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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 2권 합본으로 된 길고 긴 책(각 700페이지가 넘으니 대략 1400페이지 이상)을 드디어 다 읽었다. 감개무량. 함께 야금야금 참고하면서 본 그래픽노블 덕분에 줄거리 잡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꿈 속의 장면과 심리묘사 장면들이 꽤 많아서 디테일하게 의미를 찾아가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러시아 문학 중에서 선두에 꼽힐 도스토옙스키 작품을 드디어 경험했다는 것에 큰 방점을 두고 싶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주인공 라스콜니코프가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들로 세상을 구분하면서, 비범한 사람들은 스스로의 ‘양심’으로 모든 장애를 제거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고, 이를 위해서 모든 종류의 범죄를 벌일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었다. 솔로몬, 나폴레옹, 마호메트의 예를 들고 있는데, 이는 현대사로 말하자면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사람들이겠다. 이러한 주장을 마음에 담고 있던 주인공은 따라서 전당포 노파를 도끼로 때려죽이고, 이를 목격한 노파의 여동생까지 죽였지만 이 범죄에 대해서는 당당한 입장을 고수했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서 해방시켰다고 믿기 때문이었다. 단지, 끝까지 본인의 주장을 밀고나가지 못하고 자수하여 감옥에 갖힌 현실이 부끄럽고 안타까울 뿐이다. 따라서 본인의 수감생활을 수발하기 위해서 감방 근처로 이사와서 매일 면회하면서 다른 수감자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는 소냐를 쌀쌀맞게 대하고 무시했다. 소냐는 주인공과는 다른 수단을 사용한 ‘비범한’ 사람이었다. 상처한 아버지와 둘이 살다가 재혼한 새어머니와 배다른 어린 동생 셋까지 온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서 어린 나이에 매춘을 시작한 소냐. 길에서 마차에 치어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를 수습하고, 장래비용으로 본인이 어렵게 송금받은 돈까지 몽땅 자기 가족들에게 털어주고 간 남자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그동안 그의 딱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베푼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여 사랑에 빠진다. 처지를 원망하고 삐뚤어질 수 있는 삶 속에서도 소냐는 자신이 나아갈 바를 찾아 바르게 처신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애쓰고 주변에서 내어주는 온정과 진심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긍하고 받아들였다.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것이리라. 세상이란, 누군가가 하루 아침에 각잡고 휘둘러서 아름답게 싹 바꿔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마침내 소냐 앞에 엎드려 울며 고해하는 라스콜니코프. 소냐와 그는 오롯이 함께 하기 위해서 앞으로 칠 년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죄와 벌로 얼룩진 이전의 세계는 마침내 끝나고 새로운 세계를 향한 설레임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책을 다 읽고나서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를 다시 읽어봤다. 처음 읽을 때보다 훨씬 이해가 잘되고 이제사 어설펐던 이전 독서가 마무리 된 느낌. 개운하다. 러시아 문학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벗겨진 느낌이다. ________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자신도 알지 못했지만, 갑자기 뭔가가 그를 훌쩍 들어 올려 그녀의 발밑으로 내던진 것 같았다. 그는 울면서 그녀의 무릎을 끌어안았다. 첫순간, 그녀는 너무 경악한 나머지 얼굴이 죽은 사람처럼 질려 버렸다. 그녀는 자리에 벌떡 일어나 벌벌 떨면서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내, 바로 그 순간 모든 것을 깨달았다. 그녀의 눈은 무한한 행복으로 빛났다. 그녀가 깨달은 사실,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란 그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 무한히 사랑한다는 것, 마침내 이 순간이 도래했다는 것이었다……. 합본 | 죄와 벌 (전2권, 완결)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김연경 저 #죄와벌 #표도로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문학 #민음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청춘의독서_유시민
영화같은 고전…….
겨우 다 읽었다...
고전이기에 살면서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아 읽게 됨. 소설 독법에 익숙치 못한 탓에 쉽게 읽지는 못하였음. 사람의 심리에 대해 매우 깊이 파고든 소설. 다 읽고 난 지금 큰 산 하나를 넘은 것 같은 성취감과 동시에 피로감을 느낌. 한 번 읽고 덮기엔 아까움. 다시 한 번 읽게 될 것 같음.
세계 명작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책이다. 고전이란 재미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첫 장면부터 선입견이 깨져버렸다. 그 후 치밀하게 묘사되는 주인공의 심리와 결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사실 죄가 전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대부분 의식하지 않고 잘 살아간다. 주인공과 같이 큰 죄를 지은 경우 그 일이 아무리 본인 입장에서 정당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벌이 아닐까? 형벌은 오히려 죄의식으로부터 해방을 시켜주는 일일테니..
가장 좋아하는 책 소장해서 두고두고 읽으려고 구입했어요. 번역이나 책 구성이 민음사가 제일 깔끔한것 같아서 민음사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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