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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4.08.14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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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1만 자
  • 12.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2167035
ECN
-
봉사자

작품 소개

“그들은 천박한 균 덩어리니까.”
암울한 현실의 도피처인 도서관, 그리고 너무나 닮고 싶은 사서 쌤
세상이 천박해졌다고 말하는 이들의 고고한 위선


소설과 시를 좋아하는 중학생인 ‘나’는 국어 선생님 덕분에 여름방학 동안 문학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할 기회를 얻는다. 그곳에서 만난 ‘사서 쌤’을 동경하고 자신과 동일시하며 자신이 처한 가정의 폭력과 가난이라는 상황, 현실이 답답하고 막막할 때면 목구멍을 턱 막으며 생겨나는 호박씨에 대해 모두 털어놓는다. 전염성이 높은 천박함을 막아내며 생존하는 일은 몹시 어렵다는 사서 쌤의 말에 크게 공감하며.
도서관 이름에서 ‘문학’이 사라지면서 문학에는 아무 관심 없이 시험공부하러 오는 사람이 늘어나고, 희망 도서 신청 목록에는 경제∙경영서 비중이 높아진다. 이 모든 실용서의 신청자인 윤보영은 소설이라고는 전혀 읽지 않을 것 같은 인물로, 요란한 옷을 과시하듯 휘감은 차림새로 도서관을 드나든다. 그런데 그런 윤보영이 호박씨의 존재를 알고 있으며 심지어 그녀 자신도 목구멍에서 호박씨를 뱉어내는 것이 아닌가.
자원봉사 마지막 날, 나의 노력의 성과로 도서관에서 유명 시인의 북토크 행사가 개최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윤보영으로부터 자신이 믿고 의지했던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고고한 위선, 그리고 오해받는 솔직함에 대한 신랄하고 뭉근한 이야기.

작가 프로필

설재인
출생
1989년
학력
수학 교육
경력
소설가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89년생. 머리가 매우 커서 걸음마를 늦게 떼었다. 특목고에서 몇 년간 수학을 가르쳤으나, 수많은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어야 하는 역할에 지쳐 대책 없이 사표를 냈다. 20대 중반까지 운동의 ㅇ도 모른 채로 살았는데, 어쩌다 보니 복싱을 수학 교육보다 오래 하고야 말았다.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데 언제 그만둘지 모르겠다. 매일 출근 전에 소설을 쓰면서 자기가 만들어낸 인물들과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한다. 소설은 안 그만둔다.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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