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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다정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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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물 학대 사건을 안타까운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아니라 우리 사회 법 체계의 민낯을 드러내는 문제로 정면에서 다룬다. 저자모임 동물변호사들은 감정에만 기대지 않고 차분하게 묻는다. 왜 명백한 학대 사건이 증거 불충분으로 끝나는가? 왜 법정형이 존재하는데도 실형은 드문가? 왜 양형 기준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는가? 저자 모임인 동변은 2014년부터 실제 사건 현장에서 활동해온 변호사들이다. 이 책은 그들이 맡았거나 함께한 사건을 중심으로, 동물보호법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현장 보고서이다. 그래서 아주 구체적이고, 더욱 불편하다. 그동안 나는 그래도 동물권에 관심이 많은편이라고 스스로 생각해왔는데 이 책에 나오는 산천어 축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점을 느끼지못하고 살아왔다는데에 충격받았다. 책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단 하나다. “법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이제야 겨우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문장을 법에 담으려는 단계에 서 있다. 하지만 동물 학대 사건은 여전히 가볍게 다뤄지고, 처벌은 법정형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징역형 규정이 있음에도 실형 선고는 드물고, 사건은 1,2심에서 종결되며, 판례도 충분히 축적되지 못한다. 결국 선례가 없으니 기준이 약하고, 기준이 약하니 처벌은 들쑥날쑥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책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그저 ‘동물을 사랑하자’고 말하는것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동물 학대가 단지 동물에게만 머무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짚는다. 최근 연구들이 보여주듯, 동물 학대는 사람에 대한 폭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동물에게 다정한 사회는 결국 인간에게도 더 안전한 사회가 된다. 동물권은 감성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의 안전과 법 질서의 문제라는 점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또한 해외의 선례를 함께 소개하며, 동물권이 이미 제도적으로 자리 잡은 사회와 비교한다. 그 대비는 자연스럽게 우리 법의 빈틈을 드러낸다. 수사기관의 인식, 기소 여부, 양형 기준의 부재 등 구조적 문제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독자는 묻게 된다. 우리는 왜 아직 이 단계에 머물러 있는가? 낮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고, 밤과 주말에 모여 동물 사건을 맡는 변호사들. 급박한 사안이 많아 새벽에도 단톡방이 울린다는 이야기는 이 책이 현재진행형의 기록임을 보여준다. 이들의 활동은 법전의 문장을 바꾸는 일인 동시에,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과정이기도 하다. 인간이기 때문에 인권을 누려야 하듯, 생명체라는 이유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명제에 왜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한가. 그리고 그 질문을 법의 언어로 번역하려 한다. 동물권이 아직 낯선 개념으로 머물러 있는 사회에서, 이 책은 감정이 아닌 제도로, 연민이 아닌 법으로 답하자고 제안한다. 동물을 보호하는 법이 강해질수록, 사회의 윤리적 기준 또한 단단해진다. 동물에게 다정한 세상은 결국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더 안전하고 정의롭게 만드는 길이라는 메시지가 책의 마지막까지 또렷하게 남는다.
학대당하는 동물들을 법률적으로 돕기위해 만들어진 변호사 모임에서 펴낸 책이라고 합니다 관련용어들이 조금 나오긴 한데 잘 설명되어 있어 읽기 어렵진 않아요 동물권 그 자체로는 법의 존중을 받지 못해서 허점을 찾아 다른 방법으로 공략해야 한다는게 씁쓸하더라고요
우리 사회가 동물을 어떻게 대하고 있으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그들의 권리가 어떻게 지워져 있는지를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짚어내는 책입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에 달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민법상 동물이 '물건'으로 취급되며 잔혹한 학대 사건 앞에서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씁쓸한 현실을 법률 전문가의 눈으로 조명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동물 보호를 단순히 감정적이거나 윤리적인 호소에만 기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의 한계, 실제 판례의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짚어내며,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농장 동물, 야생 동물, 실험 동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외면했던 생명들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듭니다. 결국 동물에게 다정한 법을 만드는 것은 곧 인간성이 숨 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과 같다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동물권에 관심 있는 분들은 물론, 일상 속에서 막연히 동물 문제에 안타까움을 느꼈던 모든 분들에게 인식의 전환과 실천적 방향을 제시해 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너무 쉽게 지나쳐 온 존재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법이라는 것이 결국 사람을 위한 장치라고만 여겨졌는데 동물에게도 존엄과 권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또렷하게 다가와요. 학대 사건과 구조 이야기들이 담담하게 서술되지만 그 안에 담긴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네요 ㅠ 특히 동물권변호사단체 동변의 활동을 통해 법이 조금씩 세상을 바꿔 가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느껴졌어요. 동물을 향한 다정함이 감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책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네요. 책을 덮고 나니 나 역시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물에게 다정한 것이 인간에게 다정하게 된다는 말을 정말 공감합니다 시작은 작은것부터, 약한것부터 시작하기때문에 동물을 사랑한다는건 결국 넓은 의미로 인간을 사랑하게 된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생명체를 달리 보면 그 영향이 없을수가 없으니깐요
저도 동물을 참 좋아하지만 사실 동물권이라는 개념은 그저 뜬구름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동물에게도 권리가 존재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인간사회에서는 인정받기 힘들뿐더러 한국사회에서 그런것을 위해 활동해봐야 정말 도움이 되긴하는걸까 생각했는데 이책을 보니 정말 도움이 되는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물에게 다정한 법은 제목만 보면 따뜻한 에세이 같지만, 막상 읽어보면 꽤 단단한 문제의식을 가진 책이에요. 감성에만 기대지 않고, 법과 제도라는 현실적인 틀 안에서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차분하게 짚어줍니다. 그래서 더 오래 남아요. 저는 반려동물을 키워본 입장에서 이 책이 더 크게 와닿았어요. 함께 살기 전에는 ‘좋아한다’는 감정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막상 한 생명을 책임지게 되니 생각보다 많은 선택이 따르더라고요. 병원 진료 하나를 결정할 때도, 비용과 아이의 상태를 동시에 고민해야 했고, 보호자의 판단이 곧 그 존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늘 무거웠어요. 그 경험이 있다 보니 책에서 말하는 “동물은 소유물이 아니라 보호의 대상”이라는 문장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우리가 무심코 쓰는 표현과 제도 속에 동물이 여전히 ‘물건’처럼 취급되는 부분을 짚는 대목이었어요. 법적으로는 재산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가족처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모순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됐어요. 저 역시 아이가 아플 때 이 아이를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적이 있어서, 단순한 애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인식과 제도의 문제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어요. 이 책은 동물을 사랑하라고 감정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아요. 대신 “우리가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묻습니다. 유기 문제, 학대 사건, 제도적 한계까지 다루면서도 어조는 차분해요. 그래서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어요. 동물을 키우는 사람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한 번쯤 고민해볼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고 나니 우리 집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어요. 이미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존재의 권리와 안전에 대해 더 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됐거든요. 동물에게 다정한 법은 결국 동물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로 약한 존재를 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특히 더 깊이 공감할 책이에요.
지금도 내 주위의 동물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고통과 법의 한계를 보며 부당함에 너무나도 화가 났고, 그러면서도 변화를 향한 변호사분들의 시선과 고뇌에 조금은 나아질 미래를 꿈꿔볼 수 있었습니다. 더 다정한 세상을 꿈꿔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