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2.05.26. 전자책 출간
- 2022.03.25. 종이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7.3MB
- 약 3.4만 자
- ISBN
- 9788937458996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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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지 않기로 했고 그렇게 되었다> 삶과 한데 엉긴 꿈을 위해
눈을 크게 뜨고 소리 내어 외는 기도
권민경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꿈을 꾸지 않기로 했고 그렇게 되었다』가 민음의 시 296번으로 출간되었다. 첫 시집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에서는 꿈과 생, 그 사이에 벌어진 상처의 수많은 면면들을 생생하고 세밀하게 재현해 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꿈과 생을 한데 뒤섞어 버린다. 얼마간 선언적인 제목처럼, 시인은 꿈을 잠든 뒤에 꾸지 않고, 깨어 있는 동안의 삶 속에서 속속들이 골라낸다. 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당장 잡아챌 수 있는 것이라는 듯. 꿈과 분리된 민낯의 삶은 전보다 더욱 지독하고, 삶으로부터 솎아 낸 꿈은 더욱 처절하다. 시인은 자신을 ‘칼잡이’라 정의 내리고, 삶을 부수고 때로는 달래 가며 그만의 꿈 찾기를 끝까지 밀고 나간다. 시집 『꿈을 꾸지 않기로 했고 그렇게 되었다』는, 꿈은 ‘꾸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 이후 어떻게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지를 탐구해 보려는 과정의 기록으로, 꿈이라는 말이 지닌 부드럽고도 비현실적인 감각을 너무도 현실적이고 치열한 감각으로 바꾸어 놓는다.
권민경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가 있다.
1부 병
빈 하늘에 기도문 13
새해 14
4월 30일 16
담담 19
번개 22
사단법인 취업 지침 24
벽 27
마 푸어 베이베 30
그 책 32
철원 36
2018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 38
퇴근 40
혹과 뿌리 42
무게 44
2부 사랑
활 51
동병쌍년 53
번아웃 56
불꽃 축제 58
무신론자 60
떨어진 머리를 안고 62
연애담 64
사랑 ㅇㅇㅇ 67
N극의 자기 70
느리게 떴다 감는 사람 74
대강당 76
첫사랑 78
내 이름 몸뚱이에 새겨 넣은 네가 80
껌과 꿈 82
잃을 사랑도 없다는 듯 84
3부 나와
밑천 89
어린이 미사 3 91
오후에 눈 떠 천장을 94
그린명품크리닝 앞 흔들리는 꽃양귀비 96
고행자 A 98
서늘하고 축축한 곳간 100
주제 102
꿈을 꾸지 않기로 했고 그렇게 되었다 105
웃는 용 118
피크닉 121
초신성 124
어린이 미사 2 126
홍수 흔적 기념비 128
밤의 쇼핑몰 130
냄비들 132
서킷으로 134
4부 같은
니트 139
노벨 화학상을 받을 노래 141
선배-롤모델 143
선배-선배는 146
선배-유적 148
말머리 아줌마 150
구멍 152
청설모 155
대가출시대 156
겨울나무 158
미로 160
침착하세요 조용하게 지내세요 161
장래희망 164
맺음, 말 166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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