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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꼭 13년 전 2006년 1월, 중학교 3학년의 3월을 맞이하기 전 생일에 백탑파를 처음 만났다. 생일선물로 받은 책 <방각본 살인사건>은 문학과 역사에 흥미를 가진 중학 시절의 내게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다. 그렇게 김탁환 작가님과의 첫 만남이, 그리고 백탑파 시리즈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되었다. <대소설의 시대>는 백탑파 시리즈의 다섯번째 시리즈이자 시리즈의 만 매 분량에 도달한 만큼 작가님의 백탑파에 대한 애정과 지속적인 노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차곡 차곡 쌓여온 세월의 흐름과 작품의 분량에 걸맞게 작품 내용 또한 그 그 깊이를 여지 없이 보여주고 있다. 수십년 전 대학에서 고전소설을 전공하며 읽고 연구하신 작가님의 삶이 녹아내린 이 작품에는 여러 조선 후기 성행하던 여러 고전소설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이번 대소설의 시대의 각 장들을 이루는 작품은 특별히 ‘대하소설’이다. 학창시절부터 익숙하게 접해 온 여러 고전소설들(사씨남정기, 구운몽, 금오신화 등등)들의 작가가 남성인 반면 대하소설의 작가들은 여성들이며 주요 향유층(독자들)또한 여성들이었다. 이 작품은 2019년,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메세지를 전한다. 첫째, 독자들에게(심지어 전공자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조선후기 대하장편소설들을 소개하여 고전소설사를 작품속에 녹여내고 있다는 점 둘째, 대하소설의 작가가 여성들이라는 점을 작품에 녹여내어 고전문학계의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한편 남성작가 중심의 사고방식, 가치관에 의문을 제기하는 점 (최근 우리 사회의 페미니즘 이슈와도 연관 가능.. 성 감수성 문제) 셋째, 청전과 임두를 통해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고민과 고뇌, 작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점. 넷째, 청전과 화광, 형암, 연암, 초정, 이덕무 등 백탑 서생들의 가치, 학문과의 즐거운 만남! 국어교사가 되고자 하는 고전소설 전공자이기 앞서, 김탁환 작가님의 애독자이기 앞서 2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간을 책과, 문학과 함께한 한국문학의 한 독자로서 차별과 편견에는 의문을 품고 지향해야 하는 가치에, 추구하고자 하는 삶에 물음을 던지는 작품으로서 <대소설의 시대>는 가히 인생작으로 남았다. “왜 내게 노파일지도 모른다고 귀띔하지 않았나?” “선입견을 주기 싫어서였네. 소설의 수준이 중요하지, 소설가가 서생인가 노파인가를 먼저 알 필ㅇ욘 없어. 자네가 계속 산해인연록은 연경에 다녀온 서생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기에, 직접 임 작가님을 만나보기 전까진 말을 아꼈다네. 원한다면 집필에 여념이 없는 여인들을 이제부터라도 소개해 주지.” (중략) 대부분의 남자 작가나 남자 독자가 눈치채지 못한 이야기들! 비탈을 구르는 눈덩이처럼, 여자 작가들과 여자 독자들이 호응하며 상상의 세계가 갑자기 커진 셈이지. 소설들이 넓고 깊고 길어지자, 여자 작가들도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지. 하루 이틀 밤을 새운다고, 혹은 책 한두 권 읽는다고 뚝딱 완성되는 소설들이 아니니까. 여자로서 겪는 다양한 경험들 위에서 역사도 따로 공부하고 아름다운 시와 문장도 익혔던 거야. 산해인연록은 물론 임두 작가님이 홀로 23년 동안 쓴 거작이지만, 그 밑바탕엔 이처럼 여자 작가들과 여자 독자들이 백 년 넘게 쌓아온 상상의 세계가 깔려 있다네. 이건 청나라에도 없고 일본에도 없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만의 소설이야. 놀랍지 않은가?” - 김탁환, <대소설의 시대 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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