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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가 이상해 상세페이지

순이가 이상해

김태순 자서전 에세이

  • 관심 0
작가와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20,000원
판매가
20,000원
출간 정보
  • 2024.06.03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3만 자
  • 19.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2483470
ECN
-
순이가 이상해

작품 정보

아티스트 김태순의 자서전 에세이. 그녀의 예술에 대한 행복과 사랑이 담긴 삶의 이야기.

<프롤로그>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산내리 이곳 마을 입구부터 노송이 허리 굽혀 인사하는 내 고향 경상남도 창녕군 고암면 계팔마을 야동과 닮아있었다. 인사동 고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의 소개로 찾아온 이곳에 첫눈에 반하여 밤잠을 못 잤었다. 이튿날 바로 인사동에 가서 계약하고 그 터에 새집을 짓고 작은 미술 공간 하나 만들었다. 때때로 그림 바꿔 걸어놓고 지인들 불러 텃밭에서 키운 채소로 요란한 시골 밥상 앞에서 웃음꽃을 피운다.
내 마지막 날까지 여기에 머물며 이곳을 가꾸고 철철이 꽃 피우리라. 넉넉한 농작물로 오가는 지인들에게 나누어주며 “또 오세요!” 아쉽게 보내고 그리워한다. 50년 세월 화가의 삶을 살며 한 남자의 아내로, 삼 남매의 엄마로 경주 김씨 종갓집 며느리로 쉼 없이 살아왔다.
일흔셋 청룡의 해에 고향 창녕예술문화회관 장채영 팀장의 기획전 ‘출향 작가’로 초대되었다. 그날부터 나는 온통 창녕 생각으로 밤잠을 설쳤다. 외롭다는 이유로 무식하게 살아온 창녕 촌년의 여정을 돌아보니 눈물만 난다. 살라고, 사느라고 그땐 몰랐었다. 내가 얼마나 괜찮았는지. 빛바랜 사진 속 내 모습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나도 이럴 때가 있었네. 야~ 태순아! 멋지다!’
1970년 여고 3학년 때 기차를 처음 보았고 바다도 처음 본 내가 서울에서도 강남에 살며 중국, 일본, 미국, 뉴욕, LA까지 비행기를 타고 화가가 되어 화려한 전시를 하면서 온갖 멋을 다 내고 다녔으니 잘 살아온 것 맞지 싶다.
내가 태어난 야동 골짜기는 장대를 걸어 빨래 말리는 산촌이었다. 그런 내가 가는 곳마다 환영받고 귀한 인연들 만나 누린 내 복된 삶의 여정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 태초부터 계획된 루벤스의 드로잉 ‘한복 입은 남자’는 ‘조선의 얼’ 김태순과의 특별한 인연은 때가 되어 LA 게티미술관에서 이루어졌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지연, 학연, 재능이 있다 하여 어찌 16세기 루벤스라는 거장과 동양의 작은 나라 김태순과의 작품으로 콜라보가 가능하리라 누가 말할 수 있으랴. 내 삶의 여정 이야기는 실화이고 진실하니 만약 나처럼 열악한 환경과 미래가 불확실하다면 ‘일단 뭐라도 시작해 보라’라고 전하고 싶다.
용기를 내면 방법이 생긴다. 긍정의 힘은 세다.

2024년 5월
김태순

작가 소개

1953년 경남 창녕군 고암면 계팔 야동에서 태어나 계상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창녕여중고를 졸업하고, 대구 영남대 서양화과 졸업 후 경남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대산중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3년 재직하였다. 그 후 부산 동아대 미대 동양화과에 편입하였다.
1977년 1월 결혼하여 서울에 왔다. 결혼 10년 동안 3남매의 엄마로 경주 괴정댁 외며느리로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막내가 유치원생이 될 무렵 꽁꽁 묶어놓은 사군자 붓과 유화박스를 열어보았다. 그동안 잊고 살아온 그림을 향한 간절함을 주체할 수 없어서 다시 용기를 내어 인사동과 청담동으로 뉴욕과 LA 게티미술관 루벤스의 드로잉 ‘한복 입은 남자’ 기획전까지 거쳐 칠순 나이에 월전문화재단 선정작가로 한벽원 미술관 전시와 작은 작품집 1권으로 인생 1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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