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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의 뱀 상세페이지

구체의 뱀작품 소개

<구체의 뱀> 제142회 나오키상 후보작
‘당신이 죽여 준 거 맞죠?’

1992년 가을. 열일곱 살이던 나는 부모의 이혼으로 옆집에 사는 오츠타로 씨네 집에 얹혀살게 된다. 그 집 부인과 큰딸 사요는 7년 전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어릴 적부터 차갑고 강해 보이는 사요를 동경했던 나는 그녀가 죽은 진짜 이유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비밀로 간직한 채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죽은 사요와 꼭 닮은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에게 몹시 끌린 나는 밤마다 그녀가 사는 집 마루 밑으로 몰래 숨어든다. 그리고 늙은 집주인과 그녀가 정사를 나누는 소리를 훔쳐 듣게 되는데…….


열일곱의 어린 거짓과 위선이 무시무시한 사건을 불러일으킨다.

나오키상 수상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미스터리 성장 장편소설!

제142회 나오키상 후보작
100만 부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미스터리 성장 장편소설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미치오 슈스케는 두 번째 장편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으로 100만 부 작가의 반열에 단숨에 오른 작가다. 또한 2011년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을 수상하면서 현재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 중 제목에 12지 동물들이 들어간 ‘12지 시리즈’는 유명한데, 『구체의 뱀』은 ‘12지 시리즈’의 대표작이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토해낼 수 없는 고통-비밀을 안은 사람들

열일곱 살의 토모히코는 몇 년 전 자신의 동정 어린 한 마디로 자살을 선택한 사요와 꼭 닮은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 여자에게 몹시 끌린 토모히코는, 늙은 집주인과 함께 사는 그녀의 집에 매일 밤 몰래 숨어드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화재로 집주인은 죽게 되고, 여자는 토모히코에게 그 사람을 죽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하지만 토모히코는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은 채 그녀와의 만남을 지속해 가는데…….

말하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게 미덕일 때가 많지만,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음으로써 나의 인생은 물론 타인의 인생까지 일그러질 때도 있다. 『구체의 뱀』에서는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토모히코는 사요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비밀로 간직한다. 그 비밀은 한 여자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고 결국 또 다른 거짓을 만든다. 여자 역시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늙은 집주인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던 자신을 도와준 토모히코를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어긋난 선택을 한다.
작가 미치오 슈스케는 여러 작품을 통해 인간의 불안한 심리를 계속해서 그려왔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도 인간의 심리적 불안에 기인한 잘못된 선택이 자신의 삶을, 타인의 삶을 얼마나 비극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객관적 사건은 하나이지만, 인간은 ‘자기 불안’, 혹은 ‘죄의식’ 등의 거짓된 프리즘을 통해 그 사건을 굴절된 사실로 인식, 마음속에 자기만의 어둠―비밀의 공간을 만든다. 그렇게 만들어진 그 공간은 거짓이 보태지는 연쇄 과정을 통해 점점 어둡고, 크게 자리 잡아간다.
인간은 그 감당할 수 없는 비밀의 공간을 꽁꽁 숨기기 위해 스스로도 괴로울 만큼 이상 행동을 보이는데, 미치오 슈스케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의 한 구절을 인용, 그 모습을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구체의 뱀’이라는 타이틀을 선택했다.

『구체의 뱀』은 후회로 점철된 인생의 잔혹함을 직시하기 위한 소설이다. 거짓과 비밀이 연속해서 밝혀지면서 독자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하지만 라스트에 이르러 작가는 새로운 반전을 제시, 독자들을 감싸 안는 걸 잊지 않는다. 인간의 그 어리석음에도 구원받을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추천평

*예상치 못한 라스트에 소름이 돋았다. ★★★★★

*마지막 다섯 줄이 남기는 여운이 절묘하다. ★★★★★

*슬픈 전개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슬픈 감정이 흐르는 작품이지만, 마지막 몇 페이지에서 다소 구원을 받은 듯하다. 지금까지 읽은 미치오의 작품 중 가장 좋았다. ★★★★★

*인생이란 되돌아보면 항상 후회에 차 있다. 그런 잔혹함을 직시하기 위한 소설이다. 누구든 읽고 나면 애절한 감정이 남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사고는 누구 탓도 아니야.”
“그럼, 자살은?”
입이 멋대로 움직여 되물었다. 나오는 잠깐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그것도…… 누구 탓도 아니야.”
나오의 손이 내 뺨으로 움직여 왔다. 아주 살짝 닿았을 뿐인데도 손가락이 정말 따뜻하게 느껴졌다.
어머니 흉내라도 내서 나를 위로하려는 걸까. 하지만 위로고 뭐고 간에 나오는 내 말에 담겨 있는 의미를 모른다. 나는 나오에게 그때 일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줄곧 입을 다물고 있었다. 숨기고 있었다. 6년 반 전에 사요를 죽이고 말았던 나의 그 행동을. 그렇다면 나오는 그저 술주정하는 어린아이를 조용히 시키기 위해 알겠다면서 적당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걸까. 나를 바보 취급하고 있는 걸까.


저자 프로필

미치오 슈스케 Shusuke Michio

  • 국적 일본
  • 출생 1975년 5월 19일
  • 데뷔 2004년 소설 '등의 눈'
  • 수상 2011년 제144회 나오키상
    2010년 제23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2010년 제12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2009년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7년 제7회 본격미스터리대상
    2004년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
  • 링크 공식 사이트트위터

2018.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미치오 슈스케

저자 미치오 슈스케는 1975년 효고 현에서 태어났다. 샐러리맨으로 일하면서 집필한 『등의 눈』으로 2004년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과 거침없는 필체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6년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으로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후보 노미네이트, 2007년 『섀도우』로 제7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수상, 2009년 『까마귀의 엄지』로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2010년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로 제12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을 수상했다. 『까마귀의 엄지』, 『술래의 발소리』, 『구체의 뱀』으로 3회 연속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다 2011년『달과 게』로 제14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작가 랭킹 1위, 오리콘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 일본에서 문단과 독자 양쪽 모두에게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솔로몬의 개』, 『래트맨』,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 『구체의 뱀』 등, 제목에 12지 동물들이 들어간 ‘12지 시리즈’가 유명하다. 그 외 작품으로는 『시체의 손톱』, 『섀도우』, 『꽃과 유성』 등이 있다.


김은모

역자 김은모는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에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유명한 작가의 작품만이 재미있지는 않다는 생각을 모토로 삼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작품으로는 『외침과 기도』, 『술래의 발소리』, 『달과 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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