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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가득해서 너무나 좋았다. 옆집 누나가 얘기해주듯 편하게 재밌게 읽혀 좋았다. 재밌었습니다.
쇼킹하고 독특하고 특별한 개인적인 사실을 담은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의 첫 에세이. 술 이야기들이라 술자리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같은 사람한테는 전작만큼의 감동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작가가 죽고 못사는 블루니 시바스니 하는 위스키 이름들이 그저 낯설다. 누구랑 언제 어디서 뭐랑 같이 술을 마셨다 그런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는데,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었다. 첫 책 <빨치산의 딸>을 쓰고나서 3년간 수배를 피해 숨어다녔다고 하는데, 나름 고생 많이 하신 작가인듯. 그 어린 날의 가난과 고군분투의 기억들이 글쓰기 재능과 합쳐져서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면서도 치열하게 쓸 수 있는 작가가 되신 듯. 거기다가 술과 함께 반쯤은 정신없는 상테에서 자신이 차마 넘치못했던 성격적인 그리고 개인적인 한계들도 넘어서며 이런저런 경험을 해 볼 용기를 내셨던 것일 수도. 그런 측면에서는 술이 작가생활에 큰 공로를 차지하는 대상일 수도 있겠다. 좀처럼 공감하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었지만, 그런대로 읽었다. 위스키 좋아하시는 분들은 읽으면서 참 많이 반가우실 듯. __________ “웜마야!” 다들 앉은걸음으로 문을 향했다. 찬 공기에 몸서리를 치며 목만 길게 빼고 내다본 바깥은 온통 새하얀 눈밭이었다. 발자국 하나 나지 않은 백색의 순수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르르 마당으로 달려 나갔다. 매화나무에도 감나무에도 눈이 한 뼘씩 쌓여 있었다. 뒤란의 대나무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땅 끝까지 휘늘어진 채였다. 자연의 장관 앞에서 다들 입을 다물었다. 누군가 전등을 하늘로 비췄다. 빛기둥 안에서 주먹만 한 눈송이들이 수직으로 낙하하고 있었다. 순수에 압도당한 최초이자 마지막 경험이었다. 그날 나는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토록 순수하게, 이토록 압도적으로 살고 싶다고. 누구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던 걸 보면 친구들 역시 비슷한 마음이지 않았을까? 열아홉, 그때는 믿었다.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을 순백의 시간을 순백으로 살아낼 수 있을 거라고.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 정지아 저 #마시지않을수없는밤이니까요 #정지아에세이 #정지아 #마이디어북스 #술예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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