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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무스 평전 상세페이지

에라스무스 평전

광기에 맞선 이성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30%↓
12,600원
판매가
12,600원
출간 정보
  • 2022.10.26 전자책 출간
  • 2022.10.12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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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1.7만 자
  • 35.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0136884
ECN
-
에라스무스 평전

작품 정보

세계적인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작

시대를 앞서간 인문주의자 에라스무스의 삶을 빌려
평화와 화합,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묻다

이 책은 『발자크 평전』, 『위로하는 정신』(몽테뉴),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카스텔리오) 등 여러 평전을 남긴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작으로, 에라스무스를 다룬 여러 책 가운데 가장 유명한 책이다. 츠바이크가 나치를 피해 망명하기 직전에 출간한 이 책은, 종교전쟁의 혼돈 속에서 모든 극단을 거부하며 평화와 자유를 지키려 했던 인문주의자 에라스무스의 삶을 빌려 광란의 시대를 고발하고 자신의 신념을 밝힌 작품이다. 츠바이크는 이성과 계몽의 힘으로 인류의 화합을 이루려는 에라스무스의 숭고한 정신과, 어느 편에도 들지 않고 어떤 위험도 피하려는 태도로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그의 소심함을 동시에 보여 준다. 츠바이크가 생생하고 역동적인 필체로 그려 낸 에라스무스의 모습은 대립과 반목, 갈등과 혐오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할 것이다.

작가 소개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1881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부유한 유대계 방직업자 아버지와 이름난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빈에서 높은 수준의 교양교육과 예술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섬세한 감각과 문학적 감수성을 지녔던 그는 수많은 고전작품을 읽으며 해박한 지식을 쌓았고, 청소년기에는 보들레르와 베를렌 등의 시집을 탐독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습작기간을 거쳤다. 대학에서 독문학과 불문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을 두루 섭렵했으며,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이런 배경으로 스무 살의 나이에 첫 시집 『은빛 현』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여러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드높은 정신세계를 구축했다. 『은빛 현』을 필두로 수많은 소설 및 전기들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1938년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유태인 탄압을 피해 런던으로 피신했다가 미국을 거쳐 브라질에 정착한다.또한 2차 세계대전 이전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대중적인 작가이자 다른 나라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독일/오스트리아 문학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츠바이크는 ‘벨 에포크’라 일컬어지는 유럽의 황금 시대에 활동했다. 예술과 문화가 최고조로 발달했던 그 시기를 그는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러나, 그토록 사랑했던 유럽이 한방의 총성으로 촉발된 세계대전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된다. 황금 시대의 빛과 영광을 박살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구축한 그들 유럽인들이었다. 이 때의 심경은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유럽의 문화사를 기록한 자전적 회고록 『어제의 세계』에 잘 드러나 있다.
극심한 상승과 하강을 삶을 통해 모두 경험한 이후, 섬세한 그의 심성은 더 이상 부조리한 세계에서 버티지 못하고 고난의 망명생활 속에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1942년 2월 브라질의 페트로폴리스에서 부인과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종종 ‘평화주의자’ 또는 ‘극단적 자유주의자’라는 평을 받던 그는 “나는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 시대는 내게 불쾌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유로운 죽음을 선택하였다.
비극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쓴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상당부분 영화화되기도 했다. 또한 다른 예술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대표적인 예가 천재 감독 웨스 앤더슨의 2014년 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이다. 앤더슨은 이 영화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는 츠바이크의 소설 '초초한 마음'의 첫 단락을 차용해서 시작하며, 엔딩 크레딧에서 “inspired by the writings of Stefan Zweig” 라는 문구를 삽입하여 그 사실을 확고히 했다.

정민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독문학 박사)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현대 독일 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교수다. 2002년부터 여러 연극인들과 희곡 낭독 공연회를 결성해 번역과 낭독 공연을 통해 여러 나라의 동시대 희곡을 소개하고 있다. 저서로 『카바레. 자유와 웃음의 공연예술』, 『하이너 뮐러 극작론』, 『하이너 뮐러의 연극 세계』(공저), 『하이너 뮐러 연구』(공저)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욕망』, 『하이너 뮐러 문학 선집』, 『하이너 뮐러 평전』, 『욘 포세 희곡집. 가을날의 꿈』, 욘 포세의 『이름/기타맨』, 우르스 비드머의 『정상의 개들』, 볼프강 바우어의 『찬란한 오후』, 『브레히트 희곡선』, 독일어 번역인 정진규 시선집 『Tanz der Worte (말씀의 춤)』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독일어권 카바레 연구 1, 2」, 「전략적 표현 기법으로서의 추」, 「하이너 뮐러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그리고 한국 무대의 “주워온 아이”」, 「하이너 뮐러의 산문」, 「한국 무대의 하이너 뮐러」, 「Zur Rezeption der DDR-Literatur in Sudkorea」 등 많은 논문을 썼다. 주요 드라마투르기 작품으로 손정우 연출의 「그림 쓰기」, 백은아 연출의 「찬란한 오후」, 「보이첵·마리를 죽인 남자」, 송선호 연출의 「가을날의 꿈」, 홀거 테쉬케 연출의 「서푼짜리 오페라」 등이 있다.

리뷰

4.7

구매자 별점
3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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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라스무스의 <우신예찬> 세계사 시간에 배운 기억은 나는데, 정확히 뭘 한 사람인지는 모르고 있었다가 츠바이크가 쓴 그이 평전을 읽게됐다. 나찌의 핍박에 갈 곳 없는 막막한 처지가 된 츠바이크는 자기와 비슷한 입장에 있었던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해 조사하고 평전을 쓰면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인류와 자기 자신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주려고 노력했던 듯 싶다. 얼마전에 읽은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도 종교지도자 카스텔리오와 칼뱅의 이야기인데, 찾아보니 루터의 광폭한 종교개혁에 칼뱅이 영향을 받았다고. 칼뱅은 루터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종교개혁을 단행한 인물이다. 인문주의자이면서 온건한 신학자였던 에라스무스는 강하게 한 쪽 의견을 주장하고 몰아가는 것을 싫어하는, 중립적인 위치를 견지하기 위해 애쓴 사람이었다. 따라서 교회의 편에도 종교개혁의 편에도 확실하게 서지 않았던 종교인이었던 것. “ 에라스무스는 우리가 사랑하는 많은 것, 문학과 철학, 책과 예술 작품, 여러 언어와 민족을 사랑했다. 그리고 더욱 숭고한 과제인 교화를 위해 차이를 두지 않고 모든 인류를 사랑했다. 그런 그가 이성에 반하는 정신이라며 증오한 단 한 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광신이었다. ” “ 에라스무스의 사명과 삶의 의미는 대립하는 것들을 인간애의 정신 속에서 조화롭게 통합하는 데 있었다. … 어느 나라에도 정주하지 않았고, 머무른 모든 나라를 고향처럼 여기고 지냈으며, 최초의 의식 있는 세계주의자이자 유럽인이었던 그는 결코 다른 나라에 대한 어느 한 나라의 우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 참으로 츠바이크가 가진 삶의 태도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인물이었던 듯. 그래서 에라스무스의 인생황보가 더 측은하게 보인다. 흐르는 물처럼 자유롭게 사고하고 생활하기를 원하는 에라스무스였기에 광신적으로 강성 종교개혁을 부르짖는 루터와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신이 지적했던 교회의 불합리와 문제점들을 루터가 받아 강하고 자극적으로 비판하고 나오자 에라스무스는 루터에게 자제해 줄 것을 권하는 편지를 쓴다. 또한 교회를 향해서도 루터가 조금 경솔했을 뿐 악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서한을 보낸다. 결국 파문당한 루터에게 그의 논리를 반박하는 서한을 보내는 에라스무스. 그러나 루터는 이에 굴하지 않고 에라스무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한다. 에라스무스가 자신의 글에서 신중할 것을 경고하고, 속세의 어느 누구도 철저한 확신과 책임감으로 해석해 낼 수 없는 많은 성경 구절을 언급하고 있음에도 루터는 그에게 신앙고백을 하라고 소리친다. 신앙 문제에 대해 의심하거나 미온적이고 주저하는 자는 신학에서 확실히 손을 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에라스무스에게 호통친다. “확신이 없다면 그리스도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스도교도는 그리스도교의 교리와 그 문제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결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성령은 회의론자가 아니다. 성령이 우리의 가슴에 새겨 주는 것은 불확실한 망상이 아니라 강력한 확신이다.” ‘강한 확신‘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따라서 항상 자신의 판단에 신중하고 의심해보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깨닫게 해주는 ’지남철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에라스무스 말년에 루터의 광폭한 종교계혁의 바람이 진정되고 난 이후에나 다시 재평가된다. 개인적으로보면 참으로 실패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의 에라스무스적인 태도는 제자 몽테뉴를 비롯한 여러 인문학자,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______ 명료한 정신, 순수한 도덕의 힘으로 생각하고 말한 것은 그 어느 것도 헛된 것이 아니다. 그것이 힘없는 손에 의해 이루어지고 완벽한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항상 새로운 도덕 정신을 형성하도록 자극한다. 인류애의 사상이, 인간을 더 사랑하고 더 정신적이 되어야 하며 더 이해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인류의 가장 숭고한 과제라는, 소박하지만 동시에 영원한 그 사상이 세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글로써 길을 놓아 준 것은 에라스무스의 명예로 남을 것이다. 비록 현세의 공간에서는 패배했을지라도. 에라스무스 평전 | 슈테판 츠바이크, 정민영 저 #에라스무스평전 #슈테판츠바이크 #원더박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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