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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가 그려내는 유소년기의 우울함과 다자이 오사무가 온몸으로 증명한 청년기의 찌질함을 불쾌할 정도로 잘 섞어놓은 이야기 서머싯 몸은 방황의 주변인인 것이 훨씬 어울린다
한 상처받은 소년이 피어나기 까지의 이야기, 작가가 서론에 써놨다시피 간결하고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읽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번역도 잘 되어있구요. 서머싯 몸의 다른 작품 <인생의 베일>을 읽을때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작가가 지향하는 바가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재미있어요!
초반에 전개가 느려서 고역이긴 하지만.. 꽤 볼만해요. 주변에 선천적으로 몸이 불편한 이웃이 있어서 그 분들 생각하며 잘 읽었습니다. 그 분들 중에 성격이 나쁜 사람이 있었는데, 왜 그렇게 됬는지... 좀 이해가 되면서 가슴이 아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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