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현대물 #군대물 #애증 #갑을관계 #냉정남 #집착남 #철벽남 #나쁜남자 #능력남 #무심남 #카리스마남 #능력녀 #직진녀 #순정녀 #피폐물 #이야기중심 #추리/미스터리/스릴러
*남자주인공: 신해건 – 무화도 적파 부대 소속 소령. 고문이 천직인 자로 악명이 높으며 외견부터 심장까지 냉혹으로 무장했다. 제 기준에 벗어나는 자에 한해 자비를 가져본 적이 없다.
*여자주인공: 위나 – 누군가는 신으로 경외하고, 누군가는 마녀라고 시외한다. 신도, 마녀도 아닌 그저 인간이 되고자 적파 부대에 자발적으로 붙잡힌다.
*이럴 때 보세요: 무지와 증오에서 희생과 사랑까지 고통스럽게 가 닿는 과정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자, 일어나. 네 신이 찾아왔잖아.”
위나
작품 소개
※ 해당 작품에는 트리거 유발 소재 및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구매 및 감상에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육체의 소욕을 그르치지 아니하며, 영혼의 타락을 겁내지 말지어다.’
붉은 눈을 찬양하는 사이비 종교 ‘샐리’가 테러 집단으로 거듭나며 세상은 지옥으로 변해 간다. 샐리를 추격하기 위해 특수 부대인 적파 부대가 창설되고, 소령 신해건은 샐리의 핵심 인물이자 신도들이 부르짖는 붉은 눈인 ‘위나’를 잡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위나는 스스로 샐리를 배신했다고 주장하며 곧 샐리가 무너질 거라고 장담하는데….
***
“네 말을 어떻게 믿지?”
“나는 샐리를 배신했어.”
“배신자를 이렇게 허술하게 놓치나?”
“내 눈은 그만한 능력이 있으니까.”
새빨간 눈과 새까만 눈이 강하게 충돌했다. 안대를 벗겼을 땐 눈동자가 자줏빛이라 생각했다. 허리를 숙여 가까이 보았을 땐, 그보다 숙성된 빛깔이었다. 지금은 불순물 한 점 없는 빨강이었다. 거리와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모하는 색채였다. 짓이기고 터트리면 가장 아름다울 색이라는 것만은 명확했다.