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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페이지가 넘는 자서전이라니.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라는 제목이야말로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을 엄청난 분량의 말로 쏟아내는 마르케스에게 딱 어울리는 자서전 제목이다. 콜롬바아 출신의 대표적인 라틴아메리카 작가로, 신화적인 상상력과 사실을 묘하게 연결한 어마어마한 작품 <백년의 고독>의 저자다. 부모님 사이에는 12명의 자식이 있고, 그 중 마르케스가 첫째였다. 어머니는 아버지 대신 마르케스와 이사를 비롯한 집안의 대소사를 함께 상의했고, 어린시절 대부분을 퇴역군인이던 외할아버지와 민간신앙과 미신에 깃든 전설을 자주 들려주던 외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의 작품들에는 그의 가족들이 여러가지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한다. 학업을 중단하고 기자로 일하기도 했고, 노래와 시를 사랑하는 독서광이었다. 창녀들과 잦은 관계를 맺기도 하는데 이는 남성보다 여성을 세상의 중심으로 생각하는 그의 세계관에 영향을 준듯하다. 쿠바의 파델 카스트로와도 친분관계가 있었고, 냉전기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정권과도 연결되어 있는 관계로 미국에서 한동안 입국이 제한되기도 했었다고. 혁명의 기운이 범람하던 라틴아메라카 사람이라 그 역시도 시체들이 뒹구는 급박하고 잔인한 광경을 직접 경험한 세대이기도 하고, 개성있고 독특한 이력을 가진 가족들에 둘러쌓여 살다보니 하고싶은 말도 정말 많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긴 자서전은 처음인듯. 읽느라 힘들었다. ________ “니꼴라스 마르케스 대령과 무슨 관련이 있나요?” “제가 그분 외손자입니다.” “그럼, 당신의 외할아버지가 우리 외할아버지를 죽였군요.” 그러니까 그가 바로 외할아버지가 결투에서 죽인 메다르도 빠체꼬의 외손자였던 것이다. 따스한 말투로 말하는 품이 꼭 우리가 서로 친척이 되는 방법이라도 된다는 듯이 말했기 때문에 나는 그 말을 듣고 놀랄 틈도 없었다. 우리와 그는 고인이 된 우리 할아버지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의 트럭에서 사흘 밤낮 따뜻한 브랜디를 마시고 염소탕을 먹으며 흥청망청 보냈다. 며칠이 지나자 그가 내게 진심을 드러냈다. 에스깔로나와 미리 짜고 나를 놀래 주려 했으나 고인이 된 할아버지들을 놓고 장난을 계속할 마음이 없다고 실토했던 것이다. 그의 실명은 호세 쁘루덴시오 아길라르였다. 직업 밀수꾼으로 성품이 바르고 착한 사람이었다. 그를 기리기도 하고, 또 공평하게 대우하기 위해 나는 『백년의 고독』에 등장하는 투계장에서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 창으로 찔러 죽인 경쟁자의 이름을 그의 이름으로 정했다.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조구호 저 #이야기하기위해살다 #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 #민음사 #마르케스자서전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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