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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을 읽은 직후라 개에 관련된 작품으로 골라 읽어보게됐다. <섬>이라는 에세이로 만났던 카뮈의 스승 장 그르니에의 또 다른 에세이. 떠돌이 개로 거리에서 처음 만나 삶을 함께하게 된 저자의 반려견 타이오. 타이오가 죽은 이후 그의 죽음이 불러온 고통과 부재에 대한 슬픔이 주된 내용이다. 개를 키운다는 것의 의미, 개가 주는 기쁨, 저자가 관찰한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 등 때로는 감성적이고 때로는 웃음짓게하는 솔직하고 담백한 의견이 담겼다. [ 내 개가 더없이 그리워지리라. 내 개는 주인이 얼마나 자기를 필요로 했는지 알았을까? 나는 그가 늘 함께 있기를, 나와 함께 산책하고 식사 자리를 함께하기를 바랐을 뿐 아니라, 더 이상한 일은(정말로 이상하지 않은가?) 떨어져 있을 때마저도 그가 필요했다. ] 개를 데리고 여행하면서 있었던 일화, 타이오가 갑자기 어디론가 달아나버렸을 때에 관한 회상 등 저자는 시종일관 개의 입장에서 그의 행동을 대변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취한다. 특히 개와 함께 여행하면서 불편했던 점에 대해 토로하는 대목은 요즘의 애견인들도 크게 공감할만한 이야기인듯. [ 개와 함께 여행하기는 얼마나 힘든지! 인간들은 입으로는 동물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인간의 삶은 동물들의 삶과 분명하게 구분된다. 모든 도시가 동물들과 관련된 금지 조항을 늘려 간다. 개들은 공공 산책로에 다닐 수 없고, 거리에서는 줄에 매여 있어야 하며, 기차를 타려면 입마개를 착용하고 다른 승객들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 ] 소소한 삶의 장면을 잔잔하게 서술하면서 읽는 이의 마음 한 구석에 뭉긋하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장 그르니에의 산문의 매력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 그대로 투영되어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에게 아깜없는 사랑을 배푸는 존재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 우리의 사랑 역시 그대로 표현해보자는 것, 사랑을 사랑으로 되돌리고, 그 존재가 주는 어려움 역시 그에게 애착을 느끼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로 기꺼이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아멘. [ 우리를 사랑하는 혹은 사랑할 준비가 된 이들을 사랑하자. 보잘것없는 힘을 사용해서 설득하려 들지 말자. 인간의 장점을 믿지 말자.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은혜를 성심껏 받아들이자. 손 하나가 그때까지 우리를 격리시키던 커튼을 걷고 우리 앞으로 다가온다. 어서 그 손을 잡고 그 손에 입을 맞추자. 그 손이 다시 사라지고 나면, 결국 그대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그대는 오로지 그 사랑의 행위를 통해서만 그대일 수 있다. ] ______ 우리 곁에서 동물을 없애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고 동시에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반드시 동물들에 둘러싸여 있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들은 우리에게 저항할 수 없는 압박을 안기는 방식으로 자신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깨닫게 만든다. 우리가 타이오를 기르게 된 것은 시스트롱이라는 소도시의 거리를 지날 때, 흔히 떠돌이 개들이 그렇듯이, 그가 우리를 따라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눈빛이 조각상의 눈빛, 인간의 눈빛을 닮았기 때문이고, 양쪽 눈 사이에 짓궂은 아이들이 던진 돌에 맞아 생긴 게 분명한 상처가 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타이오를 키우기로 했지만, 그런 뒤에도 타이오가 어딘가로 가 버린다면 찾지 않고 내버려 둘 수도 있었다. 하지만 타이오가 있음으로써 발생되는 어려움들은 오히려 그에게 애착을 느끼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개정판 | 어느 개의 죽음 | 장 그르니에, 윤진 저 #어느개의죽음 #장그르니에 #민음사 #독서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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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어느 개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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