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종말

리뷰

• <노동의 종말 (The End of Work)>은 제러미 리프킨이 쓴 1995년에 쓴 책으로 세계적으로 노동력이 감소하며 시장에 또 다른 물결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한 내용을 담고 있다. 리프킨은 첨단 기술과 정보화 사회, 경영 혁신 등이 인간의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실업이 증가하여 제조, 농업, 서비스 분야에서 수 천만개의 직업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였다. 그는 자동화의 영향으로 블루 칼라와 소매업, 도매업 종사자들을 사라지게 되는 반면, 소규모의 기업 고급 관리자들과 지식에 기반한 노동자들은 고급 기술 세계 경제로 인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미국 중산층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작업 현장은 더욱 곤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들은 대부분 임금이 낮은 임시직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는 사회의 양극화를 촉진하게 되고, 양극화가 심화된 사회는 기술이 발달된 유토피아가 아니라 디스토피아(결함 사회)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제3의 부문에서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하는데, 그것은 정부의 도움으로 낙후된 이웃을 재건하고 사회 봉사를 제공함으로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리프킨은 ‘노동의 위기’라는 전 지구적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공동체 유지와 재건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발적 조직과 노동 장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노동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인류의 궁극적인 사고의 전환과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러프킨의 예측과는 달리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컴퓨터의 도입은 오히려 고용을 증가를 가져왔다. 정보 기술의 도입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여 수많은 직업을 창출해 내었으며, 창조적 파괴를 통해 새로운 산업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1인회사 형태의 일터나 다양한 서비스업이 등장하면서 과거와는 다른 노동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현실도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인구가 줄고 노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노동력의 질이 변화되고 있는 점 또한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 상황에서 역시 참고되어야 할 부분인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의 질을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리프킨이 촉구했던 진정한 노동의 의미에 대한 고찰은 여전히 의미있는 것으로 보인다. ________ 사람들의 기능과 능력, 전문성이 활성화될 수 있는 또 다른 영역, 즉 제3의 부문 또는 시민 사회라고 일컬어지는 영역이 존재한다. 이 영역은 사회·문화적 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공식적, 비공식적인 비영리적 활동을 포함한다. 이 영역에서 사람들은 공동체적 유대와 사회적 질서를 창출한다. 사회 공동체의 활동은 사회 서비스에서부터 건강, 교육, 연구, 예술, 스포츠, 여가 활동, 종교, 사회 참여 활동에 이르는 영역을 포괄한다. 『노동의 종말』 초판에서, 나는 제3의 부문에서 수백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였다. 9년이 지난 지금, 비영리 부문에서의 고용은 급격히 늘어났다. 비인간적인 시장력으로 정의되는 세계화된 경제에서, 시민 사회는 중요한 사회적 피난처가 되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친교, 신뢰, 공유된 목표와 집합적 정체성을 만들어 낸다. 제3의 부문은 점차 엄격한 상업적인 관계로 정의되고 있는 세계에 대한 대응책이다. 모든 나라는 제3의 부문으로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그들을 교육시키고 훈련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회 공동체에서 수백만의 사람들을 사회적 자산 창출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 노동의 종말 | 제러미 리프킨, 이영호 저 #노동의종말 #제러미리프킨 #민음사 #제3의부문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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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 과학 기술 혁명으로 인해 과거 사람의 자리를 기계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수적인 영역에 밀집되고 있으며, 부수적인 일들을 감당하며 부스러기 같은 것에 기대어 기생충처럼 살아가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개발된 기계들이, 인간을 도구화하는데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식으로 오직 일부 가진자들만을 위한 세상으로 점점 흘러가는 경향석이 보인다. 양극화의 심화, 신계급화에 따른 갈등과 분열이 우려되는 작금의 현실이다. 정말 그렇고, 이것을 방관한다면,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인류의 존속 및 지속적 번영을 위해 이 부분에 대한 인식 및 진지한 고민 그리고 실질적인 대책의 수립 및 시행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석학, 존경받는 지식인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노동이 어떤 식으로 기계에 의해 대체되고 있는지 그 현상과 이면의 민낯 그리고 그에 따른 미래 전망 및 우려를 드러내는 동시에, 희망적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그것이 희망적일 수 있는 것은 ‘모든’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고, 인간으로서 보편적 가치에 근거한 것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출판된지 벌써 25년 정도 되었다는 것이 놀랍고, 해가 갈수록 저자의 혜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작금의 ‘코로나 19’ 와 같이 예상치 못한 인류의 큰 위기가 있고, 그러한 것들이 앞으로도 언제 어디에서 발현됨으로서 인간의 생존권이 위협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어느 한 사람 혹은 한 국가만이 아니라, 인류 공동체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미래의 신기술이 인간에게 오히려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부디 저자의 마지막 이 말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기를 권한다. “노동의 종말은 문명화에 사형 선고를 내릴 수도 있다. 동시에 노동의 종말은 새로운 사회 변혁과 인간 정신의 재탄생의 신호일 수도 있다. 미래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mbi***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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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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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화 사회는 노예 노동의 종말을 이끌었다. 접속의 시대는 대량 임금 노동을 끝낼 것이다. "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사태는 능력없는 사람들의 무리한 부동산 대출 때문인 줄 알았었다. 88만원 세대가 취업이 안 되는 것은 세계 경기가 안 좋아서 기업들이 신규 고용을 안 하는 줄 알았다. "기계가 새로운 프롤레타리아이다. 노동 계급에게는 해고 통지서가 발부되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이 책은 이야기해 주고 있다.

  heh***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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