4.5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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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가나 친가나 모두 부모님들과는 배다른 고모 삼촌들이 있었다. 특히 외할머니와 가까웠던 나는 배다른 이모들과 외삼촌한테 이유없는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고, 은연중에 미워하는 마음도 가졌던것 같다. 나랑 몇 살 차이나지 않는 친가쪽 삼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러다가 초등학생 때 피아노를 가르쳐주시던 성격좋은 멋쟁이 선생님도 본처 소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을 때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었다. 그 이후로 내가 가지고있던 고정관념이 얼마나 얄팍하고 쓸데없는 것인지 깨달았다. 본인이 선택한 것도 아닌데 날 때부터 그런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얼마나 억울할지 어떤 느낌일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었다는 사실도 함께. 소설 <단역배우 김순효 씨> 속의 주인공도 바람피운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 본가로 데려온, 자신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지못하는 상태에서 죄의식과 자신에 대한 혐오감을 키우며 자란 인물이다. 언니 입에서 나온 ‘첩의 딸’이라는 말에 아프게 베이고, 자신의 몸에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겠다는 욕망조차 스스로 거세한 체 죽은 듯이 살아간다. 남편 모르게 오랫동안 피임을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혼직전까지 갔을 시점에 우연히 엄마와 함께 취재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출생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알게된다는 줄거리. 주인공의 인생도 그렇지만, 모든 것을 마음에 담고도 발랄하게 한평생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온 엄마 김효순 씨의 인생 또한 너무나 대단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소나무와 대나무가 서로 엉겨붙어 살아간다는 ‘맹종죽림’이 너무 궁금해서 고창읍성에 방문해보기도 했다. ​“ 엄마가 가리키는 손끝에 뭔가 별난 게 보였다. 근시에다 초기 백내장이 겹친 내 눈에는 얼핏 공중에 매달린 외계 생명체처럼 보였다. 거인국답게, 엄청나게 크고 굵은 뱀 같기도 하고…. 눈을 가늘게 뜨고 몇 걸음 다가들어 보니, 뜬금없게도 나무였다. 보통 소나무에 비해 몸통이 가느다란 소나무가 대나무의 몸을 휘감은 채 하늘로 뻗어 있었다. 닮은 데라곤 전혀 없는 이질적인 두 나무의 오묘한 섞임…. 묵은 감정을 풀지 못해 드잡이하는 것도 같고, 결코 이루지 못할 사랑을 애달파하는 것도 같고…. ” 원래 소나무 밭이었는데 중간에 같이 살자고 끼어든 대나무를 소나무가 받아준거라는 김순효 씨의 말이 너무나 숙연하게 다가왔다. 남편이 데려온 여자아이와 그 아이를 낳은 여자를 측은하게 여기며 자기의 보금자리에 기꺼아 받아준 엄마. 이 모든 것을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아가는 한 가지 방편으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엄마의 태도야 말로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기본적인 사람의 도리에 제대로 부합하는 것이리라. 사람 아닌 사람들이 범람하는 세상 속에서 참 따뜻하고 교훈이 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산책방 책방지기님이 추천해주신 덕분에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 <단역배우 김순효 씨>를 읽을 수 있게되서 너무 다행이다. ______ 야야, 누가 누구 땅에 들어온 거 같노? 여그, 천지에 대나무다 보이, 소나무가 대나무 숲에 들어온 거 같제? ...... 여긴 원래가 소나무 땅인기라. 소나무가 여그에 먼저 살았다 이 말이제. 이 소나무 나이가 이백 년도 더 됐다 안 하나. 그라이까네, 소나무가 여기 들어온 게 아니고 같이 살자고 찾아온 대나무를 소나무가 받아줬다, 이 말이다. 단역배우 김순효 씨 | 이수정 저 #단역배우김순효씨 #이수정 #다산책방 #평산책방 #문재인추천도서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고창신재효문학상 #맹종죽림

    geo***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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