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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사회학 상세페이지

스무 살의 사회학

콩트에서 푸코까지 정말 알고 싶은 사회학 이야기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20,000원
전자책 정가
30%↓
14,000원
판매가
14,000원
출간 정보
  • 2013.06.21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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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8.3만 자
  • 12.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7487835
ECN
-
스무 살의 사회학

작품 정보

사랑에 빠지면 왜 바보 같은 짓을 할까?
외모 가꾸기는 누구를 위해 하는 걸까?
범죄는 개인 탓일까, 사회 탓일까?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질문들에 베버, 뒤르켐, 마르크스 등 사회학 거장들이 답하다


사랑에 빠지면 왜 바보 같은 짓을 할까? 외모 가꾸기는 누구를 위해 하는 걸까? 범죄는 개인 탓일까, 사회 탓일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질문들에 대해 혼자 고민해 보거나 친구들과, 아니면 게시판에서 논쟁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밀라’는 살면서 부딪치는 다양한 질문들의 답을 찾는 데 강의와 교재에서 배운 사회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새내기 대학생이다. 밀라가 지루한 수업 교재를 들여다보거나 이모들에게 추상적인 개념을 설명할 엄두를 내는 이유는 왜 사회학을 공부하러 대학까지 왔느냐는 동기의 공격적인 물음 때문이다. “생각나는게 그것뿐”이었다고 대답하고 나서야 비로소 사회학이 무엇인지, 사회학이 왜 필요한지 정말로 궁금해진 밀라는 일상 속 문제들에 사회학의 주요 개념을 적용해 보고 잘 들어맞는지 살펴보기로 결심한다. 밀라의 ‘사회학 실험’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가족들과, 카페에서 대학원생 선배들과,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미술관에서 좋아하는 선배와, 밤거리에서 택시 기사와의 만남은 곧 개념을 대입하고 이론을 재해석하는 장이 된다. 주제도 외모 관리, 연애 감정, 따돌림과 같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문제에서부터 권력, 범죄, 불평등, 식민주의 등 사회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본문 중에는 경제학과 선배가 부자 남편감을 찾으러 대학에 왔느냐고 하며 밀라를 자극하는 장면이 있다. 두 사람의 대치는 곧 자신의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개인이라는 경제학의 가정과, 사회가 있어야 개인도 있다는 사회학 이론 간의 불꽃 튀는 논쟁으로 이어진다. 이 장면은 자신을 도발하는 선배에 대한 경계, 책에서 읽은 내용을 막힘없이설명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 선배의 잘생긴 친구에 대한 관심으로 뒤섞인 밀라의 심리 묘사와 함께 독자의 흥미를 자아낸다.

책 속에서 밀라가 섭렵해 나가는 학자들의 목록은 콩트ㆍ뒤르켐ㆍ부르디외ㆍ베버ㆍ마르크스 등의 고전 사회학자들과 파슨스ㆍ쿨리ㆍ미드ㆍ고프먼 등 쟁쟁한 미국 사회학자들, 그리고 푸코ㆍ버틀러ㆍ파농 등의 비판적 현대 사상가들이다. 주제 면에서는 근대성, 자본주의, 상징적 상호 작용론, 기능주의, 과학 사회학, 페미니즘, 탈식민주의 등 사회학의 시작에서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른다. 그러나 유명한 사상가들의 이름과 이론을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전부는 아니다. 밀라는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주체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해 나간다. 앞선 논의를 보충하고 논박하며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론들을 익히면서, 밀라는 모든 것을 해결할 단 하나의 열쇠를 구하려 드는 대신 자신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의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대학자들의 어려운 문장과 교재의 권위적인 설명에 눌리지 않고 자기 언어로 자기 경험을 풀어 나가는 것이 바로 그녀의 공부법이다. 사회 이론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출발해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출된 것이다. 이 책을 따라가면서 독자는 밀라처럼스스로 사회학자로서 사고하는 법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내 삶을 설명하는 사회학,
내 삶을 바꾸는 사회학


사회학 입문서이자 한 편의 소설이라는 이 책의 독특한 성격은 기존 개론서에 대한 저자들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영미권에서 사회 이론과 불평등, 주변화 문제에 관해 활발하게 연구하며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는 저자들은 대학의 관성적인 사회학 교육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학생들은 수업 교재를 읽지 않고 과제나 시험이 닥치면 이곳저곳에서 긁어모은 정보들을 이어 붙이느라 바쁘며, 교수진은 이런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학 개론서는 사회학이 무엇인지만이 아니라 개념과 이론을 익히고 활용하는 법을 알려 주고 마침내 학습자를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실제로 사회학 교수로서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사회 문제에 개입하고 있는 저자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펼쳐지는 사회학 오디세이는 주인공 밀라가 배움에 대한 태도와 삶에 임하는 자세를 바꾸어 나가는 성장기이기도 하다. 책 속에서 밀라의 이모 ‘이마’는 사회학이 직장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한다. 사회학이 ‘쓸모 있는’ 학문인가 하는 질문은 고스란히 밀라의 몫이 된다. 처음에 밀라는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설명해서 동의를 얻어 내면 사회학의 쓸모가 증명되리라고 생각한다.그런데 사회학의 주요 개념을 설명하면서 밀라는 이론을 자기를 변명하고 남을 탓하는 수단으로 삼고, 눈앞에서 힘들어하는 친구의 이야기는 제대로 듣지 않기도 한다. 친구가 어렵게 털어놓는 따돌림의 경험을 무심히 사회학으로 일반화하다가 불현듯 친구의 감정에 공감한 순간, 밀라는 자기 생각에만 파묻혀 있던 상태에서 벗어나면서 진정한 자기 변화의 계기를 맞이한다.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회 속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 이것이 밀라가 수차례의 논쟁과 시행착오를 거쳐 얻어 낸 귀중한 인생의 교훈이다. 사회 속 개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밀라의 이야기는 결국 ‘사회적 동물’로서 삶을 영위해야 하는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작가

랠프 페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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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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