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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해외생활 이야기 3 상세페이지

우리들의 해외생활 이야기 3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9,500원
판매가
9,500원
출간 정보
  • 2025.02.0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4만 자
  • 12.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2114823
ECN
-
우리들의 해외생활 이야기 3

작품 정보

대부분의 한국인은 환상을 품은 채 타국에 방문한다. 영화, 다큐멘터리, 예능 방송을 시청하고, 인터넷으로 기사를 찾아보거나, 유튜브 방송으로 보는 등 시각적인 간접 경험에 해외는 이럴 거라며 자신의 상상을 덧씌운다. 방문 기간이 며칠 정도라면 그 경험이 남은 인생에 영향을 주는 일이 미미하다. 하지만 방문 기간이 몇 달에서 몇 년 혹은 10여 년까지도 넘게 된다면 인생의 방향마저 꺾일 수 있다.

환상이 이성적인 사고로 검토되면 좋겠지만, 인간은 감정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육체와 기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중 일부는 불법이기에 한국에서는 공개적으로 할 수 없다. 그러나 해외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한국에서 할 수 없는 일은 타국에서도 대부분 불가능하다. 동남아에 방문하는 한국인이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통하여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이상적인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환상 특급 열차를 타고 타국에 방문한 한국인들은 이를 한국에서의 힘든 상황에 대한 탈출구 혹은 하나뿐인 동아줄로 여기고 접근한 경우가 많았다.

환상 특급 열차에 위험한 폭탄이 실려 있는지 모른 채로 10년, 20년을 지내다가 죽음의 순간에 신관이 터진다면 인생은 최악의 순간을 맞는다. 학창 시절 개구리를 물에 넣고 가열하는 실험을 떠올려 보라. 그 실험 기간과 동남아에서의 10년을 동일 선상에 놓고 보면 개구리가 자신의 위기를 인지하지 못한 채 최후의 순간을 맞는 것처럼 그들 역시 10년간 생존만 하다가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 위험한 곳이니 지나가지 말라는 안내판도 없고, 서행 표시도 없으며 티켓값은 얼마라고 이야기하여 주지도 않는다. 결국 당신은 얼마의 비용이 들어가는지도 모른 채 서서히 뜨거워지다가 죽음의 코스에 발을 들여놓고서야 ‘목적지가 여기가 아닌데’라고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기차는 반대 방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 도박이 짧은 시간 내에 터지는 폭탄이라면 환상 특급 열차는 그보다 오랜 시간 동안 생존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환상 특급 열차를 탄 보통의 사람들이 낯선 곳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모른 채 일단 성실하게 한 발 한 발 내디딘다. 그러나 경계선이 모호한 철길을 20여 년 달리는 환상 특급 열차는 종착점에서 내렸을 때,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도 짧은 시간만을 남겨 줄 뿐이다.

환상 특급 열차를 타고 중남미, 미국, 동남아, 중국, 유럽에 방문하는 한국인 중 열에 한 명은 자신을 영화 혹은 소설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특이점은 이들은 하나같이 장시간의 운행이 끝난 뒤에야, 잘못 탑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점이다. 장거리 긴 시간을 운행할 환상 특급 열차를 타는 이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즐기러 왔는가? 일하러 왔는가? 돈을 벌러 왔는가?
도착한 지역의 저개발 농어촌 사람들은 순박하니 모두 믿을 수 있는가?
인건비가 저렴하면 어떤 제조를 하여도 성공할 수 있는가?
아군과 적군을 구분할 능력이 있는가?
같은 유교 문화권이면 같은 문화적 정체성과 같은 성향의 사람인가?
저개발, 개발도상국 상관없이 이곳의 사람들에게 선진국의 새로운 기술을 전수했을 때 단시간에 숙련된 노동력을 얻을 수 있는가?
돈을 벌기 위해 당신이 저개발, 개발도상국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사업 성공을 위한 더 많은 기회는 선진국에 있는가? 아님 후진국에 있는가?
한류라면 모두가 성공 가능한가?
개도국은 한국과 같은 경제 발전 모델을 활용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계속 경제가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가?
중국과 분리된 해양 국가 한국에서 성장한 당신은 중국과 국경을 접한 개발도상국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가?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 학교를 졸업한 한국 어린이는 모두 성공한 인생을 사는가?
선진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청년은 모두가 성공하는가?
선진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 모두 부자가 되는가?
한국 입시 지옥을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 자녀에게 어떤 선택지를 주었는가?
유학생 자녀가 당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가?
한국 교육은 생존 교육이며, 선진국 교육은 개인 가치 중심인가? 둘 중 무엇이 좋은가?
당신이 성장한 한국보다 타국이 자녀에게 더 좋은 미래를 줄 수 있는가?
한국에서 당신이 겪은 경험과 과정이 자녀에게 정말 필요 없는가?
한국어는 열등한가?
서구인이 한국인보다 행복한가?
자녀 유학비로 노후 자금을 미리 쓰고도 모자라, 자녀에게 줄 상속 재산까지도 자녀 유학비로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

당신은 불평불만과 화를 품은 상태로 열차에 탑승했는가?
당신은 한국에서 타인에게 보여지면 안 될 것을 해외에서 하러 왔는가?
당신은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있는가?
당신은 정서적 고립과 경력 단절을 겪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당신은 열차에 탑승한 후 무슨 특기를 통해 계속 발전할 수 있는가?
당신은 그저 한국이 싫어 열차에 탑승했는가?
당신은 한국에서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가진 채 탑승했는가?
당신에게 남아 있는 인생 시간을 모두 투자할 만한 가치 있는 탑승인가?

당신과 함께 탑승한 동반자는 함께 역경을 버틸 수 있는가?
당신을 환상 특급 열차에 초대한 이는 믿을 수 있는가?
당신은 몇 년간 열차에 탑승할 계획인가?
당신은 어디서 죽을 것인가?

이 책은 많은 한국인의 실제 경험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여러 한국인이 해외에서 보여 준 모순과 부조리, 파라독스의 스토리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려 줍니다.

3권에서는 환상 특급 열차에 탑승한 열일곱 편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문장은 전자책이 여백을 쓰기 편하여 전자책의 특성에 맞도록 읽기 편하게 문장을 짧게 배열하였습니다. 1인 글쓰기와 편집을 하게 되어 읽으실 때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너그러이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 소개

이 호 동
한국에서 육사를 졸업하고 홍천에서 중대장으로 재직 후 전역하여
서른둘에 과테말라에서 3년간 직장 생활, 개인 사업을 하였으며
베트남에서는 짧은 직장 생활 이후 서른넷부터 수출 봉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생활 20여 년 동안 한 주에 책 한 권 읽기를 습관으로 하고 있고,
매사에 사색하며 생각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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