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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닠ㅋㅋ 여기서 계엄령을 볼줄이야 ㅎㅎ 시국이 시국인지라 요즘 우리와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저는 지루하지는 않았는데 스토리를 끌다기보다는 설명을 좀 너무 길게 장황하게 하는면이 있어요 재밌습니다. 저는 작가님 작품 첫경험인데 다른 작품도 찾아볼 생각이에요
구원 좋아해서 샀는데 다 읽고나니 내돈도 아깝지만 이걸 읽은 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개연성도 없고 남주 여주 심지어 빌런도 너무 허접하고.. 작가님이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시려다가 산으로 잘못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정말 너무 재미있게 잘읽었어요
둘이그냥사랑하게해달라고요
번외 〈호기로운 성격 유형 검사〉 감상 사실 번외는 가볍게 웃고 넘기는 서비스컷 정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그냥 작가님이 캐릭터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명서 같았어요. 결혼한 이후의 오스카와 라온을 소환해서 성격 유형 검사(MBTI)라는 현대적 장치를 들이댄 발상부터가 이미 웃음 버튼인데, 막상 읽어보니 웃기기만 한 게 아니라 캐릭터 해석이 너무 정직해서 더 웃겼습니다. 오스카 폰 라이힌하르트 – ISTJ-A 아니… 이건 그냥 오스카 교과서 아닙니까. 계획형 98%, 사고형 86%, 확신형 92% 수치 하나하나가 "그래, 네가 오스카지"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요. 현실적이고, 질서 중시하고, 책임감 강하고, 감정 표현에는 서툴지만 자기 기준만큼은 확고한 남자. 특히 감정을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 이 설명이 너무 정확해서 웃음이 나올 정도였어요. 본편 내내 보여줬던 오스카의 그 답답하지만 신뢰 가는 태도, 그리고 라온 앞에서만 유독 흔들리던 모습들이 이 한 줄로 다 설명되는 느낌이랄까요. 라온 폰 라이힌하르트 – INFJ-T 라온은 정말… 라온답게 나왔어요. 직관형, 감정형, 계획형, 그리고 민감형. 타인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스스로의 원칙을 쉽게 꺾지 않으며,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성향. 본편에서 라온이 왜 그렇게까지 버텼는지, 왜 죄인처럼 살면서도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는지가 이 성격 유형 설명을 읽는 순간 한 번 더 이해됐습니다. 오스카와 라온의 MBTI 조합 자체가 이 커플의 서사 구조를 그대로 요약한 느낌이라 더 좋았어요. 진짜 웃음 포인트는 '검사 태도' 근데 진짜 웃긴 건 결과보다 검사 과정이었죠. 오스카는 혼자 와서 검사 다 해놓고, 라온은 혼자 못 오게 자기 동행은 기본, 검사 과정에까지 간섭하는 그 모습이 너무 오스카다워서 빵 터졌습니다. 라온이 대답할 때마다 신경 쓰고, 괜히 옆에서 눈치 주고, 본인은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척하면서 정작 제일 과몰입한 사람이 오스카라는 게 포인트. 그리고 검사 끝나자마자 작가님(보연)에게 "다신 부르지 말라"고 경고하는 장면은 진짜 이 번외의 하이라이트였어요. "다신 부르지 말라고." 이 한마디에 오스카의 성격, 부부 생활, 작가님과의 거리감(?)까지 다 들어 있는 느낌이라 너무 웃겼습니다. 작가님 기운 빠져서 그만하고 싶어지는데 거기서 시몬이랑 테베스까지… 이거 완전 공감이잖아요. 이 번외는 단순한 팬서비스가 아니라,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없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설정이라고 느꼈어요. 본편에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낸 인물들이 이렇게 웃긴 방식으로 다시 등장해도 전혀 붕 뜨지 않고, 오히려 "그래, 이 사람들이야"하고 더 선명해지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여기에 작가님 질문형식의 작가노트 주셔서 궁금증 해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추가로 본편 감상 덧붙입니다. 〈속죄, 그 잔혹함에 대하여〉는 처음부터 끝까지 로맨스 하나만 보고 가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사랑을 중심에 두고 있지만, 그 사랑이 성립되기까지의 과정에는 복수와 정치적 암투, 계급과 혈통의 문제, 개인이 짊어진 죄와 책임 같은 여러 겹의 서사가 촘촘하게 엮여 있습니다. 인상적인 점은 이 모든 요소가 따로 놀지 않고 한 방향으로 밀고 나간다는 점입니다. 사건 하나, 인물 하나가 단순한 장치로 소비되지 않고 결국 주인공들의 선택과 성장으로 회수됩니다. 이 작품에서 말하는 속죄는 누군가에게 용서를 구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오히려 끝까지 살아남아 책임을 지고, 자신의 선택이 낳은 결과를 감당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남주는 버려진 아이로 시작해 권력의 중심에 서기까지 수많은 선택을 강요받으며 성장했고, 그 과정에서 강해졌지만 동시에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여주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죄인으로 규정된 인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씌워진 죄를 벗어나기보다는 차라리 받아들이고 조용히 살아가는 쪽을 선택해온 사람입니다. 이 두 사람이 만나는 지점이 사랑이 아니라 상처의 교차점이라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남주는 전형적인 강자 포지션이지만 그 강함이 결코 여유로운 형태는 아닙니다. 초반에는 여주를 의심하고 경계하며 계산합니다. 감정이 개입되는 순간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할 것을 알기에 오히려 더 이성적으로 행동하죠. 그래서 호감보다는 거리감, 보호보다는 감시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지만, 이 계산이 끝까지 유지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캐릭터의 매력이 드러납니다. 입덕 부정에서 시작해 신경 쓰임과 질투, 집착을 거쳐 각성에 이르기까지의 감정 변화가 사건과 선택을 통해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특히 여주가 연약한 피해자가 아니라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버텨온 인물임을 깨닫는 순간, 남주의 태도는 지키는 사람에서 함께 죄를 짊어지려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여주는 이 작품의 감정 중심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스스로를 벌주듯 살아온 인물로,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고 불행을 과장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남주와의 관계에서도 쉽게 기대하거나 의지하지 않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를 설득하지 않습니다. 남주가 다가온다고 해서 곧바로 구원받지도, 사랑으로 상처가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대신 여주는 이 죄를 안고도 살아도 되는지,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그 질문에 답해가는 과정 자체가 여주의 성장 서사이자 작품의 가장 깊은 감정선으로 작용합니다. 이 작품의 쌍방 구원이 인상적인 이유는 누가 누구를 구원했는지가 명확히 나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주는 여주를 통해 자신이 쌓아온 권력과 강함이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돌아보게 되고, 여주는 남주를 통해 끝까지 버텨온 자신의 삶이 그 자체로 의미 있었음을 인정받습니다. 한쪽이 구원자가 되고 다른 한쪽이 구원받는 구조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삶을 증명해 주는 관계라는 점에서 쌍방 구원물로서 완성도가 높습니다. 정치적 암투와 복수 서사 또한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이야기의 축입니다. 권력의 흐름과 이해관계, 배신과 선택이 분명하게 그려지며, 악역들 역시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각자의 욕망과 논리를 지닌 인물로 제시됩니다. 그래서 모든 악역이 자신이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결말을 맞이할 때의 통쾌함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조연 활용 역시 뛰어납니다. 누구 하나 허투루 쓰인 인물이 없고, 각자의 위치에서 서사에 기여합니다. 특히 오스카의 늑대들은 긴장감 있는 이야기 속에서 적절한 유머와 인간미를 더해 주며, 작품을 지나치게 무겁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덕분에 장편임에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속죄, 그 잔혹함에 대하여〉는 단순히 재밌다는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 작품입니다. 사랑과 죄, 선택과 책임, 강함과 연약함이 공존하는 인물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간 서사 완성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초반 전개가 느리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그 시간을 견딘 독자에게는 분명한 보상이 돌아오는, 여러 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장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꽉찬 번외까지 감사합니다.
-속죄, 그 잔혹함에 대하여-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소설이 뭔가 소란스럽게 떠들지 않는데도 자꾸 시선이 간다는 거였어요. 시작부터 사건은 거칠고 잔인한데 사람을 죽이는 장면조차 감정적으로 휘몰아치기보다는 그냥 담담하게 보여주는 식이라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이 세계에서는 폭력도 배신도 이미 일상이라는 듯한 분위기가 깔려 있어서 읽는 사람이 먼저 긴장하게 되더라고요. -남주 오스카 라이힌하르트- 오스카는 첫 등장부터 강렬하게 각인됐어요. 잔혹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데 그렇다고 감정에 휘둘리는 모습은 전혀 없거든요. 분노하거나 흥분하지도 않고 그냥 필요하면 가차 없이 정리할 뿐이에요. 그게 무섭기도 한데 동시에 이 사람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세계 한복판에 서 있었는지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오스카한테 중요한 건 이기느냐 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완벽하게 이기느냐인 것 같았어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상대가 다시는 고개를 들 수 없도록 그리고 자신은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는 방식의 승리를 추구하는 거죠. 자존심보다 효율이 먼저고 분노보다 결과가 중요한 사람이라 느꼈어요. 그래서 항상 말과 행동에는 항상 계산이 깔려 있고 그 계산이 한 치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게 인상 깊었어요. 바덴 대공과의 관계에서도 그 성향이 확실히 드러나더라고요. 펠페에서 펼쳐지는 환락 장면들도 그냥 자극적으로만 소비되는 게 아니라 권력과 타락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뒤섞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치 같았어요. 모두가 정신 놓고 욕망에 빠져 있을 때도 오스카만은 끝까지 상황을 내려다보고 있고 그 대비가 이 캐릭터를 더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오스카는 그 자리에 섞이지 않고 언제나 한 발짝 떨어져서 판을 읽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오스카의 세계는 늘 단단한 편이에요. 빈틈이 없고, 예측 가능하며 스스로도 그 안정감을 믿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완벽함이 이 인물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단 한 번의 변수...단 한 번의 예외가 생긴다면 이 모든 계산이 무너질 수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여주 한서아-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서아의 등장은 결이 완전히 다른 느낌이에요. 서아는 조용하고 조심스럽고 어딘가 항상 주변을 살피는 인물이거든요. 화려하지도 않고 자신을 드러내지도 않는데 이상하게 자꾸 눈에 밟히는 거예요. 펠페 은행 VIP 응접실에 혼자 들어와서 금고를 열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서아의 위치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곳은 분명 그녀의 자리가 아닌데 그렇다고 물러설 수도 없는 공간이잖아요. 겉으로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은데 그 안에 담긴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큰소리를 내지 않지만 자신이 가진 열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거예요. 서아가 가진 그 낯선 느낌은 특별한 능력 때문이라기보다는 이 세계의 방식에 완전히 물들지 않은 사람이라는 데서 오는 것 같았어요. 작품 속에서 은행 직원이 그녀의 얼굴을 마주하고 느낀 것처럼요. 붉은 장미 속에 홀로 핀 하얀 백합 혹은 한여름 바람에 간혹 섞인 찬바람처럼 몹시 이질적이고 낯설다고 표현되는데 정말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펠페 사람은 당연히 아니고 노퍽 대륙 사람도 아닌 것 같은데 공용어는 유창하게 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듯한 존재감이랄까요. 서아는 이 세계의 잔혹함에 놀라거나 분노하기보다는 원래 이런 곳이라는 듯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버틸 방법을 찾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이 자꾸 그녀한테 머물고 설명할 수 없는 이질감이 따라붙는 것 같아요. 이 소설이 흥미로웠던 건 오스카처럼 모든 걸 계산으로 풀어가는 사람과 서아처럼 생존 본능과 직관으로 살아온 사람이 서로에게 끌린다는 거예요. 모든 걸 통제하려는 사람과 통제할 수 없는 세계를 조용히 받아들이는 사람! 계산으로 움직이는 인물과 생존과 직관으로 버텨온 인물! 정반대처럼 보이는 이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게 묘하게 설레더라고요. 초반이라 아직 두 사람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얽히진 않았는데도 긴장은 충분히 쌓여 있는 것 같아요. 오스카의 완벽한 계산 속에 서아는 너무 이질적이고 서아의 조용한 존재감은 오스카의 세계를 흔들 가능성을 품고 있는 느낌이거든요. 오스카가 그렇게 완벽한 승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면 서아는 존재는 그의 계산 안에 쉽게 들어맞지 않을 변수로 느껴지는 거예요.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분위기와 캐릭터들의 태도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편이라 느꼈어요. 그래서 읽는 동안 크게 울컥하거나 심장이 뛰기보다는 조용히 긴장한 채로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되더라고요. 자극적인 장면이 분명 있는데도 그게 목적이 아니라는 게 느껴져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사람과 사람이 마주치기 직전의 공기만으로도 충분히 긴장감을 만들어내서 읽을수록 점점 더 빠져들었어요. 완벽을 추구하며 한 치도 흔들리지 않으려는 남자와 낯선 세계 한가운데서 조용히 자기 자리를 찾으려는 여자! 끝까지 흔들리지 않으려는 사람과 이미 흔들리는 세계 속에서 살아남아 온 사람! 읽으면서도 주인공들이 앞으로 어떻게 부딪히게 될지... 그 과정에서 누가 변하고 누가 끝까지 변하지 않을지... 두 시선이 어디에서 충돌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이야기였고 끝까지 긴장감 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화려한 감정보다 팽팽한 긴장감으로 사로잡는!! 조용하지만 강렬한 로맨스를 찾는다면 너무 너무 강추합니다!
이런작품 또 보고싶네요...너무 명작...누가 이런명작좀 추천해준다면...
구원 작품을 재미있게 봐서 막다를 기회로 구매해 봅니다. 작가님 작품 기대됩니다!
구원에 이어 너무 재미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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